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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쿨 아웃 포에버>를 보고(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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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13:14:52

 

올리버 밀번 감독이 연출한 <스쿨 아웃 포에버>는 명문 고등학교 다니는 소년이 팬데믹 상황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폭력성과 이기심을 대면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리는 절친 맥과 함께 선생을 골탕 먹일 목적으로 장난을 치는 영상을 올리다가 걸려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으로 인구 95프로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군복무 중인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Rh-O형은 항체가 있어 괜찮다고 아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학교로 돌아가게 됩니다. 교사 한 명과 양호교사,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학교 친구들이 학교에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외부인이 들어와 살려 달라합니다. 그들을 뒤쫓는 한 남녀. 우여곡절 끝에 쫓아온 남자는 죽고 여자는 살아남지만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의 엄마가 학교를 찾아와 딸의 존재 여부를 묻게 됩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예상외로 굉장히 무거운 톤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장르도 코미디로 소개되어있고 고등학교 배경의 작품이라 보다 가벼운 톤의 코미디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에드가 라이트의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같은 느낌의 작품으로요. 아무튼 이 작품은 시종일관 무거운 톤과 더불어 폭력의 수위가 상당히 높은 작품입니다. 그 폭력성은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되는 인간의 내재된 욕망을 보여주기 위함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 지켜야할 것을 지키지만 맥은 전혀 그러지 못합니다. 이 둘의 긴장감은 중반부 이후로 팽팽합니다.

 

또한 이 작품은 모성애가 사건에 큰 모티브가 되는 작품입니다. 앞서 언급한 딸을 찾으러오는 엄마도 그러하고 주인공 리도 엄마의 부재에 대한 아픔을 크게 느끼는 캐릭터입니다. 그래서인지 사건이 마무리되고 보여준 리의 행동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전혀 예상하지 않은 톤의 작품이어서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현재 우리들의 상황에 딱 맞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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