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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간단감상기) 모가디슈를 봤습니다.(스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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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16:33:45

모가디슈를 봤습니다.

 

주말에 일산 IMAX로 봤는데 포스터도 주고 필림컷도 주더군요.

 

영화는 쓸데없는 감정과잉을 뺀것 같으면서도 왠지 있지 않았을것 같은 장면을 연출해서 넣어서

(깻잎 장면 같은) 담담한척 하면서 감동을 유발해 내려는 시도들이 있더군요.

보다 건조했으면 너무 밋밋해졌을것 같고 유치하지 않을수준에서 아슬아슬하게 경계를 잘 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실화인지 모르고 봤는데.. 정보없이 보는게 더 괜찮지 않나 싶긴 합니다. 내용을 알고보면

그렇게까지 긴장되지 않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제가 좋게본 부분은 모로코에서 현지촬영했다고 하는데..

아프리카 현지 느낌을 참 잘살렸다 싶더군요.

제가 아프리카에 딱한번 출장 가봤는데 그게 케냐 몸바사 공항으로 도착해서 케냐에서 일정을 소화한거라서 영화에 몸바사 공항이란 이름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공항이 생긴것도 비슷한것 같은데.. 그대로 재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케냐에 갔을때 호텔에 총든 군인같은 경비들이 있는것 보고 시껍했던터라..

총든 경비와 건물 모양.. 그리고 왠지 위압적인 눈빛과 표정의 현지인들이... 과거 출장때 느꼈던 불편함이 확 다시 기억나더군요. (그래서 전 아프리카 출장은 가능한한 앞으로 안갔으면 합니다. ㅋ)

그래서 더더욱 탈출할때의 긴박감이 리얼하게 다가온것 같습니다.

 

배우 연기들은 누구하나 빠질것없이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비행기 안에서 여기서 갈라서야 한다고 할때였습니다. 이부분은 실제로 있었던 일 같더군요. 인터뷰 기사보면 영화랑 다른점은 북쪽에서 이야기한것 같긴 합니다.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를 기대했다면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을 가질수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 꽤 좋게 본 영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님의 서명
대화는 사람하고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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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8-03 16:56:49

감독이나 배우들이 주는 면면이나 규모를 보면 블록버스터같은데 오히려 그런 느낌이 적어서 좋기도하고 놀랬네요.

WR
2021-08-03 17:43:05

소소한 부분에 꽤 많은 공을 들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로케의 힘이 빛나기도 하고요. 

 

Updated at 2021-08-03 17:11:06 (121.*.*.88)

남북한 공관원들이 함께 행동한건 차로 탈출할때 뿐이었다고 합니다. 다른건 다 각색한거죠. 

그래도 배우들의 매끄러운 연기 덕에 어색하지 않게 잘 연출된것 같더군요.

WR
1
2021-08-03 17:45:12

탈출전에 공항에서 남한이 고용한 군인들이 있는 숙소로 와서 같이 식사를 한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북쪽 공관원들이 숨겨놓은 음식재료들을 가지고 와서 같이 먹고 했다더군요.

같이 지내는동안 사이좋게 지냈고 귀화를 권유한적은 없어서 이부분은 영화적 각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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