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성공이란 무엇인가 - 아메리칸 싸이코(2000)
감독 : 메리 해론 | 101분
누가봐도 멋져보이는 외모와 누가봐도 성공한 삶을 사는듯(?)보이는 한 젊은 청년.
그런 그가 왜 그렇게 '살인'에 집착하는지 솔직히 잘 이해가지 않았지만 확실한건 정서적으로 '피폐한' 모습이란것만큼은 영상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작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해 그것이 단지 외형으로 보이는 모습, 돈, 명성...이런것에만 국한되는것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리 앞서 열거한 것들이 전형적인 성공의 조건들이라 할지라도 '정서적 안정'에 우선하는가?
내면의 혼란은 언제든 겉면의 허물어짐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본작은 때론 불편할정도로 너무나 집요하게 보여줍니다.
가끔 포털사이트에 성공한 기업가, 정치가, 연예인 등등 사건, 사고 기사가 보일때마다 저들은 과연 정서적으로 안정적일까? 얼마나 진정 행복한 상태인지...나는 과연 저들에 비해 불행한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가? 그런 자문을 하곤 합니다.
자문의 결과는 항상 나는 현실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는 거고, 단 남과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이란 조건이 붙는다면...입니다.
'정서의 안정이 없는 성공은 사상누각'임을 본작을 통해 재확인하는 감상의 시간이었습니다.
작품안으로 들어가보면...
확실히 20년전 작품이니 만큼 '세월의 티'는 나긴합니다.
그러나 예전 히트팝송들이 반가웠고,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 긴장감있는 연출등은 앞서의 아쉬움을 커버해주네요. (특히나 반가웠던 '필콜린스')
후반부에 약간 이해가지않는 씬들은...남주가 환상을 본건지 꿈에서 행했던 '살인'들이었는지 좀 불명확한것이 아쉽지만...이건 재감상시 & 검색등을 통해 알아보던지 아니면 조만간 받을 블루레이 타이틀에 감독 코멘터리를 잘 들어봐야 온전히 이해될 것 같습니다.
본작은 다소 '충격적인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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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pa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