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타워즈 프리퀄 , 시퀄 감상
저는 스타워즈 프리퀄 삼부작은 평작 이상이라 봅니다.
클론전쟁, 다스베이더와 루크의 기원에 대해
죠지 루카스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본거라 생각하기에
저는 프리퀄 3부작 모두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프리퀄 1부 보이지 않는 위험 개봉 전인 90년대 말 부터
이런 저런 영화 매체를 통해
공화국 의원 팰퍼틴이 음모를 꾸며서
공화국을 장악해서 제국으로 만들어 황제가 되고
어린 아나킨은 제다이가 되었다가 팰퍼틴이 꼬셔서
다스베이더가 된다는 대략적인 결론을 이미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결론을 모두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다보니
조금 지루한 감이 있긴 했습니다만 볼만했습니다.
특히 프리퀄 2부 클론의 습격 같은 경우
중반부 파드메와 아나킨의 나 잡아 봐라~ 하는 사랑 놀음 장면이
조금 유치해보였긴 하지만 후반부 지오노시스 공격 때 빵빵 터져 나오는
클론 트루퍼들의 존재감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그 덕에 스타워즈 세계관이나 설정, 외전 이야기들도 풍성해졌습니다.
클론워즈 2D 에니메이션 시리즈의 성공도 괜찮았고
데이브 필로니가 다시 만든 클론워즈 3D , 반란군 에니메이션 시리즈와
TV드라마 만달로리언은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가뭄 속에 단비였습니다.
1편인 깨어난 포스에서 대놓고 살부하는걸 보고
아예 두번 다시 보기 싫어지더랍니다.
아~ 이건 좀 ... 이라고 했는데 뒤로 갈수록 더 막장.
루크를 그렇게 찌질하게 만든건 정말 용서할 수 없습니다.
다스베이더, 루크, 한솔로, 레이아라는 스타워즈의 네 기둥을
모두 망가뜨리고 결국 세운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부활한 팰퍼틴이라는 억지 설정을 어떻게든 말이 되게 풀어볼려고
클론워즈 3D 외전인 배드배치 에니메이션이나
코믹스 다스베이더 시리즈에서 이것 저것 끼워놓고 있습니다만
가히 억지춘향이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질 정도로
유치함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갑툭튀한 설정 파괴를 어떻게든 풀어볼려고
이걸로 메꾸고 저걸로 메꿔볼려고 하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건담 우주세기 설정 보다 더 꼬이고 꼬여서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퀄 자체를 스타워즈 공식설정 캐넌에서 빼던가 ...
아니면 아예 언급하지 않고 조용히 묻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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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는 없는 거로 치고,
1~6과 외전인 '로그 원'만 정식 스토리로 마음 속에 새겨놓았어요...
'솔로'도 재미는 있었는데... '한 솔로'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100% 못 살린 느낌이라 좀 아쉬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