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촬영의 영역은 어디까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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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7 14: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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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자들을 보는데 좀 의아한 작품들이 좀 있더라구요. 아바타(2009), 라이프 오브 파이(2012), 그래비티(2013) 같은 영화들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촬영보다는 CG가 중요한 영화들이죠. 배우들은 그린스크린에서 연기하고 나머지는 촬영이후 그려넣는..
그런데 이 작품들에 있어 촬영의 영역은 어디까지이길래 아카데미는 다른 영화들 제치고 촬영상을 준걸까? 좀 의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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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크린에서 촬영한 것도 촬영감독의 이해도가 없으면 VFX로 보완할 수가 없죠. 우리나라에선 촬영/조명을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할리우드에선 보통 촬영감독이 현장의 조명까지 조율합니다. 그린스크린에 그려질 공간을 이해하고 전체적인 동선을 조율하고, 광원이 어딨는지를 설정하고, 렌즈 사이즈를 정하고, 화면의 톤을 설정하고 등등은 실제 촬영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어서 대충 제가 아는 한도에서만 이런게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