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Good] 엔칸토 더빙판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연연기는 아쉽네요.
엔칸토 더빙판으로 보고 왔습니다.
개봉 직전 전단지를 보기 전까지 아무 정보가 없던 영화였습니다.
전단지를 봤을 때는, 소품 스타일의 가족영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의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더라구요.
어찌 보면 폐쇄된 작은 마을에 있는 마드리갈 패밀리의 저택에서만 주요 사건이 일어나는, 작은 규모의 이야기인데, 가족마다 부여되는 각방 공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장면이나 마을 축제 장면은, 굉장히 화려한 장면들이 많아서, 코코나 라푼젤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를 스크린에서 본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장면들이 재미있고 볼만합니다.
디즈니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것 이라 생각합니다.
힘센 둘째 언니의 뮤지컬 신은, 예전에 봤던 헤라클레스가 많이 생각나더군요.
확실한 빌런이 없고 갈등이 급해결 되는 구조가 좀 아쉽지만, 나름의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있어서,
Full 입장료로는 아쉬울수도 있겠습니다만. 6000원짜리 할인 쿠폰 활용으로는 한 번 보셔도 충분히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작비는 1.2억 불 정도네요. (아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1억불 정도, 코코는 2억불). 루카는 규모가 작아 제작비는 저렴할 것 같은데, 제작비가 비공개로 되어있네요.
더빙판의 가장 화제인 주인공 배역 캐스팅
문제의 주인공 "미라벨" 역할을 맡은 함연지씨.
함연지씨의 뮤지컬 노래는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나름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사 연기는 한마디로, 디즈니 특유의 "실제 어린이 캐스팅" 같은 느낌입니다.
일반인 목소리 같은 느낌이 많이 나구요.
어조나 감정 표현이, 많은 분들이 싫어하시는, 실제 어린이가 소화하는 어린이의 대사톤과 흡사합니다. 과장된 뮤지컬 대사톤 같기도 해서, 애시당초 디즈니에 캐스팅 되는 어린이들 톤 자체가, 뮤지컬에서 연기를 배워와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드네요.
거기에다, 함연지 배우 특유의 독특한 억약이나 말투 같은게 살아있어서 (약간 교포 사투리톤?)
대부분 노래가 되는 성우들로 구성된 캐스팅에서 대사 연기가 좀 많이 튑니다.
함연지씨가 캐스팅이 된 것을 모르고 갔더라도, 신경이 쓰였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 처럼, 주인공이 여러면에서 평범한 캐릭터여서, 일반인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약간 활기차고 4차원(?) 관종끼가 있는 캐릭터 인 것도 같습니다.
같은 배역을 라푼젤, 겨울왕국 안나역할을 했던 박지윤씨 같은 성우가 맡았다면 웬지 공주 느낌이 났을 것 같구요.
다른 배역처럼, 노래를 잘하는 성우로 오디션 캐스팅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함연지씨를 캐스팅해서, 영화가 얻은 득이 있었는지 의문이네요. 지금 나쁜쪽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니까요. .
P.S. 영화 시작전 나오는 단편이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자녀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쓰기 |
유튜브에 공개된 더빙판 곡들 듣고보니 극장에서 더빙판 미라벨을 견디기 힘들거 같아서 관람포기했습니다.
작품자체는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