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포무] 디즈니 엔칸토 감상기
겨울왕국 2 이후로 오랜만에 나온 디즈니표 장편 애니메이션. (픽사 제외)
예고편에서 보여준 영상미가 예뻐서 보게 되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바로 노래를 시작하길래,
'아 이거 픽사가 아니라 디즈니 장편이지' 라고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노래들은 전형적인 디즈니 스타일이 아닌 요즘 트렌드에 맞는 굉장히 힙한 멜로디와 비트여서
놀랐습니다. 매우 좋았네요. 당분간 반복해서 들을것 같습니다.
다만 노래들이 다 좋음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모르게 각각의 뮤지컬 시퀀스들이 좀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기대했던 영상미는 기대를 완전히 뛰어넘었습니다.
최신 작품이니 가장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는게 당연한걸수 있지만
이 정도로 뛰어나고 놀라운 수준을 보여줄줄은 몰랐습니다.
밝고 쨍한 조명아래에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90여분 내내 화려하고 아름다운 화면을 보고 있기만 해도 즐거울 정도였습니다.
계속 감탄하면서 봤네요.
초반부터 쏟아지는 등장인물들의 수에 압도당해 처음엔 따라가기 어려웠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영화가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캐릭터들 모두 능력과 개성이 뚜렷해서 매력적이었습니다.
디즈니 장편인데 빌런이라고 할 만한 캐릭터가 없다는 것도 신선했고요.
스토리도 뻔하면서도 뻔하지 않게 전개되어 신선하다고 느껴졌고,
전혀 예상치 못한 마무리 파트에서 약간의 충격을 느낄뻔 하였으나,
갑작스런 디즈니식 엔딩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디즈니 영화에서 항상 강조하는 가족의 소중함 이라는 뻔한 메시지를 굉장히 신선하게 전달하는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울뻔 했으나 도로아미타불 식의 엔딩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꼭 그렇게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나 싶은 아쉬움이 계속 남네요.
그것만 아니었다면 역대급 완성도와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디즈니 장편이라고 평했을것 같습니다.
이래서 드라마/ 영화 모두 엔딩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평점: 8/10
P.S. 본편 시작전에 나오는 단편 애니메이션도 좋았습니다.
참신하진 않은 내용이었지만 이상하게 감성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었고 오랜만에 보는 디즈니의 2D 그림체가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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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포스터는 폰배경화면으로 써도 좋을 정도로 예쁘네요.
작품도 굉장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