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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감상] 종, 책 그리고 초 (Bell, Book and Candle,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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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2 12:09:02

https://www.youtube.com/watch?v=6GJiPmbT1Ow 

뉴욕의 한 아프리아/오세아닉 원주민 작품들을 파는 가계를 비추면서 시작합니다. 그 가계에는 고양이를 키우는 한 여자, 길리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윗층에 새로 이사온 결혼은 앞둔 세퍼드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벌어지는 로멘틱 영화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길리언은 '마녀'로, 마술을 걸어 맘에 든 세퍼드를 매료시켜 결혼도 파기 하고 자신에게 빠지도록 하죠;;; 그러다가 결국 자신이 세퍼드를 '사랑'하게 되고 마녀의 힘을 잃게 됩니다. 그러면서 세퍼드는 떠나지만, 몇 개월 후 "꽃집"으로 가계를 변경한 길리언에게 세퍼드가 다시 찾아오고 눈물을 흘릴 줄 알게 된 길리언에게 다시 사랑에 빠지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나죠. 

 

영화 제목에서 이미 주인공이 '마녀'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데, 종, 책 그리고 초가 엑소시스트 시행할 때 하던 것이랍니다. '종을 울리고, 책을 덮고, 촛불을 끄는' 것이죠. 

 

흔하디 흔한 로멘틱 영화지만, 굳이 비싼 돈 들여서 아마존에서 구해 본 이유는 출연한 배우들 덕분입니다.

 

 

 

 길리언 역으로 킴 노박(!), 세퍼드 역으로 제임스 스튜어트(!!)가 나오기 때문이죠

 

파라마운트에서 현기증(1958)을 촬영하려 히치콕 감독이 킴 노박을 점찍었을때, 킴 노박은 '콜럼비아'쪽에 속한 배우였습니다. 킴 노박을 '빌려' 오는 대신에 배우 한 명을 빌려 주는 딜을 했었던 것이죠. 제임스 스튜어트가 흔쾌히 수락해서 현기증이 (5월) 개봉한 1958년 11월에 Bell, Book and Candle도 개봉을 하게 됩니다. 

 현기증덕분에 본 영화라 어쩔 수 없이 배역에 대해 비교를 하게 되는데, 현기증이 존 (스코티)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면, 이 영화는 '길리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죠. 제임스 스튜어트의 마지막 '로멘틱 코메디'라고도 알려진 이 영화에서는 '현기증'에서의 집착/강박의 모습은 거의 없고, 그냥 마녀에게 매료당한 아저씨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킴 노박의 '길리언'에서는 왠지 마들렌의 모습이 보입니다. 

 본 이야기를 끌어가는 마녀 길리언은 처음에는 표정변화도 별로 없는, 바늘 찔러도 눈물 안 나올 듯한 차가운 모습을 보여 주는 데 (실재로 마녀들은 울지 않는 다는 설정을 영화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 세퍼드에게 빠진 후 점차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표정이 다양해 집니다. 

 그래서 킴 노박은 이 영화에서도 '현기증'에서처럼 뭔가 두 성격의 인물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매료를 세퍼드에게 걸고 하룻밤을 보낸 뒤에 뉴욕의 높은 곳, 플랫아이언 빌딩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도 왠지 현기증을 떠올리게...  다행히도 '종, 책 그리고 초'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스코티'와 '쥬디'의 다른 차원(...)의 엔딩을 보고 싶으시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ps1] 제작비는 나와 있지 않던데, 그래도 나름 흥행을 해서 2.5M정도 당시에 벌었다고 합니다. ('현기증' 제작비가 2.5M이었다고 하죠.)

ps2] 블루레이는 정말 단촐합니다. 히치콕 콜랙션의 블루레이들이 꾀 정성을 들였다는 것이 새삼 느껴지더군요. 부가영상도 10분여 되는 킴 노박과의 인터뷰정도가 전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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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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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23:19:21

MBC였나 TV에서 방영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킴노박 미모에 취해 정신줄 놓고 봤던...


옛날 극장 개봉 제목이 사랑의 비약이었는데

TV 방영시에는 사랑의 미약이었던가..

 

 

 

 

WR
2021-09-21 03:02:27

한국내에서도 개봉/방영했었군요. 워낙 오래전에 했을 것 같아 볼 기회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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