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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21 vs 1961) (스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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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18 09:59:38

 얼마전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보고, 1961년 로버트 와이즈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다시 보았습니다. 

 

두 영화를 비교하니, 왜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다시 찍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라는 영화로 보면 2021년작이 1961년작에 비해 압도적으로 훌륭합니다. 

 

일단 이 영화는 스필버그가 단순히 똑같이 찍은게 아닙니다. 조금씩 그 설정을 바꾸어놓았고, 그 설정이 이 영화의 개연성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일단 처음 시작을 보죠. 처음 시작에서 1961년작은 아이들이 노는 장소에서 찍었습니다만, 2021년작은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장소를 위주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작에서는 제트파와 샤크파가 단순히 구역다툼을 한다는 설정이지만, 2021년작은 미국인 아이들인 제트파의 구역이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푸에르토리코인들이 사는 지역으로 제트파가 침공을 하고 (1961년작에는 없었던, 푸에르토리코 국기를 제트파애들이 페인트로 더럽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샤크파가 대처하는 양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야기를 더 진행하기 전에, 푸에르토리코라는 곳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행정구역이긴 하지만 자치주이죠. 그래서 사실 푸에르토리코인들도 미국 시민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주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은 푸에르토리코에 살면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할 권리가 없습니다. 물론 샤크파들은 뉴욕에 살고 있으니 성인이 되면 선거권을 갖게 되겠지만, 본토 미국인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들은 이등 시민 정도로 볼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본인이 조선인을 보는 시각이 이런거 아니었을까요?

 

1961년작과의 큰 차이점 하나는 2021년작의 제트파 애들은 직업이 없는 갱들이지만, 샤크파 애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만 해도 1961년작에서는 그냥 백수로 나오지만, 2021년작에서는 권투 선수입니다. 베르나르도를 흠모하고, 마리아를 사랑하는 치노의 경우도 2021년작에서는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계산기 수리를 배우고 있다고 나오지요. 그러면서 경찰이 제트파 애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너희 구역은 재개발 되어 멋진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거다. 그렇게 되면 너희들은 저 푸에르토리코 경비원들에게 쫓겨나게 되겠지" 이 말은 어찌보면 백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근원적인 두려움을 건드리는 말입니다. 언젠가는 저 푸에르토리코인들이 몰려와서 자신들 보다 훨씬 더 많이 아이들을 낳아서 결국 자기들이 소수파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1961년작에서 닥 아저씨의 가게에서 벌어졌던 제트파와 샤크파의 전쟁회의 후 경찰이 들어와 샤크파를 쫓아내던 장면을 2021년작에서는 앞으로 당겨놨습니다. 그리고 베르나르도를 위시한 샤크파가 물러서면서 1961년작에서 휘파람으로 불던 미국찬가가 2021년작에서는 목청좋게 부르는 푸에르토리코의 노래인 La Borinquena로 바꾸어놓았지요. 그 노래가 끝나자 푸에르토리코인들은 박수를 보냅니다. 당연하겠죠. 일제시대 동경 한복판에서 조선인 청년이 애국가를 부르면 그 노래를 들은 조선인들이 박수를 치지 않았겠습니까. 

 

https://youtu.be/TTFPsBT27hg

 

2021년 영화에서 가장 큰 특징은 1961년 영화에서는 거의 없었던 스페인어를 전면에 끌어올린 것입니다. 게다가 이 스페인어는 번역을 하지 않죠. 다시 말해 스페인어를 모르면 이 영화 대사의 많은 부분을 듣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건 이 영화의 장점입니다. 즉 제트파와 샤크파는 서로간에 소통을 거부합니다. 제트파는 샤크파의 스페인어를 듣지 않으려 하고 (샤크파 애들이 스페인어를 외칠때 마다 제트파는 영어로 말하라고 소리칩니다), 샤크파는 제트파에게 자신의 말을 들려주려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유일한 예외가 바로 토니입니다. 토니는 마리아에게 자기 진심을 말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 스페인어를 가르쳐주는 사람이 1961년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 바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여자인 발렌티나입니다. 

 

발렌티나는 1961년작의 가게 주인이었던 닥의 아내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발렌티나는 원래 푸에르토리코 출신이지만 미국인인 닥과 결혼해서 미국인처럼 살아가지요. 하지만 그 결과 제트파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아줌마 취급을 받고, 샤크파에서는 배신자 취급을 받습니다. 양쪽의 입장을 유일하게 이해하며 토니를 돌봐주는 발렌티나의 존재는 이 영화에서 이전의 닥 아저씨의 역할에 비해 엄청나게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발렌티나 역을 맡은 리타 모레노는 1961년작에서는 아니타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1961년작과 2021년작에 다 같이 등장하면서 이 영화에 하나의 시선을 가지도록 합니다. 바로 그건 현자의 시선이고, 그녀는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과거와 현재를 다 바라볼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제트파와 샤크파의 대결 직전 샷에서도 등장하여 불안한 눈초리로 밖을 내다봅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에게는 없는 불안의 샷. 다른 등장인물들이 제각각의 희망과 소망을 노래할 때, 그녀만이 유일하게 미래의 비극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토니가 베르나르도를 죽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혼자서 가게의 셔터를 닫습니다.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은 토니의 친구 리프입니다. 원래 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차용한 작품이기에, 리프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의 머큐쇼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토니의 친구이자, 토니가 베르나르도를 죽이게끔 만드는 동기를 부여하죠. 그래서 1961년작의 리프는 머큐쇼와 같이 쾌활합니다. 농담도 잘하죠. 반면에 2021년의 리프는 진중합니다. 머큐쇼가 가지고 있는 유머러스함을 제거해버렸죠. (사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머큐쇼가 진중해지는 때는 딱 한 번 죽기 직전입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머큐쇼가 진중해지는게 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었지요) 그 증거가 1961년작의 우스꽝스러운 노래 'Gee, Officer Krupke'입니다. 1961년작에서는 이 노래를 부르는게 리프였지요. 하지만 2021년작에서는 이 우스꽝스러운 노래를 리프가 부르지 않고 스노우보이에게 부르게 합니다. 리프의 카리스마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겠지요. 

https://youtu.be/j7TT4jnnWys 

 

무엇보다도 2021년작에서 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961년작에서도 토니는 치노가 쏜 총에 맞아 죽습니다. (1961년작은 단 한발에, 2021년작은 두 발 맞습니다만) 하지만 1961년작에서는 총이 어디서 났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죠. 그냥 치노가 총을 구해서 토니를 쏩니다. 반면에 2021년작에서는 총의 소재가 분명합니다. 리프가 대결 전에 암시장에서 총을 구하고, 그 총을 토니에게 맡기고 베르나르도와 싸우는데, 여기에 토니가 끼어들어 그 와중에 총을 떨어뜨리고, 나중에 리프와 베르나르도가 죽은 뒤에 그 떨어진 총을 치노가 줍는 것으로 나오죠. 

 

제일 큰 변화 중의 하나는 토니가 제트파를 나온 이유를 명확히 밝힌 것입니다. 1961년작에서는 토니가 청소년위원회의 감화를 받았다고 이야기하지만, 2021년작에서는 토니가 이집트 파와 싸우다가 한 소년을 심하게 다치게 해서 감옥에 갔고, 현재 가석방 상태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차이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이야기는 바로 마리아와의 데이트, 그리고 베르나르도의 대결로 이어집니다. 

 

이전작이 마리아가 일하는 가게에서의 소꿉장난같은 장면에서 갑자기 결혼식으로 점프하는 황당한 편집이었다면, 2021년작은 무대를 성당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그 성당에서 토니는 마리아에게 자기가 왜 감옥에 갔고, 왜 더이상 깡패짓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자기가 이집트 갱의 소년을 때렸을 때, 한 주먹만 더 하면 걔를 죽일 뻔 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를 깨달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는 발렌티나에게 배운 서투른 스페인어로 마리아에게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하죠. 그리고 마리아는 그를 십자가 앞으로 이끌고 거기에서 둘은 결혼식을 올립니다. 훨씬 자연스러운 전개가 이루어졌죠.

 

그리고 그 이집트 갱과의 일전에 대한 고백은, 이후 베르나르도와의 대결과 연결됩니다. 토니는 베르나르도와 어쩔 수 없이 주먹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베르나르도를 권투 선수로 설정한 것도 이유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서 토니는 베르나르도를 몰아붙여 얼굴에 연거푸 펀치를 날리죠. 하지만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그는 자신의 피에 물든 손을 바라보며 그와의 싸움을 멈춥니다. 싸움 장면의 진행 역시 2021년작의 압도적인 우세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발렌티나 가게로 토니를 찾아온 아니타를 제트 패거리는 무자비하게 성폭행합니다. 그걸 말리는 발렌티나. 그녀의 눈에는 1961년 작의 자신(리타 모레노)과 마찬가지로 2021년의 아니타(아리아나 데보스)가 쓰러져있습니다. 그걸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발렌티나. 그녀는 제트파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너희들이 어릴 적부터 봐 왔었어. 그런 놈들이 이제는 강간범이 되었구나." 1961년의 아니타가 2021년에 하는 말. 

 

아니타 역시 변화합니다. 아니타는 푸에르토리코 등장인물 중에 가장 미국을 흠모하던 인물이지요. 그녀는 스페인어를 쓰는 베르나르도와 마리아에게 계속 입버릇처럼 "영어를 써!"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영화에서 가장 화려한 노래인, 미국을 찬양하는 노래인 '아메리카'를 부르죠. 하지만 성폭행을 당한 후에 그녀는 제트파 애들에게 저주의 말을 남깁니다. 1961년작에서는 "너희놈들 중 누군가가 길에서 피흘리고 누워 있으면 침을 뱉어 줄거야"라고 '영어'로 말하죠. 2021년작에서는 그녀는 이 말을 '스페인어'로 말합니다. 제트파 애들은 그녀가 무슨 소리 하는지도 모르죠. 이제 그녀는 더이상 미국을 이상향으로 노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찍었을까요? 그는 <쉰들러 리스트>에서 한 인간의 선의가 수많은 사람들을 구한다는 영화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선의를 가진 인간이 결국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죽어가는 이야기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서로간의 소통 불가능이라는 것이 놓여있지요. 그는 어쩌면 더이상 인간에 대한 믿음을 상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님의 서명
베어스의 일곱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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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18 09:31:33

잘 읽었습니다. 스필버그의 의도는 이해가 가지만 그럼에도 현대적인 각색으로 시대의 간극을 메우기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하루 만에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하고 남자가 친오빠를 죽여도 여전히 사랑한다는 부분이요.

 

또한 집단 성폭행 시도에 대한 시선은 60년대보다 훨씬 엄격해졌죠. 요즘 관객들은 아니타의 거짓말로 인해 일어나는 사고보다 아니타가 입을 뻔한 피해에 더 이입할 것 같아요. 그런데 원작에서도 성폭행은 안 당하지 않았나요?

WR
2022-01-18 09:34:03

다수의 남자들이 한 여자를 조롱하고 희롱하고, 옷을 벗기는건 성폭행이죠. 

2022-01-18 09:40:21

그건 맞는 말씀인데 원래 본문에 61년엔 성폭행 당했고 2021년판엔 그냥 쓰러져있다고 쓰시지 않았나요? 그래서 헷갈렸네요.

WR
2022-01-18 09:42:19

사실 2021년작의 쓰러진 아니타가 좀더 비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전달을 제대로 못한 모양이군요. 죄송합니다. 

2022-01-18 09:44:22

원작 디테일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여쭤본 거였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2-01-18 09:42:46

저도 주말에 두 영화를 다 본 직후에는 2021년작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중에 나온 작품이 당연히 평가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도 들더군요.

그런점 따져봐도 2021 버전 이번 영화는 참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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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09:47:35

개인적인 생각으로..... 로버트 와이즈는 뮤지컬을 영화로 옮겼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뮤지컬을 영화로 찍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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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09:50:07

딱 어울리는 표현이십니다.

61년작 보면서 그냥 옮겨놓은것 같은 장면들이 꽤 보였거든요.

2022-01-18 10:11:14

 멋진 리뷰 잘 봤습니다.

저도 너무 어릴때 원작을 봐서, 기억이 잘 안난 상태로 극장에 갔는데,

지금 원작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스토리는 재미없다고 생각했었어요.

엄니께서 이 영화를 워낙 싫어했던지라...ㅎㅎ 쌩양아치 영화라고...혹평을 했드랬죠.

2021년작이 배우들(아니타 제외) 빼고는 여러면에서 훌륭하네요.

그래도 립싱크를 안하고 직접 노래불렀다고 하니 그 점에서는 박수 치고 싶네요.

특히 투나잇 장면은 정말...말로 표현못하겠습니다.

WR
2022-01-18 10:45:44

칭찬 감사합니다^^

 

이번 2021년작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정말 걸작이라고 생각됩니다. 

2022-01-18 10:16:41

이 글을 사전에 읽어보았더라면

실망하지 않았을까요?

정작 영화를 볼 때

왜 내게 저러한 느낌이 

전달되지 못 했었는지 아쉽네요.

WR
2022-01-18 10:44:59

저도 집에 와서 1961년도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니 스필버그의 2021년도 작이 얼마나 멋진 영화였는지 알게 되더군요^^ 

2022-01-18 10:45:08

저도 61년 원작 보다 스필버그옹의 리메이크작이 훨씬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습니다.
좀 불친절했던 원작의 구멍들을 리메이크작이 매끄럽게 잘 메워줬고, 필요한 부분에는 원작에 없던 양념도 잘 쳐줬다고 봤네요 ㅎㅎ
그럼에도 이 글을 보고 제가 놓쳤던 디테일들을 많이 챙길 수 있었습니다. 좋은 후기글 감사합니다.

WR
2022-01-18 10:46:08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2022-01-18 10:54:52

원작에서의 닥 아저씨 역할을 리메이크작에선 발렌티나 할머니가 하게됐던걸 보면서, 영화 초반에는 굳이 다른 캐릭터로 변경할 필요가 있었나 싶었는데...
토니가 스페인어로 작업용멘트를 이웃할머니에게 배우는 씬에서 그림이 잘 살더군요 ㅋㅋ
후반부에 제트파를 꾸짖는 씬에서도 원작에서 닥 아저씨가 했던것 보다 훨 설득력있게 몰입됐구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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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10:57:50

이 영화에서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던 소통을 하고자 하는 유일한 존재인 토니가 소통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죠. 전 그래서 발렌티나의 시선을 '현자의 시선'으로 생각합니다. 

1
2022-01-18 19:52:39

로버트와이즈 감독 (사운드오브 뮤직,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안드로메다스트레인, 바디스넷쳐, 스타트렉 모션픽쳐, 지구가 멈춘날등등), 과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을 언급하지 않으셨으니~ 패스....!!!  스필버그 할애비가 만들었도 그렇지 유튜버들도 이 오리지널 양반들 언급조차 안함...

WR
2022-01-18 20:10:03

1961년작이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라는거 언급했고, 저는 여기에서 오리지널 스코어를 따지는게 아니므로 레너드 번스타인을 언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글을 읽으실 때는 그 글을 쓴 사람이 무슨 글을 쓰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2022-01-18 20:20:51

1961년작을 오롯이 로버트 와이즈의 것이라고 하기 힘든 게 원작 뮤지컬을 기획하고 안무했으며 감독까지 한 제롬 로빈스가 공동감독으로 올라갔던지라 로빈스의 비전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1
2022-01-18 22:21:37

저 또한 원작 초월이라 느낀 리메이크였고 개인적으론 스필버그의 21세기 작품중에 최고였네요

후반부 감정선이 요즘 국내 관객들에게 공감을 잘 얻지 못하는 것 같던데 저는 그러한 전개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핵심이라 보거든요.. 그 부분을 각색할거라면 차라리 다른 작품을 찍어야지요

스필버그 같은 거장이 원작의 후반부 전개를 그대로 살려 놓은 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건데 말이죠

WR
2022-01-18 23:11:24

이 작품이 결국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적 각색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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