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제 방을 소개합니다.
기존 120인치 자작스크린에 벤큐 w1070으로 몇년 간 잘 지냈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거실에 물건들, 티 테이블, 거실장, 리시버, 스피커등등
결국 전용룸으로 이사 강제창고가 되버렸죠
그래도 영화는 간간히 잘 봤습니다만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4k 디스플레이도 나오고 해서
다시 제대로 룸씨어터를 정비하겠다고 유사4k 벤큐 w2700으로 갈아타고
리시버도 애트모스 지원하는 걸로 바꾸고 이런저런 바꿈질이 있었네요
그런데 나이들 수록 귀차니즘이 장난아니라 기기들을 연결하기는 했는데
선 정리도 안하고 타이틀도 지멋대로 쌓여만 가고
1년 이상을 대충 영화만 봐오다 이제서야 정리 좀 했습니다.
마무리는 언제할지~
스크린은 이번에도 자작인데 이왕 바꾸는거 전면 벽을 꽉 채우려고 133인치로 했습니다.
무식하게 이걸 혼자 한다고 쇼를 하다가 결국 스크린 원단이 접히면서
사진에 보이듯 왼쪽에 주름이 발생 ㅠㅠ 처음엔 엄청났는데 드라이기로 살살 펴서 저정도입니다.
영화 보는 중에 크게 거슬리진 않지만 밝은 장면에선 얼룩져 보이긴 하네요.
벽면이 전부 스크린이니 스피커는 스크린 아래로 플로어스탠딩에서 북쉘프로 바꿨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시버와 스피커는 점점 다운 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처음 이방에 설치할때는 우퍼까지 엄청 빵빵하게 봤었는데요
이웃집 눈치도 있고 아이도 생기고 하니 맘껏 볼륨 높이는 건 포기했습니다.
대신 처음 100인치에서 120인치로 화면을 키웠다 지금은 133인치로 화면 사이즈에 올인
리시버는 DP장터에서 구매한 온쿄 NR686 7채널 애트모스되는 모델입니다.
플레이어는 미국 아마존에서 직구한 X800이구요
그외 HTPC, PS3, PS4PRO가 있네요
왼쪽 HTPC 아래에 있는 건 티악 인티앰프인데 그냥 받침대로 쓰고 있습니다.
스크린 아래 가운데에 있는건 27인치 모니터인데 딱히 쓸데는 없지만
편광 3D가 되는 모델에 중고로 팔아봤자 헐값일테고 HTPC 보조모니터로 사용중입니다.
리시버, X800위에 작은 박스는 티즈버드 라이트 30인가 하는 기기인데
지금은 영 쓸일이 없습니다. 리모콘이 거지같고 반응이 느려서 불편하고
혹 필요하신 분 댓글 먼저 달아주시면 그냥 드릴께요.
박스는 없고 본체, 아답터, 리모콘만 있습니다.
스크린쪽 천장은 스펀지 블럭으로 마무리
원래 100인치 120인 스크린일때 스크린 주변 마스킹 한다고 붙여둔건데
띠고 그나마 상태 괜찮은 놈들은 버리기도 뭣해서 천장에 붙였습니다.
자 이제 이방의 주인공입니다.
모션침대 ㅋㅋㅋ
이케아 의자는 나눔하고 모션침대를 들였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엄마와 함께 자다보니 자연스레 저는 거실에 매트리스 깔고 자기 시작했는데
나도 내방을 갖겠다며 독립선언을
모션침대 들이고 제일 좋은게 잠자기 전에 잠깐 잠깐 이라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네요
전에는 영화 한편 보려면 아이가 잠든 후 각 잡고 준비해야 했는데
지금은 피곤하면 나들어가 잔다 하고 쏙 들어와서 한시간 정도 보다 잠들게 됐습니다.
플젝 벤큐W2700~ 133인치로 늘리면서 투사거리가 부족해 전반사 거울 달았습니다.
이것도 한번 깨먹어서 ㅠㅠ
왼쪽 상단에 검은 박스가 애트모스용으로 달아논 야마하 스피커구요~
침대 헤드부분에 수납공간이 많아서 4K 및 풀슬립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거실 우형아빠랙에 더 많은 블루레이와 DVD가 있구요~
뒷편 영화포스터 붙일때는 멋져보였는데 지금은 너저분해보여서 치우고 싶지만 포기~
사진에 우퍼가 안보이는데 왼쪽 하단 리모콘 함 아래가 서브우퍼입니다.
연결은 되있지만 리모콘 받침대로 쓰고 있죠~
나름 정리한다고 했는데도 너저분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1917 4K 투사화면입니다.
자막은 없지만 스토리가 단순해서 감상에 큰 무리가 없구요
4K 중에서도 화질이 좋은 편이라 테스트 용으로 자주 돌려보는 편입니다.
스크린 상단 하단에 LED를 심어놨는데 만들 때는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영화볼 때 방해만 되는 것을 정말 쓰잘데기 없는 짓이었네요.
이렇게 색이 바뀌고 모드에 따라 소리에 반응하도록 되어있는데
영화 틀어놓고 보면 사운드에 반응하는게 재미는 있어요~ ㅎㅎㅎ
여기서 부터는 침대 감상 위치에서 찍은 스샷입니다.
모션침대에서 보는 거 정말 편하고 좋아요~
단점은 영화보면서 맥주나 과자 같은 음식 섭취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딱히 HDR의 효과에 대해 긴가민가 했었는데
이 씬에서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대비가 확실합니다.
1917의 21:9 화면비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16:9 로 꽉 찼으면 좀더 영화에 빠져들기 쉬웠을텐데요~
1.85:1의 승리호 한장면 찍어 봤습니다.
가정환경에서는 16:9 화면비가 좋은 거 같아요.
위 아래로 비는 공간이 낭비되는 느낌~
사실 개인적으로 21:9 화면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최적화된 스타리움 관을 가봐도
실 스크린사이즈는 작지만 일산 아이맥스관에서의 몰입감이 더 좋더라구요.
앞으로 향후 몇년 간은 이 환경에 만족하면서 영화를 즐겨야 겠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열정도 사라지고 뭣 좀 하려고 하면 왜이리 귀찮고 피곤한지~
그래도 잠자기 전에 벽면 가득한 화면으로 영화한편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어마어마한 기기와 공간의 홈씨어터에 비해 허접하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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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이시네요 저걸 혼자 다 하시다니 대단합니다.
애트모스 설치는 엄청 손이 많이 가 보여서 엄두가 안나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