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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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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3-23 23:49:21

감독 : 샘 멘데스 | 118분

사실 퇴근후에 술한잔 하면서 좀 부담없이 볼까 싶어 '왓챠'의 재생버튼을 눌렀으나...작품이 진행되면서 점점 술이 깨기 시작하더니 결국 똑바로 앉아 보게 만드는 상당히 불안정하고 긴장감 넘치게 영상화한 결혼의 현실.

(물론 모든 결혼생활을 이 영화 한편으로 일반화 할 순 없다손 치더라도 충분히 개연성있고 설득력있게 만든 작품인것만은 분명함)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 것, 서로에 대한 믿음의 유지, 한시도 떨어지기 싫은 관계에서 한시도 같이 머물지 못하는 상태로의 전환, 부부라는 이름의 서로 다른 타인-결국엔

 

매우 정신적으로 '불안함'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와! 남주/여주 연기 너무 잘한다'라는 연기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특히 후반부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와 그녀의 장면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 자포자기 상태에서의 외도와 모든걸 포기한 후의 급변한 상냥한 태도에서 관객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들...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는지-그 가사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결말과 그 후 어딘가를 급하게 뛰어가는 디카프리오의 장면들

 

작품 마지막에 설마 '그 분'으로 마지막을 처리할 지 전혀 상상 못했던 마무리와 자연스럽고도 생각할거리를 안겨주던 작아지는 보청기 소리

 

[아메리칸뷰티]의 샘 멘데스 감독은 참 앞으로도 알아가고픈 감독님이네요.

그렇지만 본작은 정신적인 피로감이 커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재감상 해야할 듯 합니다. 

아직 이 작품의 반 정도 이해했으려나 싶네요.

님의 서명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글이길...
4
Comments
WR
2022-03-23 23:58:44

생각한것보다 더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네요.

WR
2022-03-24 00:04:05

저도 알아보니 일본판에 한글자막 지원이 된다고 하네요, 코멘터리/부가영상이 궁금하긴해서 전 정발이나 일본판 구해볼지 생각중입니다~~

2022-03-24 00:13:24

작년에 케이블 채널에서 처음 봤습니다. 부담없이 가볍게 볼 내용은 아니더군요. ^^;
아주 실감나는, 현실적인 부부 생활 같다라고 할까요...
두 주인공들을 보면서 타이타닉이 계속 떠오르는데, '잭과 로즈가 결혼했다면 저렇게 치열하게 싸웠겠지. 너희라고 별 수 있겠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

WR
Updated at 2022-03-24 00:19:04

저도 감상전 여러 회원님들의 의견으로 마음의 준비(?)를 어느정도하고 작품 감상을 시작했지만 정말 말씀처럼 절대 가벼운 작품이 아니더군요.

 

무거운 작품이고, 생각할 것들 왕창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감독의 의도인지 잘 모르겠으나 남주, 여주가 그 유명한 타이타닉의 두 사람이라...저도 가끔씩 그 작품에서의 모습들이 오버랩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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