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포무] 더 라스트 듀얼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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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22 14:07:46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콧옹의 역사물? 아 이건 봐야지, 근데 러닝타임이 2시간 반이네...
2시간의 긴 드라마를 참고보면 마지막 30분 결투 장면은 어마어마할테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극장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을거야'
라는 제 예상을 완전히 뒤엎어버렸습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그 반대였다고 볼 수 도 있겠습니다.
물론 '라스트 듀얼'의 그 긴장감과 스펙터클한 연출, 처절한 싸움은 딱 예상한 만큼 좋았지만
그보다도 2시간여동안 펼쳐지는, 세 주인공의 각기 다른 입장에서 보여주는 듀얼에 이르기까지의 서사가
너무나도 흥미진진하여 오히려 듀얼은 까맣게 잊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대체 진실이 뭔데! 라는 호기심과 배우들의 열연을 보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해서 봤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첫 챕터가 구멍이 송송 난것처럼 휙휙 전개되길래 뭔가 싶었는데,
이후 챕터들에서 그 구멍들이 메워지면서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나는게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더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스포라 말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스콧옹의 영화는 '감독판 킹덤 오브 헤븐' 이었는데, 오늘부로 이 영화로 바뀌었습니다.
곧 개봉할 하우스 오브 구찌도 매우 기대됩니다.
평점: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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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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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이 올라왔어서 포기할 까 했는데
이 평을 보니 또 귀가 팔랑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