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조커 파트 어떠셨나요?
지난 3월에 공개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 마지막 부분에서 브루스 웨인이 꾸는 악몽 장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오랜만에 보는 자레드 레토의 조커였습니다.
2016년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할리 퀸에게 순정적인 순정파 로맨티스트 조커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래서 광기가 상대적으로 덜해보이는 조커라서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것에 비해서 2021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도 말빨로 배트맨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건드리는, 조커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짤 부분에서의 대사가 굉장히 기억에 남는군요.
"네가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한, 우리는 휴전이다. 하지만 기억해둬라. 만약에 네가 이걸 찢어버린다면, 네가 왜 어른들의 일에 애새끼 로빈을 보냈는지에 대해서 기꺼이 토론해주겠다."
이 대사를 치는 장면에서 블러가 사라지고 정색을 한 조커의 얼굴이 클로즈 업이 딱 되는데 진짜 소름끼치고 전율이 돋더군요.
자기가 죽인 로빈을 언급하면서 배트맨의 상처를 건드리자, 배트맨도 이에 지지않고 할리 퀸을 언급하며 "정말 가증스러운 놈이군. 내 품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함부로 말하다니. 그런데 너도 그거 아나? 할리 퀸이 내 품에 안겨서 피를 토하며 죽어갈 때 나한테 말했었다. 내가 널 죽일 때, 물론 씨발 널 반드시 죽여버리겠지만, 최대한 고통스럽게 너를 죽여달라고 말이다."
진짜 배트맨과 조커만이 할 수 있는 이 대사 맛도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들 이 배트맨과 조커 장면은 어떻게 보셨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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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면 그리구 스나이더컷 보면서 워너가 왜
삽질해서 이상하게 내놓았나 싶었죠
수어사이드 스쿼드 16년작 도 워너땜에 저 조커
이상하게 나온거라던데.. 스나이더컷 맨헌터 인가 나올땐 뜬금 없었는데 저 장면은 정말 멋졌습니다
저 상황도 멋지고. 데스스트록이 저놈 데려와도 괜찮은거야? 라고 물어보는 장면도 멋지구요
스나이더가 만든 저스트스리그 원래 계획 참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