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게임에 충실한 레지던트 이블
바이오하자드/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영화로 처음 접했습니다. 어느날 케이블에서 보다 몰입되어 궁금증을 증폭시킨 결말로 꽂혀 당시 2편까지 나왔을 때라 DVD 구입해서 보고 3편부터는 극장에서 보면서 블루레이 4K까지 얼마전에 장만했으며 게임들도 고전 리마스터부터 신작들까지 찾아서 해보고 어느정도 팬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리부트판은 만드는 줄도 개봉하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시간표에 롯시 단독으로 떠서 가끔 나오던 애니메이션 극장판인가 할 정도로 정보도 기대도 없이 보러갔네요. 이전 극장판들은 좋긴 했지만 게임엔 없는 앨리스 원걸쇼로 흐르면서 게임판 주인공들은 조연으로 보이는 정도라 아쉬워서 게임 캐릭터들 위주로 나가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전작들처럼 저예산 영화인데 크게 보이려고 애쓰지도 않고 소소하게 시작해서 클레어와 크리스의 과거와 미묘한 관계부터 다지고 금발이 아니긴 하지만 어설픈 신참이다 점점 각성하는 레온, 이번엔 인종이 바뀌긴 했지만 지난번에 게임 캐릭터 그대로 튀어나왔던 질 발렌타인은 일단 푸른 탱크탑 안에 입고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웨스커까지 단순 악역이 아닌 뒷이야기를 깔아줬고 리빙빙은 좀 어색했던 에이다 왕도 슬쩍 나오다 보니 후속편이 참 기대되는데 아쉽게도 평가가 안좋아서 보기 힘들겠다는게 슬프더군요.
밀라 요보비치 시리즈가 너무 튀어서 아쉬웠고 게임 많이 해보며 그런 영화를 원했던 분들에겐 만족할만한 영화같습니다. 넷플릭스 같은데서 받아서 후속작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롯시 청량리가 메인인 4,5관 외에 1,8관도 꽤 큰 시네마스코프관이라 거기에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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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위주의 이전작의 불만이었던 점들을 호러장르로 되돌린거 같아서 좋았습니다만.. 그외엔 아쉽긴 했습니다. 다음편이 나오면 좀더 나은 영화로 나와주길 기대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