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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전주곡(1992) - 걱정도 팔자인 염세주의 비관론자가 보디 체인지로 얻은 생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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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14:47:47

우리 모두의 문제인 기후변화가 선진국의 출산률 하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각종 통계와 분석을 보면서 30년 가까운 영화 [키스의 전주곡]의 리타가 떠올랐다. 환경오염으로 망가지고 있는 불확실한 지구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고 고생시키고 싶지도 않다는 게 아이 계획이 없는 젊은이들의 항변인데 1980년대 후반 씌어져서 오프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를 거쳐 1992년엔 영화로도 각색된 [키스의 전주곡]의 염세주의적인 여주인공 리타도 그랬다.


리타는 아름답고 섹시한 외모와 달리 매우 염세적인 사람이다. 그녀는 14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걱정도 팔자인 삶의 굴레에 빠져있다. 그 결과 10년을 넘게 불면증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한다. 민간요법, 식이요법 등 온갖 치료를 받아봤지만 불면증을 이기는데 소용없다. 잠을 못 자 야간 바텐더로 일하고 역시 잠을 못 자 인사 정도나 나누던 이웃이 연 하우스 파티에서 정신없이 춤을 추다가 출판사를 다니는 피터 호스킨스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특히 피터는 섹시하고 독특한 리타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두 번째 만남에서 결혼 얘기까지 오간 두 사람은 바로 동거에 들어가고 얼마 뒤 결혼식을 올린다. 짧은 연애 과정에서 피터는 리타의 냉소적이고 염세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충돌할 때도 있으나 동시에 그런 어두운 정서가 다른 여자들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매력이다. 리타는 성적으로도 피터를 만족시켜준다. 리타도 다정한 피터에게 안정을 느낀다.


리타의 집에서 연 결혼식 날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노인이 길을 걷다가 리타와 피터의 결혼피로연에 우연히 참석한다. 리타와 노인은 서로를 보게 된다.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한다. 치매 증상에 곳곳이 병들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은 리타가 갖고 있는 젊음의 육체와 시간이 아쉽다. 세상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너무 많아 잠을 잘 수 없는 리타는 달관할 수 있는 노인의 나이와 연륜이 부럽다. 식장의 사람들이 불청객의 등장을 감지했을 때 노인은 결혼 축하 키스를 해주고 싶다고 한다. 거부감을 보이는 하객들과 달리 리타는 기꺼이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은 키스를 한다. 키스를 하는 순간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뀐다.


영혼이 바뀐 기간 동안 리타는 노인의 몸속에서 생의 가치를 발견한다. 노인은 영속된 삶이 주는 고독을 깨닫는다. 삶의 새로운 교훈으로 교감한 두 사람은 키스 없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노인과 젊은이, 여자와 남자의 영혼이 바뀌는 소동 속에 극은 삶의 가치를 찾는 지혜로운 여정을 밟으며 인상적인 대사들을 남긴다. 또한 병에 걸린 노인과 건강한 처녀, 여자와 남자의 대척점에서 서로의 타액이 섞이는 키스 행위를 상징적으로 배치하며 1980~1990년대를 강타한 에이즈 공포와 선입견을 은유하고 있다.


처음 노인과 처녀가 키스를 했을 때 영혼이 바뀐다. 이후 가까스로 재회해서 키스를 나눴을 때 아무 이상도 생기지 않는다. 두 사람이 교감을 했을 때 원상태로 돌아간다. 피터는 보이는 상태에 개의치 않고 리타를 받아들인다. 겉모습은 할아버지이지만 영혼은 리타라는 것에 확신을 하고 노인과 키스를 한다. 역시 아무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손만 잡아도 에이즈에 걸린다는 공포가 팽배하던 시절 에이즈로 사망한 동성애자 감독인 노만 르네는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로맨틱코미디 틀 속에서 에이즈 시대를 은유했다. [키스의 전주곡]이 제작된 1990년대 초만 해도 주류 영화계에서 동성애 묘사는 금기시되다시피 했다. 1992년 [크라잉 게임], 1993년 [필라델피아]는 당시로선 주류 영화계에서 나온 굉장히 급진적인 프라이드 계열의 작품이었다.


비록 그 결과가 멕 라이언 표 귀여운 여주인공의 엉뚱한 도발로 뭉쳐진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로 희석되어 신통치 않아졌지만 토니상 작품상 후보까지 올라간 무대 희곡의 가치는 불균형한 각색에서도 인상적으로 발휘된다. [키스의 전주곡]은 결혼한 신부의 몸이 할아버지와 바뀌면서 생기는 일련의 과정이 퀴어 정서로 묘하게 그려지는데 생의 가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리적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적어도 프라이드 영화제 같은 곳에선 재평가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


감독 노만 르네는 1951년생으로 브로드웨이 출신이며 동성애자였다. 그는 1996년 5월 24일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생전 두 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는데 [키스의 전주곡]은 그 두 번째 작품이다. 첫 장편영화 연출인 1989년작 [오랜 친구]와 [키스의 전주곡]은 둘 다 에이즈와 퀴어 코드가 심어져 있다. 브루스 데이비슨를 1990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린 [오랜 친구]는 1980년대 에이즈 문제와 동성애자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1988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키스의 전주곡]도 키스를 통한 감염, 즉 보디 체인지 증상과 그로 인해 남자와 남자의 묘한 조합으로 생기는 일련의 소동을 통해 에이즈와 동성애 문제를 곳곳에 깔아두었다. 노만 르네는 [키스의 전주곡]의 연출과 극작을 맡은 크레이그 루카스와 1979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동료로 지냈다. [키스의 전주곡]은 멕 라이언의 전성기에 나온 그저 그런 로맨틱코미디 정도로 금세 묻혔지만 원작 연극은 꾸준한 재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연혁을 늘렸다.

 

▲ 1990년 9월 18일 자로 완성된 [키스의 전주곡] 영화 시나리오 초안. 성공적인 브로드웨이 진출과 토니상 작품상 후보, 오비상 수상(작품상,감독상,연기상(알렉 볼드윈) 등으로 브로드웨이 진출 후 빠르게 영화화가 착수됐다. 브로드웨이 초연은 1990년 5월 1일 헬렌 헤이즈 극장((Helen Hayes Theatre)에서였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착수된 1991년 5월 19일 440회 공연을 끝으로 폐막했다.


브로드웨이 초연 주역인 메리 루이스 파커는 인지도로 멕 라이언에 밀렸지만 이미 스타였던 알렉 볼드윈은 연극 배역을 그대로 끌고 갔다. 영화화된 [키스의 전주곡]은 1992년 7월 10일 북미 개봉했다. 북미 20,006,730불로 박스오피스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무대에서의 성과를 떠올려 보면 영화에 대한 반응은 흥행만큼이나 시들했다.


https://www.rogerebert.com/reviews/prelude-to-a-kiss-1992

▲ 개봉 당시 로저 에버트는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노인 역의 시드니 워커의 연기를 호평했다.

 

 

1988년 오브 브로드웨이 초연, 1990년 브로드웨이 초연을 거쳐 1992년 영화로 제작된 [키스의 전주곡]. 무대극에서 연출, 극본을 맡은 크레이그 루카스는 공동 제작으로 영화에 참여했다.

 

영화는 크레이그 루카스와 친분이 두터웠던 노만 르네가 맡았다. 노만 르네는 크레이그 루카스와 공동 제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하우스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답고 섹시한 리타는 로맨틱코미디의 귀여운 여주인공답게 어리숙한 남자에게 특이한 모습으로 다가서지만,


 

알고 보니 일부러 특이한 척하는 게 아닌 현실적 문제로 고통을 겪는 여자였다. 그녀는 오랜 시간 앓고 있는 불면증으로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하다.


알렉 볼드윈의 출판사 동료로 스탠리 투치가 탈모가 한 40프로 진행된 상태로 나온다.

 

 

 

 

 

 

 

 

리타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두 번째 만남에서 잠자리를 갖는다. 피터는 미모에 화끈하고 저돌적인 리타에게 반해 그녀가 갖고 있는 어두운 면을 수용한다.

 

 

 

 

 

관계가 지속될수록 피터는 리타의 삶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와 염세주의적 사고방식에 당황한다.


[키스의 전주곡]은 전형적인 멕 라이언 표 로맨틱코미디 정도로 기억되고 있지만 배역이나 구성은 로맨틱코미디와는 거리가 멀다. 멕 라이언은 귀여울지 몰라도 리타는 귀여운 인물이 아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이후 연기 변신에 목말라했던 멕 라이언이 남자 주인공 중심의 [키스의 전주곡]을 선택한 것도 배역이 갖는 어두운 정서에 끌렸기 때문일 것이다. 배역 변신을 위해 목소리도 허스키하게 변조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지만 눈에 띄는 부분들은 리타의 어두운 성격보단 리타의 몸에 들어간 노인을 연기할 때의 과장된 행동과 귀엽게 미소 지을 때의 모습들이다.


실제로 멕 라이언도 피부처럼 달라붙던 로맨틱코미디물의 배역들과 자기 자신이 겉돈다고 자주 피력했다. 멕 라이언과 세 편의 작품을 함께한 톰 행크스도 멕 라이언은 영화 속 배역과 달리 귀여운 여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멕 라이언이 쉰을 기점으로 사실상 영화계를 떠났던 것도 거듭된 배역 변신의 실패가 클 것이다.


쇼맨십과 거리가 멀기는 했지만 영화사도 운영하며 [프렌치 키스]를 만들었고 감독도 하고 [인 더 컷]같은 작품으로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등 한동안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끌고 갔던 [여인들] 리메이크 작업([내 친구의 사생활])도 결국엔 해냈다. 그러나 결과는 미약했다. [키스의 전주곡] 전 [도어즈]에선 멕 라이언이 타락한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과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배역은 확장되지 못했다. 외모도 변하고 나이도 들고 작품도 계속 망하다 보니 아예 미련을 버리고 일을 접은 것 같다.

 

 

 

 

 

 

 

 

 

 

 

 

 

 

 

 

 

 

 

 

 

 

 

 

 

 

 

 

리타가 잠을 못 자는 이유를 알만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언론의 종말론적 분석으로 결혼이나 2세 계획이 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리타의 우울과 비관을 걱정도 팔자로 치부할 수만도 없다.

 

그래서 리타는 일상을 보내는 틈틈이 외롭고 쓸쓸하고 우울하다.

 

 

 

 

 

그녀는 뭐든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다 결혼식 날 피로연장을 찾은 불청객 노인과 키스를 하고 영혼이 바뀐다.


 

 

 

 

 

 

 

 

리타는 남은 시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병들은 노인의 몸속에 갇히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한다. 인생의 흐름에서 상대적 운을 찾으려 노력하며 좌절된 상황에서도 희망을 보려는 긍정적인 자세로 세상과 사물에 대한 인식이 확장된다.


중요한 건 몸이 아닌 마음의 교감이라는 것을 깨달은 피터, 그는 리타라 믿고 노인과 키스를 한다. 에이즈 공포 시대를 은유한 장면 중 하나.

 

 

 

 

 

여자의 싱싱한 육체와 젊음을 경험한 노인은 영속된 삶이 주는 무료함과 고독을 깨닫는다. 퇴장하는 삶의 가치를 받아들인 노인, 살 날이 더 많이 남은 생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한 여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교감한다.


 

 

 

 

 

 

 

 

 

 

 

여자는 성장한다. 영화는 스튜디오의 입김에 의해선지 멕 라이언이 나오는 로맨틱코미디에 의욕을 부리면서 원작의 교훈적인 주제가 싱거워졌다.

 

그러나 젊은 시절 알렉 볼드윈과 멕 라이언의 미모를 눈부시게 담아냈고 하워드 쇼어의 스코어와 사운드트랙 선곡도 근사하다.

 

 

▲ 한국은 1993년 1월 22일 설 특선으로 개봉했다. 이명세의 [첫사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폭풍의 언덕],[가면의 정사][엠마와 부베의 사랑]이 같은 날 개봉했다. [키스의 전주곡]은 국내 개봉 때 서울 관객 39,388명 동원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극장보단 비디오 시장에서 더 인기가 좋았다.

 

 

 

 

 

▲ 브로드웨이 연극 [키스의 전주곡] 초연 때 남녀 주인공을 연기한 알렉 볼드윈과 메리 루이스 파커. [키스의 전주곡] 원조 커플이다.


원작 연극은 1988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됐고 1990년 브로드웨이로 진출했다. 브로드웨이에선 헬렌 헤이즈 극장(Helen Hayes Theatre)에서 초연되었다. 1990년 5월 1일부터 1991년 5월 19일까지 440회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헬렌 헤이즈 극장은 597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작은 공연장이다. 성공적이었던 원작 연극은 1990년 토니상 연극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브로드웨이 초연 때 여주인공을 연기한 메리 루이스 파커는 영화로 제작되면서 미모로나 스타성에서 훨씬 더 주목을 받은 멕 라이언에 밀렸다. 브로드웨이 개막 당시 [붉은 10월]의 성공([붉은 10월]의 북미 개봉은 1990년 3월 2일)으로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 잡은 알렉 볼드윈은 영화에서도 무대에서 연기한 배역을 사수할 수 있었다.


[키스의 전주곡]은 알렉 볼드윈의 성공적인 연극 경력 중 한 편이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90년 오비상(Obie Awards)을 수상했다. 알렉 볼드윈 수상 외에도 연극 [키스의 전주곡]은 1990년 오비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크레이그 루카스)을 받았다. 크레이그 루카스는 극본도 담당하여 영화 원작자로 등록됐다.

 

 

 

 

▲ 2009년 11월 26일 추수감사절에 센트럴파크를 거닐다가 우연히 메리 루이스 파커 모자를 만난 알렉 볼드윈. 당시 메리 루이스 파커의 아들인 윌리엄 애티커스(William Atticus)는 5살이었다.(2004년 1월 7일생)

 

 

 

 

 

 

 

▲ 알렉 볼드윈과 멕 라이언의 [키스의 전주곡] 프로모션


멕 라이언은 데니스 퀘이드와 10년 살던(1991~2001) 기간 동안 굵직한 불륜 연애사를 세 개 남겼는데 두 번은 소문이었고 한 번은 진짜였다. 그 첫 번째 소문은 [키스의 전주곡]을 찍을 당시 알렉 볼드윈과의 열애설이다. 알렉 볼드윈에게 너무 빠져 있던 멕 라이언이 당시 알렉 볼드윈과 연애 중이던 킴 베이싱어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는 게 당시 퍼진 소문이었는데 어디에서 흘러나온 건지 알 수가 없다.


시기적으로도 안 맞는 게 멕 라이언은 1991년 2월 14일에 데니스 퀘이드와 결혼했다. 데니스 퀘이드 사이에서 아들 잭 퀘이드가 1992년 4월 24일 태어났다. [키스의 전주곡]은 갓 결혼 후 들어간 작품이고 촬영이 종료됐을 무렵엔 임신 상태였다. [키스의 전주곡]은 북미에서 1992년 7월 10일 개봉했다. 결혼 전 [이너스페이스]와 [죽음의 카운트다운]에 함께 출연한 멕 라이언과 데니스 퀘이드는 결혼 후에도 [악몽](Flesh And Bone 1993)에서 공연했다.


알렉 볼드윈은 1990년 [결혼하는 남자]를 작업하면서 킴 베이싱어와 교제에 들어가 1993년 8월 19일 결혼했다. 이듬해 2월 11일 결혼 기념 비디오 같았던 [겟어웨이] 리메이크를 공개했다. 부부가 연기했으니 화끈했던 정사 장면도 실제로 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났다. 두 사람의 1990년대 초반 연애사가 이런데 이런 과정에서 멕 라이언이 알렉 볼드윈을 두고 킴 베이싱어를 협박했다는 건 이지연이 이상은의 귀싸대기를 날렸다는 1980년대 가요계 루머만큼이나 황당하다.


이후 멕 라이언은 [아이큐]를 찍는 과정에서 수잔 서랜든과 사실혼 관계로 지내던 팀 로빈스와도 불륜설이 터졌지만 알렉 볼드윈 때처럼 소문을 넘어서진 못했다. 그러나 2000년 할리우드에서 급부상한 러셀 크로우와 [프루프 오브 라이프]를 찍었을 때는 불륜이 현실이 됐다. 데니스 퀘이드와 소원하던 시점에 러셀 크로우와 영화를 찍던 기간 동안만 불륜이 일어나면서 영화 흥행과 구성에 악영향을 끼쳤고 감독 테일러 핵포드는 두 사람의 불륜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데니스 퀘이드와의 관계는 2001년 들어 종지부를 찍었다. 로맨틱코미디의 귀여운 역할들로 유지되던 깨끗한 이미지도 박살이 났다.

 

 

▲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알렉 볼드윈의 아내 힐라리아 볼드윈과 뉴욕에서 산책하는 멕 라이언


오히려 멕 라이언은 알렉 볼드윈보다 알렉 볼드윈 처와 더 친분이 있다. 알렉 볼드윈이 킴 베이싱어와 2002년 이혼하고 10년 만에 재혼한(2012년 6월) 26살 연하의 힐라리아 토마스(1984년 1월 6일생)는 요가 강사 출신이다. 멕 라이언과의 친분은 요가 때문에 생긴 것일 거다. 멕 라이언은 1990년대부터 요가 예찬을 하던 요가 매니아다.

 

 

 

 

▲ [키스의 전주곡] 18년 뒤의 알렉 볼드윈과 멕 라이언. 2010년 11월 18일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2010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s 2010 Museum Gala)


Meg: Alec!

Alec: Yes?

Meg: It’s me…

Alec: [tumbleweeds]

Meg: It’s Meg ….. Ryan?

Alec: Holy f***! Good lord Megsies, what did you do to your face?

Meg: Yea, well, you got fat.

Alec: Ha! Still a pistol! Oh Megsies, you haven’t changed one bit. Well, aside from the joker face.

 

- 당시 알렉 볼드윈과 멕 라이언이 행사장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나눈 대화. 성형과 살, 1990년대 할리우드의 미남, 미녀 스타로 활약했던 두 사람은 중년이 되면서 역변한 서로의 외모를 놀려대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 캡처 자막 : dvd

 

https://pagesix.com/2010/11/19/prelude-to-a-reunion/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277&aid=000498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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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0-27 15:11:28

알렉 볼드윈, 맥 라이언 풋풋 했네요

2021-10-27 17:17:46

'알렉 볼드윈'... 요즘 어떤 심정일지 상상 조차 할 수 없네요...

WR
2021-10-27 17:33:12

트럼프 아들이 이런거 만들어서 조롱하고 있나 봐요. 그 애비에 그 아들인지.

2021-10-27 18:48:35

글 잘 읽었습니다
아주 재밌게 배치를 하셨네요. ㅎ

다음 글을 보니 .. 같이 개봉 했던 영화들이 문득 생각이 나는 군요.
폭풍의 언덕. 엠마와 부베의 사랑. 특히 두 영화가 눈에 띄네요.
지금은 다시 보기 어려운 영화이지만 ..
옛기억은 있네요

“한국은 1993년 1월 22일 설 특선으로 개봉했다. 이명세의 [첫사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폭풍의 언덕],[가면의 정사][엠마와 부베의 사랑]이 같은 날 개봉했다. [키스의 전주곡]은 국내 개봉 때 서울 관객 39,388명 동원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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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19:05:03

엠마와 부베의 사랑 참 슬펐던 내용이고 좋았던 작품인데 다시 보고 싶네요.

2021-10-27 19:21:16

저도요 ㅎ. 검색해 보니 지금은 사실상 다시 보기는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나중에라도 보고 싶네요.

덕분에 옛영화 기억 나서 감사합니다.
엠마와 부베의 사랑. 제목도 좋군요. ㅋ

2021-10-27 20:43:20

 전 맥 라이언이 '당신이 상상하던 가장 야한 것을 이야기 해봐'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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