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레지던트 이블:라쿤시티>를 보고(스포)

요하네스 로버츠 감독이 연출한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비디오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레지던트 이블>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입니다.

거대한 제약회사 '엄블렐러'가 사업을 철수한 라쿤시티. 어릴 때 끔직한 기억을 안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온 클레어(카야 스코델라리오)는 트럭에 치인 여성이 갑자기 사라지고 옆집 모자의 모습이 심상치 않은것에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편 클레어의 오빠와 오빠가 근무하는 경찰서로 뭔가 감염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이를 알게 된 엄블렐러 소속이었던 연구자는 가족과 함께 이 도시를 떠나려고 합니다.

너무나 유명한 좀비 소재 시리즈인 <레지던트 이블>가 리부트 되어 라쿤시티라는 부재를 달고 돌아왔네요. 시리즈를 이끌었던 폴 앤더슨 감독과 주인공 밀라 요보비치를 대신해 카야 스콜델라리오가 새로운 캐릭터와 주인공을 맡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비주얼적으론 많은 발전을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이 시간과 비례하는 면이 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된 비주얼이 이야기와 잘 녹아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 속 이미지에 가깝게 구현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단순히 잔인함을 강조하는 것은 아닌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를 리부트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레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만나는 즐거움과 동시에 비교적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액션을 보는 재미는 충분히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과연 다음 작품이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하네요. 물론 흥행이 되어야 다음 작품이 나올 수 있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