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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슬래셔!] 캔디맨 2021 :데우스 엑스 마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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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28 11:01:20

0. 넉넉한 자금의 힘


일단 프로덕션의 측면에선 화면의 때깔, 사운드트랙, 연기 모두 돈 넉넉히 쓴 티가 나는 것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면은 좋았습니다.

 

1. 정치적이나 과하진 않은..

 

캔디맨의 설정을 약간 바꾸어...원래 캔디맨이 흑인들의 아픔의 역사를 그리는 영화기는 했지만 이번엔 더 노골적으로 정치적입니다. 다행히 몇년전 블랙크리스마스 리-리메이크 처럼 메세지만 신경쓰느라(그 메세지가 아주 낡고 유치하기도 했고) 영화를 응가로 만든 거완 달리 정치적 메세지와 호러영화의 사이를 적절하게 줄타기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 한명의 못된 케릭터가 있는데 이 케릭터가 백인들의 의견을 나타내는 케릭터라면 좀 노골적이네요.

 

2.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후반부가 많이 약해요.

 

단순히 고어나 킬카운트가 모자란 것을 떠나서 중반까지 진행되던 플롯이 별 발전도 없이 후반부에 살짝 터지고는 끝나는 느낌입니다.

 

제 의견엔 딱 1992년 원작 처럼 주인공이 의심도 받고 조사 받고 (백인 형사에게 받으면 딱 이겠죠?^^) 하며 갈등이 좀 깊어 졌으면 훨씬 나을 거 같아죠. 러닝타임 10~15분만 더 들여서요.

 

3. 데우스 엑스 마키나!

 

후반부 플롯포인트에는 백인들의 흑인에 대한 억압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 합니다만 영화 초 중반주에는 (현실 2019년 기준으로)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가 마지막에 "당연히 백인은 흑인을 억압하지!!(스포일러르 피하기 위해 이 정도로만 표현합니다) 몰랐어요?" 하 듯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작용하는 느낌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2번에 말씀드린 갈등이 먼저 있고 후반부에 그런 갈등이 폭발하는 전개였다면 명작 호러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 한데

이게 가장 아쉽군요.

 

4. 그렇지만 영화 가장 마지막 장면의 이미지는 아주 강렬합니다.

 

넵. 저도 캔디맨이 시키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조이디비전의 Love will tear us apart 들으며 왔습니다.

 

1편은 블루레이 소장 중이고 2편을 아주 옛날 봤으나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아마존에서 주문, 날아오는 중입니다. 3편은 안봐도 된다는 의견이 대세네요.

 

 

2019년 블랙크리스마스 리-리메이크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467590&sca=&sfl=mb_id%2C1&stx=dimslayer

는 생각 날 때 마다 화가 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비슷한 메세지를 가졌으나 훨씬 잘 만든 영화인 "Initiation" 소개 드리겠습니다.

님의 서명
후욱 후욱 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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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9-23 09:15:45

영화적 허구지만...이게 머라고 일단 캔디맨을 여러번 못 부르게 만드는 강박관념이 생기더군요

WR
2021-09-23 09:16:47

헉..그러고보니 저도 92년 원작을 아주 좋아하지만 아직 한번도 거울 보며 캔디맨 부른 적 없네요.

2021-09-23 10:14:17 (124.*.*.12)

전 4번 까지는 불러 봤습니다ㅎ

WR
1
2021-09-23 10:16:03

우리 4번까지만 해보고 그만합시다^^

2
2021-09-23 11:57:43

 심하게 정치적이고.. 흑인들은 이렇게 당하고 있고, 경찰들은 우리를 억압하고 죽이는 존재들.. 이라고 강조합니다.  정치적인 면을 떠나서, 일단 재미가 없습니다. 92년도판과는 비교 불가 수준.. 92년도 캔디맨은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이번 리메이크는 영 아닌 것 같습니다.   

WR
2021-09-23 12:06:06

92년작이 훨씬 잘 만든 영화인 것. 완전 동의합니다.

1
2021-09-23 12:40:29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흑인 인종 차별이나 이런 내용이 주라면,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을거 같네요. 

코로나나 그 이전 흑인 폭동이나, 동양인 무시 하는 뉴스들을 자주 본 입장에서, 

흑인 인권을 다루거나, 지나치게 흑인 위주로 진행 되는 영화는 피하게 되더군요. 

 

60년대 전후로 해서, 인종차별이 만연했을 때야, 이해를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세상도 아니고, 

동양인 역차별 하는거 보고는 그네들의 과거는 이미 잊혀졌다고 봅니다. 

 

영화에서 흑인을 약자로 표현하거나, 흑인 인종차별로 인해서, 사건이 발생하거나 이런 거는 다 무시 하게 됩니다. 

더이상 우리가 거기에 동의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WR
2021-09-23 12:46:22

흑인인권이 일종의 마케팅툴이 되었죠.

그나마 캔디맨은 92년작 부터 그런 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조금 덜 불편했습니다.

저도 윗글에 쓴 듯이 백인의 흑인에 대한 억압이 플롯 상 너무 당연한 듯이 그려지는 것은 좀 비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

2021-09-23 14:49:24

정치적인걸 떠나서 후반부가 너무 별로네요.

WR
2021-09-23 14:50:38

네 맞습니다. 후반부에 갈등요소가 좀 촘촘히 있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2021-09-23 15:05:56

무엇보다 1편 여주는 캔디맨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주인공은 그냥 휘둘리다가 끝나버리죠. 그리고 백인이 나쁘다라고하지만 어쨋든 영화에서 가장 나쁜놈은...

WR
2021-09-23 15:07:49

1편의 헬렌은 거의 공포영화 역대급 주인공이라 비교하기 미안하죠.

 

아름답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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