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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라스트듀얼] 안봤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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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27 13:35:41

개봉 초 굳이 극장에서 볼 필요까진 없다는 평이 많았는데

갈 수록 재밌게 보셨다는 분이 많길래

퇴근후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어제뿐이라 급히 보고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극장에서 보지 않았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할 뻔 했네요

 

영화 예고편도 잘 안보는 편이지만

대충 킹덤오브헤븐 초반부의 법잘알 독일 기사가 바로 연상되는

결투재판과 라쇼몽식 구성이라고 해서

대충 영화의 얼개는 인지한 상태로 갔습니다

 

챕터별 주인공 시점에서의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기 위해

영화 보는 내내 초 집중상태로 보았구요

졸리기는 커녕 차이를 발견할 때마다의 희열과

배우의 연기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저는 라쇼몽 보다는 오!수정 이 연상되더군요 

 

충격적인 반전은 없었지만

인간의 얇팍한 자기 미화와 합리화를 비웃는 진행과

마지막 결투신의 둔중함과 파워가 엄청났네요

 

그리고 미술과 음악도 중세를 잘 재현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을 좋아하신다면

극장에서 내리기전에 보시길 조심스럽게 권합니다

 

ps. 공주님 롤빵머리 너무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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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2021-10-27 10:31:56

마지막 결투씬을 볼때
비록 짧았지만,
참 제대로 찍는다는 느낌으로 재미나게 봤네요.

WR
4
2021-10-27 10:34:57

역사적 진실이 무엇이든간에

제발 ㅇㅇ가 이기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할 정도로

엄청난 감정이입과 몰입...

숨쉬는 걸 잊을 정도였습니다.

결투씬 끝나니까 힘줬던 몸이 여기저기 쑤시데요.. ^^

7
Updated at 2021-10-27 10:35:28

저도 극장에서 보고 좋았어요. 왕비, 영주의 부인이 무례(남편과 잠자리에서 절정을 느끼냐는 질문등)하거나 어처구니없는 말(강간으로는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등)하는 성직자/영주/왕 쳐다보는 눈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WR
1
2021-10-27 10:36:55

그때나 지금이나 황색저널리즘이 연상되는

참 보기 힘든 장면이였습니다

Updated at 2021-10-27 10:43:39

여주와 친구가 대화시 남자들은 바보다.. 뭐 그런 말을 했었는데 오버랩되더군요. 그리고 여자들을 물건 취급하고.. 여성 인권이라는게 거의 없던 시기이니까요. 그래도 화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WR
4
2021-10-27 11:00:29

유부녀 강간이 남편의 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당시 법에 뜨악했네요

마이 레이디~~ 하면서 여성을 존중하는 척만 하는 서양 에티켓...

새삼스레 참 이중적으로 느껴집니다.

2021-10-27 11:22:47
과학입니다
1
Updated at 2021-10-27 11:15:08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볼만 하더군요.

대신 보면서 '흥행하긴 좀 힘들겠다...' 는 생각도 들고...ㅎㅎ

 

프랑스 배경인데 영어쓰는게 좀 거슬렸고...

그리고 여주 외모도 그렇고 목소리 톤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WR
2021-10-27 10:48:33

중세물을 정말 좋아해서

시작하자 마자 영화때깔이 딱 제스타일이였어요^^

8
2021-10-27 10:46:47

 지루하다는 분도 많던데, 저는 정말 지루한 줄 모르고 봤어요. 같은 이야기라도 미세한 차이들이 있고 그로 인해 강조되는 주제가 있다보니 두시간 반 내내 흥미진진하더라고요.

WR
2021-10-27 10:52:13

반복으로 인해 지루하다는 평을 보고 걱정했는데

숨은그림찾기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

그렇다고 머 대단하게 꽁꽁 감춰놓은 것도 아니라

저 같이 라이트한 관객이 보기에도 적당했어요

2021-10-27 10:49:36

동네 극장에선 다 오전 1회밖에 안해서 퇴근후에 볼수가 없네요.

WR
2021-10-27 10:56:46

네 저희동네도 어제 밤9시30분 회차가

퇴근후 볼 수있는 마지막 기회였어요

오늘 이후로는 낮 타임만 있고.. ㅠㅠ

4
Updated at 2021-10-27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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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
Updated at 2021-10-27 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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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1-10-27 11:42:37

저도 비슷하게 봤습니다. 초반 평이 너무 나빠서 기대를 안했는데 극장에서 안봤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습니다.
짧지 않은 러닝타임인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WR
2
2021-10-27 13:14:49

페미영화라고 까이는 것도 좀 서운합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에 성별이 따로 있을까요

3
Updated at 2021-10-27 11:50:13

 영화도 영화지만 자신의 관점으로 보는 것과 타인의 그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WR
1
2021-10-27 13:15:27

네 실망할지언정 내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하는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2021-10-27 13:40:44

사회생활 하다보면 크게 느끼죠
관점의 차이가 정말 크죠

2
2021-10-27 11:51:05

극장에서 재밋게 봐서 블루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WR
2021-10-27 13:16:13

화면 3분할해서 동시에 비교해보는 스페샬 피쳐가 있음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4
2021-10-27 11:52:27

월요일 봤는 데, 정말 놓치기 아까운 영화더라구요. 챕터마다 미묘하게 다른 행동과 대사 톤 등, 작은 것으로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표현해 내는 연출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WR
2021-10-27 13:16:58

난 힘 빼고 만들어도 이정도야!! 하는 거장의 아우라가 느껴졌네요 ^^

2
2021-10-27 11:53:36

저의 감상편도 한 마디로 " 엄지척 " 이었습니다 ^^))

 

그런데, 관객 10만도 힘들 거 같다는 현실 ㅠㅠ

 

4K 출시되면, 꼭 구매해야겠습니다 . 

WR
1
2021-10-27 13:18:30

중세 파리와 장원을 부감샷으로 보여줄 때의 그 디테일!!

꼭 4k로 다시 보고 싶어요!!

1
2021-10-27 12:10:29

 저도 2회차나 했는데 제발 블루레이로 나오길 빌어봅니다. 

WR
2021-10-27 13:18:57

2회차 부럽습니다..

이제 휴가를 내지 않고서는 볼 수 있는 회차가 없어요 ㅠㅠ

3
2021-10-27 13:50:24

 "둔중함과 파워"

 

역시 사극영화는 영감님이 아니면 따라올 자가..

WR
1
2021-10-27 13:57:35

프랑크 기사의 랜스차징을 맨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사라센 알보병에게 묵념

4
2021-10-27 14:20:31 (222.*.*.136)

전 한순간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마지막 결투할때는 레드불 몇캔 마신것 처럼 심장이 두근거리더군요 최고였습니다. 

WR
2021-10-27 15:14:07

밤12시에 상영이 끝나서 숙소에 왔는데

심장이 벌렁거리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새벽 2시에 겨우 잠들었네요

덕분에 피곤 

WR
1
2021-10-27 15:15:37

못 만들 이유라도?? 

WR
4
2021-10-27 16:34:28

킹덤오브헤븐의 중세액션

글레디에이터의 개인결투

델마와루이스의 패미니즘

블레이드러너의 철학

에이리언의 서스펜스 

전에도 잘 해봤던 거 같은데요.. 

 

WR
2
Updated at 2021-10-27 16:53:30

아니 저랑 같은 영화 보신거 맞나요?

라스트듀얼에서 불륜이 어디에??

WR
4
2021-10-27 17:20:42

불륜으로 보는 범위가 매우 여유있으시군요

전 아담 드라이버의 시각마저도 폭력이라고 생각해서요

델마와루이스의 주차장 강간남도 총 맞아 죽기 전엔

너도 좋잖아.. 했을 거 같아요 

WR
6
Updated at 2021-10-27 17:27:17

아담 드라이버가 장미이야기 재미있었다니까

조디 코머는 그건 별로고 난 퍼시벌의호의가 좋았어... 라고 하죠

여자가 싫다는 걸 재치있고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거절했는데도

남자가 눈치가 없네라고 생각했어요

1
2021-10-27 16:36:12

공감합니다. 안보고 넘어갔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했을듯 해요.

WR
2021-10-27 16:39:07

해외에서 보셨군요 

2021-10-27 17:52:21

이거 국내 배급이 디즈니네요ㅠ 블루레이 나온다해도 디즈니라 기대 안 되고 살 샹각도 없어지네요.

WR
1
2021-10-27 18:17:55

갸아악~ 돈즈니 빌런이 또!!

1
2021-10-27 21:38:08

이상하게 보고난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영화에 대해 생각이 많이 나고.. 제 안에서 평점이 점점 올라가더군요ㅎ

WR
Updated at 2021-10-28 00:46:28

익힌 술이 맛있는 법이죠

1
2021-10-27 22:36:45

 이런 연출을 정말 좋아한는입장에서 지나치게 친절함에 아쉬움이 큽니다. 완전딴소릴 하는게 아니다보니 차이점 찾고나면 나머진 필요하지만 반복되는 상황의 연속이라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져요.  3번의 반복속에서 비교요소가 상영시간에 비해 너무 적었어요.  신발이나 미묘한 어깨떨림같은 요소가 좀더 많았다면.좋지않았을까...카메라 각도라도 바꿨다면 덜지루했을텐데말이죠. 덩케르크처럼.  

WR
Updated at 2021-10-28 00:49:03

저같은 하수도 즐길려면 감상 난이도의 하향평준화도 필요하겠죠 ^^

2
2021-10-28 16:44:55

저도 어제 휴가 내고 오전에 듄 보고, 오후에 라스트 듀얼을 봤습니다.

쓰신 평과 백퍼 동감하면서, 배우들의 미묘한 목소리 톤, 눈빛, 표정으로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데 감탄했고, 그걸 끌어낸 연출력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WR
2021-10-28 16:59:51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모처럼의 휴가신데 오전 오후 장시간 영화관람으로

평일 업무보는 것 보다 몸은 더 피곤하셨겠네요^^

2021-10-29 10:11:33

저도 평이 별로라서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어 왜 영화 좋지 이러고 봤네요.

물론 챕터별로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 그 자체는 좋지만 조금 압축적이었음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화면이나 리들리 형님 특유의 묵직하고 차가운 연출은 놓치지 않길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WR
2021-10-29 11:43:43

저도 머야 너무 좋잖아~ 적잖히 당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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