[영화리뷰] [강스포] 모가디슈 마지막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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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31 15:44:06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니 남북측 대사 일행이 탈출에 성공한다는 건 스포가 아닐테고..
스포일러 체크를 했는데도 경고문이 안 뜨네요. 이상합니다.
전 만나자마자 으르렁대면서 대립하던 강 참사관이랑 태 참사관을 주목했는데요,
결국 주먹다짐까지 하면서 대립했지만 안타깝게도 화해의 시간을 영화에서 주지 않아 그게 아쉬웠습니다.
카체이스 끝나고 태 참사관이 죽었다는 걸 알았을 때 강 참사관의 표정은 정말..
그리고 수송기에서 내릴 때 남과 북이 따로 내려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헤어져야 했을 때, 태 참사관이 살아있었으면 강 참사관이랑 어떤 장면을 연출했을지 그게 궁금하고 아쉽더군요.
수송기에서 내린 후 양측이 서로를 배려해 눈을 억지로 안 마주치면서 가는 모습, 특히 버스에 올라타려다 머뭇거리는 림 대사의 뒷모습은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하더라고요. 뒷모습으로도 표정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사운드가 특히 좋아서 - 총소리나 현장음이 - 간만에 블루레이를 구입할까 생각해 보게 되는 한국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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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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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마지막장면을 신파라고 하던데...
저는 그런 신파는 참 좋더군요...
강참사관의 그 먹먹함....
두 대사의 말없는 그러나 엄청 말이 많은 뒷모습....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