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카터>를 보고(스포)
정병길 감독이 연출한 <카터>는 모든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어떤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모텔에서 홀로 누워있던 한 남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CIA요원들에게 둘러싸여 누군가의 위치를 질문 받게 됩니다. 아무런 기억이 없는 이 남자(주원)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고 상대방은 그의 이름을 알려줍니다. '카터'라고. 그리고 큰 폭발음과 함께 폭탄이 터지고 카터는 무사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만 그곳엔 또 다른 무리가 카터를 위협합니다. 어찌저찌 위기를 탈출합니다. 그런데 카터의 뒤통수엔 어떤 칩이 심어져 있습니다. 이는 기억을 잃기 전 스스로가 폭탄을 심어달라고 했던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누군가와 교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교신의 상대방 여성은 카터의 동선을 지시하고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 상황에서 항체를 가진 소녀 정하나(김보민)를 그녀의 아빠 정변호(정재영)가 있는 신의주로 데리고 가는 미션을 받습니다. 무사히(?) 연구소 인근에 도착해 교신의 상대인 한정희(정소리)와 김종혁 중장(이성재)를 만나지만 이곳에서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작품은 <내가 살인범이다><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첫 다큐멘터리였던 <우린 액션배우다>를 제외하면 세 번째 극영화이겠네요. 아무튼 액션이라는 장르에 특화되어있는 정병길 감독은 <악녀>에 이어 이번에도 이념 문제와 더불어 바이러스라는 소재를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이야기가 주제에 잘 녹아들어있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한 무리한 선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원컨티뉴트 기법을 쓰고 있는데 이는 비교적 어울리는 촬영, 편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액션의 분량이 너무 많아 마지막의 엄청난 스펙터클 액션이 펼쳐짐에도 이미 2시간 동안 액션을 본 관객으로선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좀 비약하자면 이 작품에선 액션 장면이 없는 장면이 없을 정도입니다. 템포 조절에 실패해도 이렇게 실패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원의 엄청난 액션 연기도 이런 이유 때문에 퇴색되더라고요. 액션이 워낙 많다보니 캐릭터에 감정이입 할 수 있는 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이념 문제, 다양한 장르의 소구(스파이, 호러, 액션) 등에 대한 감독의 욕망이 조금만 절제 되어 하고 싶은 말에 좀 더 힘을 주고 강약의 템포를 좀 더 유연하게 했더라면 조금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300억이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 더욱 더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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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낀점은
액션 이외것은 포기하고 액션에 몰빵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작품이 나와서 신기했고요
그리고 특별 점수를 많이 주고싶더라구요.
중간중간 cg티가 나는 부분도 있지만 이러한 액션을 짜는것도 그렇고
말씀하신대로 영화전체가 액션이라고 무방할정도인데 그거를 소화하고 도전했다는것에 주원 배우에게 큰 박수를 주고싶더라구요.
사실 영화보다 스토리 게임보는 느낌이 더 가까웠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씬에선 타이밍에 맞춰 세모,네모,엑스 눌러야하는줄 ㅋㅋ )
총평은 영화적으로는 높은점수를 줄 수없으나
액션하나만 보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액션몰빵 영화가 나오니
신기하면서 특별점수주고싶네요 ㅎㅎ
영화를 보면서 뭔가 신선하고 신기한느낌을 더 받은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