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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더빙으로 외화를 보기 꺼려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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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8 14:40:52

이번에 론칭한 디즈니플러스가 내세운 나름 장점이 더빙 영화가 많이 제공된다는 점인데... 전 개인적으로 더빙영화를 그닥 즐기지 않습니다.

자막에 신경쓰지않고 화면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몰입감이 더 좋다 등등 더빙영화를 좋아라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전 웬만하면 그냥 음성 원어에 자막을 켜고 봅니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야심차게 카우보이실사판을 공개하면서 한국어 더빙도 추가를 했더군요. 오리지널 애니의 성우들의 목소리를 기대했지만 아니어서 실망하고 일본어더빙으로 돌렸더니 스파이크의 오리지널 목소리가 반갑긴 했어도 화면의 존조와 매칭이 너무 안되길래 영어음성으로 감상했습니다.(끝까지 보느라 힘이 들었.....)

 

왜 나는 더빙영화가 그닥일까 생각해보니 목소리의 개성이 없다고나 할까? 

 

성우분들 일단 목소리가 좋은 분들이 하고 계십니다. 목소리가 좋다..라는 개념은 아무래도 주관적인데 대사의 전달력도 중요하지만 듣기에 좋은 보이스가 대체적으로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문제... 한국어 더빙에는 목소리가 다 좋습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에 조각 같은 주연급들만 등장하는 느낌입니다.  성우분들이 나름 열심히 연기를 하시지만 기본적으로 너무나 훌륭한 음색을 지니신 분들이라  목소리가 너무 좋어서 몰입감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나타납니다.

소름끼치게 생기고 잔인해 보이는 인물인데 더빙을 하면 그냥 목소리 좋은 악인으로 표현된다고나 할까? 외모에 걸맞는 목소리가 필요한데말이죠.

킬빌을 더빙한다면 마이클매드슨 같은 쇠를 긁는듯한 목소리는 어디가고 그냥 굵고 좋은 더빙된 소리가 들린다고  하면 몰입감 떨어지죠.(원음으로 이미 영화를 봤다는 가정하에)

 

한국 더빙 시장이 작다 보니 아무래도 다양한 톤의 목소리를 가지신 분들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성우 한분이 한작품에서 여러 인물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때면 몰입감이 더 떨어집니다.

 

아무튼  실사영화에서 더빙영화 감상은 제 취향은 아니네요. 미드 매드맨의 더빙도 여러분 추천해주시던데 전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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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행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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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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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8 13:03:41

공감합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경우 채드윅 보스만의 “와칸다 포에버!” 씬의 감흥이 완전히 죽어버리더군요

“와칸다여~ 영원하라~” 성우분 목소리는 근엄하고 멋진데.. 채드윅 보스만의 허스키한 발성의 느낌이 나질 않아요

2
2021-12-08 13:03:12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둘다
이용중인 상황인데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디플 더빙이
넷플 더빙보다 퀄도 좋은거 같고
듣기가 편하더군요.
설상가상으로 디플 자막 번역이
더빙 번역보다 떨어지는게 많아
더 그런 느낌이 드는거 같습니다.

5
2021-12-08 13:03:25

 맞아요. 목소리가 다들 너무 고움. 필요 이상으로 멋있고 예쁨.

3
2021-12-08 13:03:39

뭐든지 다 학원에서 배워서 그런지

젋은 남여 조연들 목소리와 톤이 다 비슷비슷하긴해요

그래서라도 더 경험을 쌓고 자기 연기를 발전시킬 장이 충분히 있으면 좋겠어요

3
2021-12-08 13:03:44

대부분 자막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가끔 더빙이 좋은 경우도 있더라구요.
애니이긴하지만 짱구는 더빙이 찰떡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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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3:06:38

심슨가족 더빙도 예술이죠.
그 어벙한 이정구씨 목소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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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3:05:37

그냥 한국어 더빙에 익숙하지 않아서 입니다.
한국어 더빙이 불호라고 하시는 분들이 꼽는 문제점들은 사실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도 성우 더빙할 때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사실상 문제가 아니라 더빙의 특성이라고 봐야할 부분이죠.

4
2021-12-08 13:10:02

아이들이 볼땐 꼭 필요하거든요.

자막을 제대로 이해를 못한다던가, 읽기 속도가 못따라가는 경우에도 더빙으로 감상하면 전혀 문제없이 감상이 되어요. (아들 초1)

 

한국어 좀 더 늘면 영어-한국어 자막도 보여주고 싶긴 하지만요.

2021-12-08 13:10:31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더빙은 너무 어색해요

아무리 아무리 잘 한다 한들 실제 녹음을 살리질 못한다 생각하네요

3
2021-12-08 13:11:10

애니는 어차피 더빙이니까
더빙이 싫은게 아니고 한국어더빙 목소리 불호라는거군요.

7
2021-12-08 13:11:26

취향이 안 맞는다는 말씀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은

작품에서 여러 인물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단순 효율의 영역이지 성우들 시장 규모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영화사 혹은 배급사의 돈이 모자라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2021-12-08 13:12:56

애니는 좋아도 영화더빙은 정말 별로죠 자막보기 귀찮을때 더빙이 있으면 고마운 정도에요  

2021-12-08 13:13:10

성우들의 다양성이 줄어든 느낌은 확실히 듭니다. 8,90년대 성우들은 좀 더 목소리 색깔의 개성이 두드러졌는데 요즘은 그런 느낌이 덜 하네요. 선호하는 연기의 시대적 변화도 한 몫하는 듯 싶기도 하고 말이죠.

2021-12-08 13:17:36

요즘 그게 가불기라고 하더군요.

성우들 연기가 개성은 있는데 자연스럽지는 않아보인다 

-> 힘을 좀 빼고 자연스럽게 -> 요즘 성우들 개성이 없다

5
2021-12-08 13:13:53

개인적으로 자막을 더 선호하기는 합니다만 더빙 자체는 계속 있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자막에 빼앗길 주의력을 온전히 영화에만 쏟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청각 장애인용으로 자막이 있듯 시각 장애인용으로 더빙이 필요하다 생각하니까요.

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한국 성우분들의 연기력은 대체로 행사용 연기에 특화된 경우가 많더군요.
한마디 한마디는 깔끔하고 멋있는데 연기로서는 어색한...
연기로서 더빙할 일거리가 그만큼 넉넉하지 않은 한국의 시장상황(대부분이 자막을 선호하고 외화 더빙 자체가 거의 사라진 상태) 탓이겠지만 무척 아쉽습니다.

4
2021-12-08 13:32:00

그런 의미에서 공중파 외화는 무조건 더빙을 해야 한다고 법으로라도 규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중파에서마저 자막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아요.

5
Updated at 2021-12-08 15:08:32

제가 더빙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느 분 댓글처럼 음성도 배우의 연기 중 일부분이기때문입니다 

그걸 더빙으로 방해받기 싫습니다

더빙된 작품은 왠지 많이 훼손된 작품을 보는 기분이 드네요.

6
2021-12-08 13:30:58

저는 더빙을 확실히 더 선호하는 편인데, 짧은 자막에서 쳐내어지는 대사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이번에 디플 더빙판들 보면서 알게 됐거든요.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경우는 더빙 대사의 거의 절반 정도만 살아나더군요. 자막 영화의 어떤 경우는 거의 줄거리 전달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소리 그까이꺼.. 누구 목소리면 어떠나 싶고 그거 신경 안쓰면 영화를 더 집중도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라는거 그것도 어차피 선입견이라.. 멀더와 스컬리 경우를 생각해 보시면, 전 아직도 스컬리는 그렇다 치고 멀더 원어 목소리가 더 어색합니다.

4
Updated at 2021-12-08 13:32:42

더빙 먼저 접하여 익숙해진 영화는 그게 낫고, 아니면 자막판이 낫죠.

예전 맥가이버나 에어울프, X파일과 같은 고전 미드인 경우에 더빙판이 훨 와닿듯이요.

1
2021-12-08 13:39:02

저는 더빙을 더 선호하는데요.(특히 애니면 더욱) 말씀하신 부분은 공감합니다. 성우분들이 기본적으로 다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훈련하고 하다보니 어떤 정형성을 띠게 되어있고 여기서 캐릭터의 개성이 감소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성우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목소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그런 목소리를 가진 분들도 많이 있지만 더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2021-12-08 13:41:42

사실 그렇게 하려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성우 한명만 해도 온갖 다양한 톤을 구사하는 게 기본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예쁜 목소리 아니면 대체로 반응이 시원찮아서가 아닐까 싶어요.

5
2021-12-08 13:46:43

더빙 성우분들의 개성이 부족한것 같아요.
주인공급은 80~90년대 김세한,이정구,양지운,박일 성우님의 계보를 이을만한 분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1-12-08 13:59:03

저도 100% 동감이요..

겜을 해도 전쟁나가는 군인들인데 전부 목소리가 좋고..

심지어 전투함성이나 비명을 지르는데도 쌩목으로 안하고 고급진 음색으로

그런의미에서 게임 Chivalry 2 의 성우가 현실성이 있어보였어요 ㅋㅋ

https://youtu.be/wctXDPDJF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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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8 14:08:50 (118.*.*.32)

왠만하면 X
웬만하면 O

저는 성우 특유의 억양이 너무나 거슬려서 더빙을 기피합니다. 외국어 입모양에 우리말 대사 길이를 맞추려니 어쩔 수 없는 점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어색해요.

2021-12-08 14:19:39

자막을 싫어하는 제 어머니나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가면 더빙 아니면 국내 영화만 보려해서
한번씩 더빙으로 보는데 저 역시 고문에 가깝습니다 몰입도가 확 떨어집니다

2021-12-08 14:26:20

저도 더빙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 이건 우리나라만의 특성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더빙 특유의 말투와 억양이 이상해요. 뭔가 30년 전 한국 영화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두 번째는 배우를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목소리 좋은 배우들은 더 그렇고요.

 

그래서 최초 관람 땐 무조건 원어로 보는 편이고, 심심해서 재관람 할 땐 더빙 있으면 더빙으로 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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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4:53:17

더빙이 디폴트인 나라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더빙은 기본으로 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021-12-08 15:49:33

 젊은 세대는 더빙보다는 자막으로 먼저 접하니 그렇고,

나이든 세대는 자막보다는 더빙으로 자주 접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전 더빙에 대한 이런 논의도 세대차이 중 하나로 봅니다.

점점 더빙이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2021-12-08 15:51:21

 넷플릭스 신의 탑 보다가 오그라 들어서 접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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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5:54:03

취향은 취향이시고, ott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더빙을 하는 현 상황은 바람직합니다. 언급하신것처럼 퀄리티를 잘 유지하는게 관건이겠구요. 본문의 논지가 공중파에서 더빙을 퇴출시켰던 논리였죠. 개인적으로는 동의는 못하구요.

2021-12-08 16:21:23

저는 더빙이 좋은게 뭐 하면서 보거나 할때(식사 , 메세지, 전화 등)

더빙을 하면 놓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

 

오롯이 집중해서 볼때는 당연히 자막을 선호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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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6:47:20 (117.*.*.54)

작성자분에 대한 건의로 영화더빙 텐트풀 다 사라지고 자막으로 대체가 되었고 영화로 개성넘치던 성우진은 게임이나 애니시장으로 대체 되었어요.그리고 영화시장에서 더빙은 기내에서의 디즈니컨텐츠부분만 있었구요 지금이라도 OTT에서 영화더빙이 많아지면 저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보여지고 OTT시장에서 일본처럼 더빙이 필수가 아닌부분에서 너무 아쉽네요

2021-12-08 17:46:17

디즈니 더빙은 공식 더빙이 기내에 공급되는 구조라서 좀 결이 다르긴 합니다... 

더빙판을 따로 판매도 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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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7:12:54

더빙이 어색해도 좋으니 모든외화에 우리말더빙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면 소원이 없겠네요. 같은돈 내면서 당연히 누려야할 더빙지원영화가 무슨이유에선지 우리만 거의 없다는게 너무 아쉽죠. 나이들고 노안오니 저도 어느듯 부모님세대 처럼 자막보면서 영화보기가 힘겹네요. 앞으로 다양한 계층이 차별없이 마음껏 볼수있도록 더빙외화가 다시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웃나라 성진국처럼 원음(자막)과 더빙중 선택해서 볼수있는 날이 빨리왔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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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8 17:57:21

기본권 침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컨텐츠를 왜 우리말 음성으로 볼 수 없는가... 

극장에 걸 때는 수요를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VOD는 낭비되는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선택지조차 주지 않는 건 좀 그렇더라고요.

중소규모 수입사는 열악하니까 이해라도 가지

글로벌 배급사들은 쓸어가는 돈이 있는데 권리 보장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2021-12-08 18:15:33

토요명화,명화극장,영화특급,주말의명화나 명절특집에서 방송3사의 영혼을 갈아넣은 더빙을 다시 볼 수없다는게 슬픕니다.

Updated at 2021-12-08 19:17:31

전 '어벤져스'를 비롯한 메이저 배급사의 액션, SF 블록버스터물은 원음으로, 그외 영화들은 우리말 더빙이 지원되는 한 우리말 더빙으로 감상합니다 :-)

2021-12-08 22:27:13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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