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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조심스럽게 추천] 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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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9 17:13:33

조던 필 영화를 좋아합니다. 어스도 재밌게 봤어요.

아이맥스가 좋다고 해서 용아맥에서 봤고요. 위아래의 공간감을 아이맥스로 잘 표현한거 같아요. 생각보다 광각으로 나오는 씬들이 많아서 아이맥스 포맷 추천 드립니다. 사운드도 조던 필의 기이한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줄거리… 저는 사실 이 영화는 내러티브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 같지는 않아요. 따라서 전개가 빠르지도 않고 시원명쾌한 기승전결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아무에게나 추천하기 힘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저도 중간 부분에 살짝 지루하긴 했어요.

상징과 은유는 정말 여러가지 다층적으로 나옵니다.
영화라는 매체의 역사와 그 초기의 흑인의 기여에 대한 무시, 인간과 동물의 관계, 현대 쇼비즈니스의 부정적인 부분과 뻔히 죽을줄 알면서도 달겨드는 사람들, 그 쇼비즈니스에 대한 주인공과 스티븐 연의 상반적인 태도, 그리고 옛날 괴수물에 대한 오마주 등 재밌는 부분들이 아주 많고 이 부분이 조던 필 감독 영화에서 재밌는 부분 입니다.

공포는 뭐 제 기준에서는 거의 없었고요. 중간에 그 방송 부분이 좀 끔찍하긴 했네요. 음악과 화면으로 쫀쫀하게 긴장감 주는 장기는 좋은것 같아요.

배우는 많이 나오지 않는데 주인공인 칼루야, 여동생역 키키 파머가 모르는 배우였는데 열연한 것 같고, 스티븐 연이 기대보다 엄청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잘 한 것 같습니다.

조던 필 감독팬,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은유 찾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마블이나 전형적인 공포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고요.

원작이 없는데 설정과 아이디어에서 감독이 기발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고요. 요즘 창작물의 특징이지만 옛날에는 이런 초자연 현상이나 내용이 나온 극들은 꼭 떡밥회수나 설명이 꼭 필요한 편이었는데, 요즘 지옥, 스위트홈 등 많은 극들이 그 부분을 굳이 설명하지 않고도 이야기를 잘 풀어가고 있고 관객들도 굳이 100% 그걸 요구하지는 않는 분위기라 작가들에게는 모든 부분을 설명해야 하는 의무가 약해졌고 대신 더 기발하고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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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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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9 17:10:49

일반관에서 봤지만
사운드가 특히 좋았습니다.
특히 중반에 빨려 들어가는 그장면...그 시운드...그 아우성들.......ㅎㄷㄷㄷ 엄청 소름 돗았네요.

2022-08-19 17:18:30

2.2:1이라 1.9:1과는 많은 차이 없을 것 같아서 용아맥 외엔 괜찮은 일반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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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9 18:48:19

저도 왕아맥에서 오늘 봤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I wear my sunglasses at night so I can sooooooooooo....aaaa...

2022-08-19 21:30:06

평이 안좋은게 있어 안볼까하다 시간이 딱 맞아 아이맥스에서 봤습니다. 별 기대하지 않고 봐서 그런가 재밌게 봤고 굳이 결말을 원하지 않는다면 계속 적절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맥스랑 잘 어울리는 시원시원한 화면 덕에 나름 힐링되는 느낌도 있구요. 이 영화를 보고 이게 뭐야 할 분들이 꽤 계실거라 저도 추천은 못하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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