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질문] 어릴 때 본 저패니메이션을 찾습니다.
제 나이는 40대 중반이고요, 어릴 때 텔레비전에서 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아마도 명절에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편성되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습니다.
아마도 86년 아니면 90년에 본 것 같고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주 여행과 외계인이 존재하는 미래입니다.
한 여성과 두 남성이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로 같이 자랍니다.
착한 남자 어린 아이가 큰 롤리팝을 남사친과 여사친에게 양보하고 본인은 보잘 것 없는 사탕을 먹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셋은 성장했고 그 남사친과 여사친은 결혼을 합니다.
남사친은 우주선 탐색 임무를 맡았는데, 그 우주선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은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신혼집에 돌아오는데, 갑자기 온몸이 녹아내리며 죽습니다.
착한 남자 어린이였던 주인공은 여사친이라도 살리기 위해 여사친을 냉동인간으로 만들고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찾아 우주를 헤맵니다.
그의 여정 중에 인상 깊었던 별이 있는데,
곤충의 생태와 인간의 생태가 반반 닮은 외계인이 사는 별입니다.
돔 안에는 발전된 도시가 있고 돔 밖은 황량한데, 돔 밖에서는 이마 위에 더듬이가 달린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삽니다.
그리고 돔 안에는 보다 더 징그럽고 곤충과 닮게 성장한 성충 외계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알고 보니 그들은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번데기가 되었을 때, 그들을 죽여 스스로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남사친 주인공은 나이가 들어갑니다.
그의 여정 중에는 아톰 박사를 만나는 순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챠노미즈 박사가 출연했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여사친의 시점이 전개 됩니다. 눈을 뜨는데 젊은 남사친이 서 있습니다.
그러나 관객은 이미 주인공이 그런 얼굴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시간은 흘렀고, 그 젊은 남자는 의사이자 남사친의 아들입니다.
소꿉친구는 인생을 걸고 치료제를 찾아 여사친을 결국 살려낸 것입니다.
이상이 제가 기억하는 애니메이션의 내용입니다.
요즘 부쩍 그 애니메이션이 생각납니다.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물론 저의 기억이 상당히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86년에 봤어야 맞는데, 그러기엔 복잡한 내용을 상당히 자세히 기억하고 있어서
90년 즈음에 본 것을 잘못 기억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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