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색이 ‘카키색’으로 잘못 알려진 것처럼, 이 경우도 머리로는 알아도 고쳐 쓰는 게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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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4 15:24:00
언젠가는 카타르시스=쾌감 이 되어버릴것 같네요. 뜻만 통하면 되는거 아니냐.며 하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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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4 17:31:46
최근에 쓴 감상기에 카타르시스 라는 단어를 썼는데 완전 잘못 알고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개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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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4 17:42:12
통쾌함으로 바꿔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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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14:18:32
'비극적'도 마찬가지로 일상적으로 잘못 쓰는 대표적 표현이죠. 슬프고 안타까운 사건/사고를 죄다 '비극적'이라고 하죠. 비극이나 비극을 닮은 것만이 비극적인 것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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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5 14:28:30
글의 취지는 정확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언급한 '카타르시스'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논란 중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 언급이 너무 간략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카타르시스가 야기되는 심리 메커니즘에는 인격적으로 훌륭한 면도 있는 주인공이 겪는, 저지른 과오/죄에 비해 과도한 불행에 대한 연민과 동정의 감정만이 아니라 '나도 저런 과오/죄를 저지를 수 있고, 따라서 나도 저런 불행을 겪을 수 있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된 공포의 감정도 한 역할을 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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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18:43:37
오호 그렇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아무튼 어떤 후기나 감상글을 보면서 쾌감이라고 하면될 것을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하면 저는 이전의 글 내용들이 다 잊게되더라구요.
올리브색이 ‘카키색’으로 잘못 알려진 것처럼, 이 경우도 머리로는 알아도 고쳐 쓰는 게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