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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탑건 매버릭] 품격 넘치는 오락영화의 정점,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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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25 18:07:35

제목을 써놓고 보니 아래 감상기와 겹치긴 하는데.. 저도 정확히 동일한 생각을 했네요. 그린 스크린과 괴기한 분장을 덮어쓰고 허우적거리는 영화의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으로 아드레날린과 감동이 솟구치는 액션영화를 본 지 얼마나 됐나 싶네요. 그래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떠올리는 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하고 상당 부분 예측 가능하지만 전편과 정말 매끄럽게 잘 이어집니다(이런 속편을 본 적이 있었나 싶은 정도로). 전투기 액션은 보기 전에는 솔직히 그렇게 대단할까? 싶었는데 정말 엄청납니다. 예전 ‘스텔스’ 같은 허접한 cg덩어리가 아닙니다. 무조건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를 가진 관을 찾아서 가셔야 합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아주 클래식하면서도 아주 트렌디하다는 것인데요. 의도적인 필름 그레인이라든가 자막 스타일이나 술집 장면 등은 고전적인데 촬영과 편집 흐름은 아주 깔끔하고 지저분한 기교가 일체 없습니다. 때깔은 아주 잘 리마스터된 고전영화인데 막상 뜯어보면 아주 현대적인 편집 리듬이 참 좋았습니다. 가령 닥터 스트레인지2에서는 고전적인 느낌을 주려고 넣은 일부 트랜지션 장면이 너무 올드하다는 말이 나온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단점이 없는 영화는 물론 아니지만, 남들에게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는 수작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평론가들은 꽤나 싫어할 장르 같은데, 평론에서도 극찬이 나오는 이유를 영화를 보니까 알게 되었네요. 코로나 시국을 버티고 극장에 건 뚝심을 생각하면 더욱 고마운 영화였습니다

평점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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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06-25 19:37:24

한동안 cg뭉탱이가 날아다니는걸 콧방구만 끼며 보다가

손에 땀을 쥐고 영화를 본게 정말 오랬만입니다

강철 덩어리에 사람이 탑승하고 초음속으로 달리는 그 느낌..

아날로그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정입니다

WR
2022-06-25 23:53:12

맞습니다. 속도감이나 방향 전환의 짜릿함이 제대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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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25 21:19:22

일부 부정적인 평들을 보면 하나같이 뻔하고 단조로운 플롯을 지적하던데

클리셰 파괴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관객들을 가르치려드는 그런 영화들보다야

순수 재미에 초점을 두고 클리셰를 적극 활용하는 탑건 매버릭이 훨씬 가치있고 훌륭해보입니다

원래 익숙한 맛이 더 진국인 법이죠

WR
2022-06-25 23:54:14

네 매드맥스도 그렇고 이런 영화는 쉽고 직선적인 플롯이 최고죠. 후반부에 나름 변주도 있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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