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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범죄도시 2를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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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19 10:48:20

참고로 저는 평론가의 평이나 관객의 평은 아무 상관하지않고 제가 본 그대로 판단하기때문에 일반적인 흐름과는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단순히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80년대 홍콩영화를 재개봉으로 보는 기분같군요. 무법천지인건 영화라서 이해가 가지만 마동석의 쪽대본 대사치는듯한 연기와 계속 악만쓰는 악역을 맡은 손석구도 왜 나왔는지 좀 이해가 안되고 프롬프터를 읽는듯하고 그냥 사라져가는 조연들 역시나 상당히 눈에 거슬리더군요. 

 

팀원들이 가장 정상적으로 보였으나 마동석을 위해서 아무런 역활을 하지 못하게 막아 두어 상당히 아쉬웠고  아예 그들만 빼서 팀웍으로 범인을 잡는 스핀오프영화가 나오면 괜찮을듯도 하더군요.

 

1편의 범죄도시라는 어떤 특정한 도시의 이야기가 아닌 그냥 마동석 나오는 영화가 되버린듯합니다. 그래도 건질만한건 후반의 카체이싱만이 아닌 다른 장면들과 동시에 진행되는건 괜찮았으나 마지막씬은 사족같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더군요. 그 전에 끝냈으면 더 좋았을듯도 합니다.

 

 총체적으로 감독이 문제거나 제작자가 한탕하려고 한듯한데 어찌되었든 성공은 한듯하며 후속작도 성공할듯 합니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말이죠. 아마 이천년대 초반의 한국영화들처럼 그냥 관객의 눈높이에 잘 맞춘 영화인듯해서 흥행은 할듯한데 어차피 돈벌려고 만든 영화를 구태여 방해할만큼 시간이 남아돌지는 않을듯 합니다.

 

같이간 딸애는 상당히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게 일반 관객의 평이 아닐까하는데 저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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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2-05-19 09:55:40 (220.*.*.174)

 말씀하신 부분이 어느정도 동감은 됩니다. 개인적으론 1편이 나름 잘만든 범죄물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2편은 1편에비해 이야기로 보나 캐릭터의 완성도로 보나 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생각은 했네요.  그래도 타격감이 있는 액션이나, 단순한 스토리 때문에 관객들은 많이 몰릴거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현재 극장가에 필요한 영화라고 느껴지기도 했네요.

WR
2022-05-19 09:58:28

그 타격감이 소리로만 전달이 되는 경우도 많아 이전에 주먹만 나가면 소리가 뻥뻥나는 홍콩영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관객은 들듯합니다. 어차피 극장에서 철학할것도 아니고 단순한 영화가 보기에는 좋죠. 저도 이런 단순한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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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19 10:28:28

저는 같은 이유로 좋았습니다 상징을 읽어낼 필요도 없도 사전 정보도 알지 않아도 되고 사족 쿠키 영상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예습하거나 유투브 요약 영상 보고 공부 안 해도 되고 그냥 앉아서 웃고 즐기면 되잖아요 이런 영화 정말 오랜만입니다 극장에서 같이 웃고 떠들던 오락 영화는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런데 만듦새도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좁은 곳에서 긴 시간 동안 벌어지는 액션 장면들은 굉장히 정교하게 설계하고 찍었다고 느꼈습니다 후반에 몰아치는 플롯도 뻔하지 않았고 배우들 연기도 합이 좋았습니다 액션은 레이드가 생각났지만 이야기와 캐릭터는 다이하드 류의 통쾌함과 유쾌함이 떠오르더군요 특히 마동석 배우는 개그 센스가 탁월합니다 대사가 애드립이 많던데 정말 끝내줬어요

WR
2022-05-19 10:23:50

저도 공감합니다.

1
2022-05-19 10:29:20

1편에서

장첸:혼자야...?

마동석:아니 싱글이야

대충 이런대사였는데 이것도 애드립이라고 하더군요~ㅋㅋ

1
Updated at 2022-05-19 10:48:38

윤계상이 자기 나름 자신있게 준비해간 애드립 들고 갔다가 저렇게 받아치는 거 듣고 넉다운 됐다고 하죠 ㅎ 이번 2편도 그에 버금가는 대사가 비슷한 시점에서 나오죠 굉장히 영리하고 순발력이 뛰어난 배우에요

1
2022-05-19 11:28:31 (49.*.*.52)

2편에도 비슷하게 나오죠
석구:5대5 어때
동석:누가 5야

글로벌인터뷰 보면 애드립이나 현장에서 대사수정한게 많다고 얘기하더라구요

1
Updated at 2022-05-19 10:31:05

 "마동석의 쪽대본 대사치는듯한 연기" - 이 부분은 1편 블루레이 코멘터리 들어본 결과 상당부분 대사에 있어 마배우의 애드립이 비중있게 들어간단걸 알았습니다.

 

그게 크게 거슬리지 않거나 오히려 빅히트친 대사도 다수 있어-ex.아직 싱글이야-아마도 추측컨데 본작에서도 상당 부분 그의 애드립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아마도 그런 부분에서 다소 대사가 어색하게 들리셨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WR
2022-05-19 10:28:35

마동석 자체가 긴 대사를 치지를 못하고 끊어서 이야기 하는 스타일이 저에게는 그리 들렸을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런데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이 더 많은거라 저도 다른 이야기는 하기가 어려운...:)

1
2022-05-19 10:30:22

그런데 "80년대 홍콩영화를 재개봉으로 보는 기분" - 이 부분에서 마지막 마배우가 굴다리(?)에서 파란배경으로 상의를 어깨에 턱 걸치고 혼자 멋지게 걸어가는 장면!

거기서 정말 홍콩영화스런 느낌 받았어서 반가운 문장이네요^^

1
2022-05-19 10:34:33

범죄도시2 개봉 이후 대부분 칭찬글만 보다가 이런 평을 읽으니 오히려 새로워서 정독(?)하게 되네요. 사실 범죄도시1도 주연부터 조연까지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서 극대화한 영화지 스토리는 평범하긴 했죠. 곧 보러갈 예정인데 잘 참고할게요.

WR
Updated at 2022-05-19 10:43:16

댓글처럼 어떤 세계관으로 전편을 봐야 이해할수 있는 영화가 아닌 그냥 편하게 볼수 있는 흔하지 않은(?) 영화라서 아마 재미있게 보실듯 합니다.

1
2022-05-19 11:08:32

초반에 베트남 가서 마동석 최귀화 배우 연기가 굉장히 겉도는 느낌인데 최귀화 배우 인터뷰를 보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찍다말고 펜데믹으로 1년뒤에 다시 촬영 시작했다고 합니다. 캐릭터 다시 몰입하는 데 엄청 힘들었다고..

WR
2022-05-19 11:19:54

실화가 모티브라서 간건 알겠지만 저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 대충 찍은듯한 느낌도 어느정도...

2
2022-05-19 11:34:12

저도 어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것은 손석구의 연기였습니다.
전작에서 윤계상의 악역이 얼음처럼 차갑다가 늑대같은 잔인함을 발산하는 느낌이였다면 손석구는 불처럼 뜨거웠다가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느낌이였어요.
윤계상이 그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못든걸 아쉬워 했는데 그 정도의 악역에 비교될게 뻔하니 손석구의 악역은 결이 다른 느낌으로 접근해서 성공한거 같아요.
가만히 있을때도 같은 무쌍의 얼굴이라도 장첸은 차가운 무표정인데 강해상은 잠시 순둥이의 느낌도 줬거든요.

아쉬운건 너무나 가벼워진 주.조연의 연기였어요.
특히 마동석이 너무 유머러스해진거 초반에 좀 적응이 안되더군요.

잘만든 속편이라고 봅니다.
3편도 기대해봅니다.

WR
2022-05-19 11:37:09

예. 저도 3편이 나오면 아마 또 볼듯합니다.

2022-05-19 15:06:03

 

 

 

 

3편에서 이 배우들 참여하고 최귀화 하차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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