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실리우스가 다크 디멘션의 힘을 쓰는 에인션트 원을 위선자라 불렀듯이 이번에는 다크 홀드의 힘을 빌려 드림워킹을 하는 스트레인지에게 완다가 똑같은 지적을
빌런들이 악한 것에 잠식된 반면, 닥터와 에인션트 원은 그것들을 적당히 임기응변으로 활용한 게 비슷하네요.
설정부터 너무 사기인 비샨티의 책은 맥거핀으로 날려버리고 닥터가 스칼렛 위치보다 한술 더 떠 시체에 드림워킹하게 되는 전개가 맘에 들었습니다. 아이언맨 이상으로 대형사고 칠 것 같아서 매력적인 닥터ㅋㅋㅋ 어차피 본인이 수습하겠죠.
저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 각본상 전개가 허술한 구석이 많지만 샘 레이미 다운 센스가 묻어있는 연출들이 좋았죠.
어쩌면 닥스의 주제는 위선? 위악? 이런쪽일지도 모르겠네요
3편에선 이번처럼 미꾸라지로 빠져나가는게 안되서 빌런이 되는 대신 더 많이 구하게 될지 히어로로 남는대신 더 큰 희생을 치룰지 저울에 올라설지도
전편을 본 지가 좀 돼서 정확히 기억하는 지 모르겠지만 계속 닥터를 시험대 위에 올렸던 기억이...
2편에서는 초반부터 당신의 선택이 정말 옳았던 건지 계속 되묻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여겨지네요.
윗 분 말씀처럼 완전무결의 선이 아닌 위선적이거나 모순적인 선택들을 통해 선을 행하고 거기에 동반되는 위협요소들을 과연 닥터라면 어떻게 수습할 지가 주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그 스승에 그 제자죠.
빌런들이 악한 것에 잠식된 반면, 닥터와 에인션트 원은 그것들을 적당히 임기응변으로 활용한 게 비슷하네요.
설정부터 너무 사기인 비샨티의 책은 맥거핀으로 날려버리고 닥터가 스칼렛 위치보다 한술 더 떠 시체에 드림워킹하게 되는 전개가 맘에 들었습니다. 아이언맨 이상으로 대형사고 칠 것 같아서 매력적인 닥터ㅋㅋㅋ 어차피 본인이 수습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