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포] 범죄도시2 짧은 감상, 불쌍한 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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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18 13:42:47
아마 나의 해방일지를 애청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범죄도시2를 보고 뭔가 감정이입을 할 듯합니다.
범죄도시2의 강해상과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가 다른 인물 같지가 않아요.
일단 수염이나 인상 각종 표정 모든 게 동일한데다, 하필 둘 다 비슷한 일을 하던 인물이죠.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에게 감정이입을 했다면, 왠지 강해상이 무척 안쓰러워 보일 수 있겠습니다.
영화에선 전혀 설명이 안 되는 강해상의 과거를 아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해방일지의 구씨가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저기서 저러고 있구나 흑흑...이런 느낌?
좀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같이 보러 간 와이프도 내내 "마동석이 나빠..."라고만 (...응?)
이런 기분과 무관하게 영화는 호쾌합니다. 가끔 타격 사운드가 인위적인 느낌이 나긴 했는데
와이프는 너무 실감난다고 하니 아마 이 효과는 대중에게 먹힐 듯합니다.
이야기는 루즈하지 않고 쉼 없이 슉슉 지나가는데, 이거 500만은 금방 넘을 듯하네요.
좌우지간 실망스럽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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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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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재미있네요. 오랜만에 추천해도 무리없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6-7월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해서 코로나 이후 움츠러드렀던 영화계에 숨통이 트일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