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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겨울 나그네>를 보고(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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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01:51:31

 

 

곽지균 감독이 연출한 1986년 작 <겨울 나그네>는 최인호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의대생 민우(강석우)는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음대생 다혜(이미숙)고 부딪치고 맙니다. 민우는 다혜가 수첩을 떨어뜨린 것을 확인하고 며칠 후 그녀의 집 앞에서 수첩을 건네줍니다. 서로 호감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민우의 학교 선배 현태(안성기)는 둘을 이어주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해갑니다.

 

하지만 좋았던 순간도 잠시 민우는 회사 부도가 난 아버지가 머문 병원에서 빚을 받으러 온 사람을 폭행해 감옥에 들어가고 맙니다. 출소 후 자신의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기지촌에 들린 민우는 다혜 와의 인연을 멀리하기 위해 그 곳에 정착해버립니다. 그리고 술집에서 일하는 은영(이혜영)의 적극적인 구애로 묘한 관계를 이룹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건을 통해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80년대 대표적인 멜로드라마 중 하나인 <겨울 나그네>는 민우와 다혜가 만나는 첫 장면이 아주 유명한 작품입니다. 낙엽으로 뒤덮인 캠퍼스에서 자전거 사고로 인해 만나는 두 청춘의 불꽃을 잘 표현해주는 장면으로 오랫동안 많은 관객들에 인해 회자되고 있습니다.

 

강석우라는 배우를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고 이미숙도 <>의 바로 다음 작품으로 선택한 이 작품으로 완전한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안성기 배우는 뭐 말할 것도 없는 80년대 슈퍼스타였습니다.

 

'보리수'를 비롯한 수많은 클래식 음악이 영화 전체를 아우르고 있으며 눈 덮인 시골 마을의 정취와 더불어 서울의 모습과 대비되며 잘 어우러집니다. 멜로드라마의 정서를 한껏 분위기 있게 만들어주는 음악사용이었습니다.

 

마지막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씁쓸한 모습이었던 곽지균 감독의 히트작 중 한 편인 <겨울 나그네>는 클래식한 멜로드라마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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