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글] 직접 가본 13개극장의 아이맥스관 간단 비교
모바일 작성입니다.63빌딩을 느껴보지 못했지만 CGV가 독점으로 계약하여 처음으로 상영했던 '해리포터 불의 잔'을 시작으로 바로 아맥파가 되었습니다.
영화 감상도 그렇고 이런 극장 체험도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느끼는게 다를수 있습니다. 오래전 영사실에서 일했던적은 있으나 전문가가 아닌 취미 수준입니다.무엇보다 이곳에는 찐 전문가가 많으니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작성했다가 지금은 사라진 상암. 대구 아이맥스 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달링하버에 새로 입점하는 아이맥스 극장입니다.
●서울.경기●
▪︎IMAX용산 아이맥스 624석 스크린 크기 (가로 x 세로)31m x 22.4m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극장이며 멀티플렉스 기준으로는 2022년 현재 용아맥 이상의 극장은 없습니다. 사운드 부분에서는 돌비 사운드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지 모르나 웅장하고 묵직하게 울려주는 12채널 사운드 저음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영화에 따라 가끔 몸을 떨리게 할 정도는 됩니다.
스크린 크기도 멀티플렉스 기준으로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크며 무엇보다 레이저 4K 영사기를 도입하여 IMAX 필름으로 촬영된 화면은 1.43: 1의 비율인데, 국내에서 이 화면비 그대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상영관이며 극강의 화질로 거대한 블록버스터 또는 아이맥스 촬영 영화나 풀 화면비 영화를 감상할 때는 체험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대표극장입니다. 대작 영화일 때는 암표가 10만 원에 중고 나라에 거래되기도 하고 각도는 워낙 설계를 잘해서 흔히 말하는 명당자리가 아니어도 너무 사이드가 아니라면 충분히 좋은 관람이 가능합니다. 다만 단차는 좋지 못해서 풀화면 상영 시 앞사람의 머리가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독점의 폐해로 서울 유일한 1 43:1로 감상할수있는 레이저 아맥상영관이라 대작 영화상영시 표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부분인데 명당 자리 확보시 그만큼의 가치를 한다는 부분은 모두 공감 합니다.
▪︎IMAX천호 아이맥스 347석 스크린 크기(가로 x 세로)25m x 18.5m
스크린 크기로 본다면 용산 다음이고 용산과 함께 유일하게 디지털 아이맥스 버전이 아닌 풀 아이맥스 1.43:1 화면비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만 반쪽짜리입니다. 이렇게 잘 만들어 놓고 레이저 영사기로 교체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이기에 정작 풀화면 감상이 불가능하며 레터박스로 인해 예민하신 분들은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최근 평가는 어떤지 모르나 사운드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아이맥스의 자체 명암비가 높다고 해도 스크린이 큰 만큼 화질이 이 부분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고 최근 관람 시에는 아이맥스의 가장 큰 장점인 밝은 느낌이 없고 어둡게 느껴집니다. (아이맥스기준) 그리고 명칭만 천호이지 사실상 굽은다리역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지 못하여 그만큼의 관객 수요가 나오지 못해서 레이저의 업그레이드는 아마도 없을 듯 합니다. 용산은 너무 거대해서 이질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어서 사이즈가 참 좋은데 GT의 업그레이드는 절대 생각이 없어 보여서 현재로서는 계륵에 가깝네요. 하지만 대작영화시 용아맥 표 구하기가 정말 하늘에 별 따기인 만큼 근처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차선책으로는 분명 좋은 극장입니다.
▪︎IMAX왕십리 아이맥스 303석 스크린 크기(가로 x 세로)22m x 13.3m
구 용산(현재 4관)의 아이맥스가 왕좌를 차지하고 있을 때 일산 아이맥스 설계를 가지고 와서 리뉴얼이 아닌 시공 시 설계부터 아이맥스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습니다. 현재의 용아맥이 개관하기 전까지 서울에서는 접근성이 좋고 당시에는 큰 스크린 사운드까지 대표 극장중에 하나였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용산 같은 거대하고 압도적인 느낌은 없지만, 뒤 명당 좌석에 착석 시 위로 살짝 올려보는 느낌으로 화면이 딱 맞게 한눈에 들어오고 앞뒤 거리도 좋아서 다리를 편하게 펴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명당이 아닌 사이드 착석시에는 각도가 많이 아쉽습니다.
풀화면 비로 볼 수는 없지만, 디지털 화면비 상영 시 정말 딱 맞다 싶을 만큼 꽉 차게 눈에 들어와서 눈이 편합니다. 사운드 또한 아직 관객들의 수요가 높아서 관리를 잘해서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마도 이 상영관이 광교와 압구정 같은 레이저로 업그레이드 된다면 다시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 듯 하고 저 역시 가장 선호하는 극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IMAX판교 아이맥스 297석 스크린 크기(가로 x 세로)22m x 13.3m
스크린의 크기는 거의 왕십리와 동일하며 극장의 시설이 좋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오래된 왕십리보다 더 쾌적합니다. 화질도 같은 크기의 왕십리는 가끔 흐릿할 때가 있는데 현재 디지털 아이맥스 기준으로는 괜찮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예매 시 중요한 게 왕십리보다는 스크린하고의 좌석 거리가 훨씬 멀기 때문에 같은 스펙의 왕십리보다 조금은 더 앞쪽으로 예매해야 더 꽉 찬 하면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운드 부분에서는 쾅쾅 때려주는 느낌이 약해서 심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IMAX일산 아이맥스276석 스크린 크기(가로 x 세로) 21m x 11.5m
가장 큰 장점은 예매하기가 상당히 편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극장이라 화면이 탁하고 어둡습니다. 스크린의 크기는 판교?왕십리보다는 조금 작지만, 특별관의 크기로서는 충분합니다. 다만 스크린을 위로 올려보는 구조가 아니라서 눈 높이가 비슷합니다. 디지털 화면비 상영 시 키 큰 분이 앉으면 꼭 머리가 걸렸습니다. 사운드는 모자람 없이 적당한 느낌입니다.
현재 디지털 4K 상영관 돌비 시네마 애트모스 등등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일산 아이맥스는 조금 아쉽습니다.
▪︎IMAX광교 아이맥스 282석 스크린 크기(가로 x 세로)20m x 12m
화면 크기는 일산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지만 레이저 아이맥스 상영관이라 다른 아이맥스 관보다 화질이 좋습니다. 용산과 같은 듀얼 이 아닌 싱글이지만 레이저 영사기인 만큼 2D 상영 시에는 쨍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앞뒤의 간격이 넓은 편이라 다리를 편하게 펴서 볼 수 있고 단차의 설계가 좋아서 앞머리의 방해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사운드가 용산 만큼 섬세한 건 아니지만, 볼륨은 더 세게 울려줍니다. 다만 밝은 화면시 뭐지 싶은 스크린에 보이는 사각형 모양이 있는데요 바로 화면 셰이커(실버스크린을 떨게 해서 레이저 광원의 스펙 클 링 현상(반짝임을 분산시키는 역활)과 밝은 화면에서 너무 눈에 띄게 보입니다.
이 부분은 예전 용아맥에서도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지금은 스크린의 교체 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광교에서는 두드러지게 표가 나서 아쉽네요. 아마 차세대 새로운 영사기가 등장할 때 까지 이 부분은 계속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럼에도 1.43대1의 풀 화면 상영이 아니라면 아이맥스 극장 중에서는 당연히 차선책으로 좋은 극장입니다.
▪︎IMAX압구정 아이맥스 170석 프라이빗 B1.4석 B2.6석 총 180석 (가로 x 세로)?m x ?m
구 1관을 리뉴얼했기에 큰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스크린 크기도 적당하고 단차도 좋습니다. 크기가 서면정도는 되는 느낌입니다.그리고 레이저 영사기인 만큼 화질 부분에서는 정말 쨍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사운드도 다른 아이맥스 관하고 비교하면 괜찮습니다.액션씬에서 의자까지 진동이 전달되는데 평상시에는 뭔가 하나가 심심한 느낌은 있습니다. 좌석이 2층 구조라 이미 A 열까지 거리가 상당히 있어서 A 열 감상도 가능하고 저 같은 경우는 C.D 열이 명당입니다. 다른 대형아맥관 기준 H.J 선호합니다. 아쉬운 것은 그 흔한 가방걸이도 없고 앞뒤 간격은 일반 극장처럼 좁습니다. 프라이빗은 분위기 느끼려면 대기 공간도 그렇고 B2가 더 좋습니다.
일단 서울에서는 용산의 예매전쟁에 저도 피로감이 상당해서 1.43:1 비율의 영화가 아니라면 이곳을 자주 이용할듯합니다.
●부산.울산.경상●
▪︎IMAX서면 아이맥스 358석스크린 크기(가로 x 세로)19m x 11.2m
부산에 있는 유일한 아이맥스 관입니다. 기존의 대형 12관을 리뉴얼하였는데 물론 일반관들보다는 당연히 좋지만, 아이맥스의 가치는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극장 말고는 모든 시설이 망해서 유령건물의 느낌까지 있기에 더 초라합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가장 끝 좌석을 4DX로 같이 운영하여 국내 유일한 4D IMAX 관이었는데 저도 끝 좌석에서 앤트맨 같은 아이맥스 영화를 같이 볼 때는 나름의 재미가 있었지만, 4D 특유의 움직이는 칙칙 소리 때문에 일반 관람객들은 신경 쓰는 소리를 들어야 했기 때문에 엄청나게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부분은 다시 없어 젔지만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영화이거나 아이맥스 독점 화면 비율이 있는 영화가 아니라면 센텀 스타리움이 더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대한민국의 2번째 도시인데 제대로 된 아이맥스 상영관이 하나도 없다는없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화면이 많이 어둡고 사운드도 진동시 덜덜 거리는 소리가 심합니다.
▪︎IMAX울산아이맥스 502석스크린 크기(가로 x 세로)24m x 14.1m
울산의 자랑? 이라고 해도 될 만큼 우리나라 최고 수준입니다. 전주 효자를 체험하지 못한 상태에서(전주 효자의 스크린 크기는 울산 스펙하고 동일합니다) 지방에서는 가장 좋은 상영관입니다.
화면 크기 역시 용산.천호 다음 수준이며 천호에서는 어쩔 수 없는 레터박스 때문에 같은 영화 상영 시 울산이 더 뛰어난 몰입도를 선사합니다.
화질의 색감도 레이저가 아닌 아이맥스 상영관 중에서는 가장 밝고 사운드 벨런스 역시 훌륭합니다.
그리고 단차가 끝판왕이라 앞사람의 영향을 전혀 받을 수 없고 지방이라 서울보다는 예매가 상당히 쉽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경쟁이 있긴 하지만 저 역시 부산이나 경남에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먼 거리를 이동하여 꼭 울산 아이맥스를 이용합니다.
경상도 지역이라면 아이맥스 영화 상영 시 꼭 시간을 투자하여 다녀올 만한 곳입니다.
용산.광교 다음순으로 가장 뛰어난 아이맥스관으로 평가 하고 싶네요.요즘 수요도 많으니 레이저 영사기가 들어오면 좋겠네요.
▪︎IMAX창원아이맥스 304석 스크린 크기
(가로 x 세로) 15.6m x 8.8m
정말 어쩔수 없이 3편의 영화를 봤지만 여기는 아이맥스가 아닙니다. 라이 liar 맥스입니다. 스크린의 크기도 요즘 일반 대형관의 사이즈보다 작으며 화질 사운드 모두 아이맥스가 아니라 거짓말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가격은 아이맥스 돈을 받지만 조롱하는 수준입니다. 아이맥스 꼬리표를 떼고 당장 사라져야 할 극장입니다. 수원도 평가가 좋지 못하던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번외
IMAX시드니 달링라버 아이맥스 스크린 크기(가로 x 세로)35.72mX29.57
단일극장으로 운영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맥스였습니다. (용산은 멀티플렉스기준)용산이 32mX22.4m인데 이곳은 무려 35.72mX29.57 이였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현재 w 호텔과 함께 새롭게 축소하여 개장합니다. 아마도 용산이랑 비슷할 듯 한데 전 세계가 비용과 관리 문제로 디지털 아이맥스의 변화가 어쩔 수 없이 일어날 때 (국내에서도 마지막 필름상영은 2009 아바타 1편이었습니다) 이후 레이저 영사기가 보급되기 전 라이 맥스라고 놀림받던 시절에도 여기는 워낙 사이즈가 크다 보니 필름으로 상영했습니다. 아이맥스의 쾌감은 필름 상영 시 가장 최고의 환경이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10편 정도를 봤었는데 필름 상영인만큼화질은 정말 뛰어나게 좋았습니다.그리고 국내 예매만큼 치열하지 않아서 명당자리의 확보도 편했고 앞도 되는 스크린 크기가 정말 깡패였으며 국내와 다르게 광고 대부분이 다양한 아이맥스 예고편을 틀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또한? 해외여서 그런지 액션 영화 관람 시에 서로 박수치고 환호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재 앞으로 체험할 수 없는 거대 사이즈를 경험했다는 거로 추억 삼아야겠네요
왓챠 coe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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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익산이라 전주효자에서 본 아바타와
트랜스포머 3는 정말 입이 쩍 벌어질정도로 생각하면서 '이런게 영화관이지'하고 좋았는데 용아맥도 한번 가보고싶군요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해보면 뭘 영화보러가는데 전주까지 가냐고 하더군요
안타깝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