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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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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에 기초한 AV룸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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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3 20:27:27

여기에는 글 정말 오랜 만에 남기는군요.

뒹굴다가 무료함을 달랠 겸 몇자 남겨 봅니다.

 

두어달 전 백수가 되어...마냥 빈둥거리느니 AV룸 리뉴얼나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임대로 살던 집이라 최대한 상하지 않는 차원에서 약간 어중간한 7.1.2 로 만족해 왔다면...

이제 오롯이 내 집이 되어 마음대로 주물러도 된다는 가장 이유가 컸네요.

 

우선 폰으로 막 찍은 사진 몇장 나갑니다.

(전면 공사 전)

 

(전면 공사 후) 

 

25평 아파트의 4*4m 정도 되는 안방입니다.

화장실 문은 14t 이중 차음보드로, 나머지 벽체는 9t 짜리 일반 흡음보드로 마감했습니다.

대개 문틈과 욕실 내 배관을 통하여 전달되는 소리를 무시할 수 없는데...시공 후 안쪽에서 들어 보니

체감 상 기존 보다 35~40% 정도 줄었습니다.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군요.

 

시공은 문고리나 스위치 자리를 내는게 좀 번거롭긴 하지만 대체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애트모스 채널 고정 : 클립쉬 RP-140SA) 

아크릴판을 제작해서 스피커랑 먼저 체결하고, 토우앙카로 고정했습니다.

 

(후면 공사 전) 

 

(후면 공사 후) 

 

프런트 대척점에 분산판 부착까지 하고 나니 슬슬 귀차니즘이 몰려와서, 출입문 안쪽에는 그냥 저렴한

스펀지 몇장 사서 대충 바르고 공사는 마무리 했습니다.

 

돌비 레퍼런스의 애트모스 채널 각도를 맞추려니 적당히 현실과 타협해도 거의 벽에 붙어 버립니다. 

리어백이 1m만 뒤로 물러나 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뭐...할 수 없죠. 

 

시운전 겸해서 확인해 보니 좌측 천정 채널 약간 후방 쪽 공간에서 플러터 에코가 생기네요.

지금은 그냥 바닥에 쿠션 하나 던져 놨습니다만, 천상 분산판 추가로 하나 사서 달아줘야 할 듯 합니다.

 

소리 성향은...짐작 하시겠지만 애트모스 채널만 약간 라이브 하고 나머지는 차분합니다.

뭐...이제 부터 조금씩 마음에 드는 소리로 다듬어 나가야죠.

 

순수 작업 기간은 독거노인의 어두운 눈으로 쉬엄쉬엄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고, 장비랑 튜닝자재 

수배한 기간까지 합치면 얼추 4주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작업내용을 요악하자면,

 

1. 기존 9채널에서 11채널 지원 리시버로 교체

2. DIY 가능한 수준에서 가성비 중심의 방음, 흡음, 분산 

3. 기존 새틀형 애트모스 스피커 교체 및 2채널 추가

 

정도가 되겠군요.


보유 장비는 특별할게 없습니다. 

스피커는 센터랑 우퍼 제외하고 클립쉬 제품이고, 리시버는 데논6700, 플젝은 옵토마 FHD 입니다.

 

주변 지인이 혼자 난리를 피우는 제 모습을 보고는 그만큼 했는데 이제 지겹지도 않냐고 묻던데... 

이쪽 동네에 어디 끝이란게 있나요? 

형편에 따라 저마다의 속도가 다를 뿐...무한루프라고 봐야죠...^^

 

케이블도 미리 신형으로 깔아 놨겠다...다음 업그레이드는 플젝입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AV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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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11-23 16:51:55

 오~멋지고..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잘 봤습니다

 

이제 프로젝터만 업글(?) 하심 될듯요 ㅎㅎ 

WR
2020-11-23 18:06:28

주식이 대박 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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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7:26:19

와우 멋지네요.
특히 파란색벽과 빨간 커튼이 느낌이 있네요.

WR
2020-11-23 18:07:57

구입한 지 20년 넘은 암막인데 뭐랄까...

어린 시절 극장 출입구의 검붉은 커텐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골랐던 색상입니다. ^^ 

1
2020-11-23 17:55:24

오~ 직접 작업을 하시다니... 멋집니다. ^.^

무엇보다 센터스피커가 눈에 들어오네요.

혹시 jbl 어레이 880 아닌지요?

WR
2020-11-23 18:08:39

네, 880 맞습니다. 프런트 3형제는 깔맞춤 하고 싶은데 아예 매물이 씨가 말랐네요...ㅠㅠ

2020-11-23 18:34:03

저도 어레이 1400, 880 들이고 싶은데

일단 공간의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매물이 없다는게 더 큰 문제더군요. ^.^

근데... 클립쉬랑 매칭에 문제는 없던가요?

자꾸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 ㅎㅎ

WR
2020-11-23 20:13:27

별 말씀을요~ 어레이 쪽이 약간 덜 쏘긴 하는데 기본 성향은 엇비슷합니다.

1
2020-11-23 20:17:04

네... 멋진 센터 다시한번 부러워요~ ^.^

프런트도 좋은 제품으로 영입하시길 기원합니다.

1
2020-11-23 19:34:57

잘 꾸미셨네요. 

깔끔하고.

AV는 공간이 제일 중요하긴 하죠.

 

다만, 안방이시라면 오후 10시 이후에만 볼륨 안 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WR
2020-11-23 22:11:40

사실 언젠가 부터 꼭 대화면 고음질을 고집해야할 경우가 아니라면 영화는 사운드바랑 셋탑, 플스로 구성된 거실에서 TV로 봅니다.

이번 리뉴얼은...개인적으로 항상 하고는 싶었지만 이런저런 현실 사정 때문에 오랜 세월 미뤄만 왔던 묵은 숙제 같은 개념이었습니다. 절반 이상은 관상용이라고 봐야지요...^^

2
2020-11-23 20:03:33

“주변 지인이 혼자 난리를 피우는 제 모습을 보고는 그만큼 했는데 이제 지겹지도 않냐고 묻던데... ”

해석: 부러우니 이제 그만해라. 너무 부럽다

정도로 해석 하시면 될듯하네용ㅋㅋㅋㅋ

WR
2020-11-23 21:56:51

뭐랄까...별 차이도 없는 결과물에 참 오래 꾸준하게도 돈 쓴다...이런 느낌 같았습니다. ^^

1
2020-11-23 20:59:12

혹시 화장실 차음보드, 벽체 흡음보드 작업 직접하셨나요? 방음공사 작업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딱 제가 원하던 작업하신거 같아 문의 남깁니다.

WR
2020-11-23 21:49:12

네, 시작 전에는 살짝 걱정 했는데 쉬엄쉬엄 하니 딱히 어렵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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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21:10:41

흡음보드가 멋진 패브릭 같이 아주 잘어울리네요
전용룸에서 좋은 소리 날것 같습니다.^^
천장의 애트모스 채널이 부럽고 어레이 센터
스피커도 정말 소리 좋더군요~

WR
2020-11-23 21:53:32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전 GH 님의 거실 시스템 소리가 더 궁금합니다. ^^

1
2020-11-24 10:30:51

역시~~ 이젠 도시락 들고 갈일만 남았네~^^

WR
2020-11-24 10:33:41

행님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1
2020-11-26 22:17:35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날 잡아서 쳐들어가겠습니다.^^

WR
2020-11-26 22:27:58

언제든지 열려 있음~

2020-12-07 07:08:46

애트모스 스피커 선정리를 어떻게 하신거에요?
아크릴로 고정하셨다는데..조금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전 선이..ㅜㅜ
그리고 방법을 알게되면 2채널만 추가해보고 싶어서요

WR
2020-12-07 12:26:07

아, 케이블 체결 전 사진이라 오해하실 수도 있겠군요. 선은 그냥 몰딩처리 했습니다.
처음에는 매립하려고 의뢰했는데(사진에 구멍을 뚫었다 메꾼 흔적이 보이시죠?), 천정의 경우 등을 떼내고 거기를 기점으로 매립 시공을 할 수 있지만 측벽에 붙은 리어 쪽은 벽체를 뜯지 않는 이상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총 8개의 서라운드 중 절반을 어차피 몰딩처리 해야 하는데 불필요하게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냥 직접 몰딩 처리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WR
2020-12-07 12:30:25

스피커 고정의 경우,
본체 뒷편에 고무 받침대가 4개소 있는데, 그 위치에 맞춰 아크릴판에 구멍을 내고, 길이가 충분히 인클로저 내부까지 관통될 수 있는 피스로 1차 조립합니다.
이후 아크릴판의 네 모서리에 다시 천정과 체결할 구멍을 4개소 내고 토우앙카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작업 하였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2020-12-08 14:20:16

센터스피커 받침대가 좋아보입니다
어디껀지요?

WR
2020-12-08 14:50:15

리치웰 이라는 메이커의 거실용 협탁입니다.

약간 더 얇은 제품이 있었으면 했는데 구입 당시에는 그런게 안보이더군요.

7년 전 이야기니 요즘은 또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2020-12-08 15:03:47

감사합니다
딱 저런 미니멀 제품을 찾고있던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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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08:06:37

 실력자시네요. ㅎㅎ

나날이 즐거워짐이 행복이죠. ㅋ

WR
2020-12-26 15:00:30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튜닝재들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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