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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스포] 올드보이 다시보니 결말 해석이 달라지네요

 
  7467
2013-11-22 13:52:43

● 영화의 호불호에 관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합시다.
● 영화의 반전이나 결말의 비밀 등에 대한 정보가 본문에 포함될 경우 반드시 게시물 제목에 '스포일러' 표시를 해주세요.
● 혐오스런 비속어나 어법에 맞지 않는 통신어 사용을 자제해주시고, 띄어쓰기와 올바른 맞춤법 사용으로 글읽는 분들에 대한 배려에 힘써주세요.



마지막 미도가 '아저씨~' 하면서 오대수를 끌어 안을때 씩 웃는 장면.


예전에 봤을땐 분명히 오대수가 최면으로 기억을 지웠구나 라고 받아들였는데
어제 극장에서 볼때는 최면이 실패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어릴때는 그저 진행되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10년이 흐르니까 보는 시각이 달라지네요.

14
Comments
2013-11-22 13:55:22

GV때 이동진 평론가가 당시에 최민식씨에게 물어봤었는데 최민식씨는 '실패한거로 연기했다고'했대요.

WR
2013-11-22 14:08:59

그렇군요. 보면 볼수록 우러나오는 영화인 것 같아요. 최고.

2013-11-22 14:15:38

마지막 장면 웃는 장면 아니고 울면서 웃는 장면인데요..

2013-11-22 14:39:40

아무래도 실패의 뉘앙스라 봐야죠..

2013-11-22 15:10:38

아무래도 그쪽이 '복수의 완성'스럽겠군요 ^_^)

2013-11-22 15:15:36

라이브톡에서 듣기론 감독님은 관객들이 최면이 통했을지 안통했을지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수 있도록 연기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하네요
저도... 기억해서 괴로워 하는 표정으로 읽혔어요

2013-11-22 15:17:03

이게 맞는거죠.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여지를 남겨둔것입니다.

3
2013-11-22 15:18:22

박찬욱 감독님는 이 모든 것이 모호하게 보이길 원했다고 하죠. 웃는지 우는지, 그래서 기억을 지우는 데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나아가 그래서 오대수와 미도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없는지 크레딧이 오르는 배경으로 험준한 산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앞으로의 삶이 편치 않을 것 같기도 하면서, 저 멀리 떠오르는 태양이 보이는 걸로 보아 한편으로 행복한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면서.. 크레딧이 다 오르고 암전되면 휭~ 하는 서늘한 바람소리가 또 그렇지 않다고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면서... 모든 것이 모호하게 보이길 원했다는...


그래서 박찬욱 감독님 영화사 이름이 "모호필름".

2013-11-22 15:27:31

그럼 이후로 둘이서 결혼하고 애도 낳고 잘살았을까요? 흐흠..;;

2013-11-22 15:57:42

제가 알기론 기억이 안 지워진걸로 알고 있는데...
본지가 오래되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마지막 부분에 최면술사가 음악을 이용해서 최면에 빠지게 하죠~
근데 그 테이프가 돌아가던 중간에 끊겨버립니다.
이게 최면이 진행이 되다가 마지막 부분에 테입이 끊기면서 기억이 지워지다 만거죠~
그래서 최민식이 그런 웃음을 짓는 걸로 알고 있는데...

2013-11-22 16:13:08

전 그렇게 받아들였는데요. 미도가 딸이라는 기억을 잃어버림으로써 앞으로 계속 딸과 그 짓을 하고 다니게 된다는 더 비극적인 결말이라고...

2013-11-22 16:20:21

저두 처키님처럼 받아드렸어요.

그러면서 역시 박찬욱! 이랬죠.

2013-11-22 17:42:00

어? 저는 처음부터 실패로 생각했었는데.....성공으로 생각하신 분들도 많으시군요...

2013-11-22 17:57:30

윗 댓글처럼 모호한것도 맞지만 굳이 해석하자면
실패가 맞죠. 초반에 나오는 웃는 장면 아시잖아요...
웃어라 그러면 세상도 웃을것이다...이런 내용인가...그 장면과 오버랩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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