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AV와 Hi-Fi 두마리 토끼잡기
끝이 나지 않는 과제이지요, AV와 Hi-Fi의 병행.
예전에 누구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린다고 했었죠 ^^
20여년 전에 저 나름대로는 3관식 프로젝터다 뭐다 하면서 징하게 AV를 해보고 나서 세상 부질없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Hi-FI에만 전념했더랬죠.
아래 사진은 거실에 있는 메인 시스템인데요, 그렇게 10년 넘게 달려온 제 Hi-FI 결과물입니다.
오디오랙은 하이파이스테이 미솔로지 입니다.
하이파이스테이 랙의 장점은 필요할 때마다 증축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2단짜리 2개로 출발했다가 지금과 같이 불어났습니다. 한단 증축에 60만원인건 함정 ㅠㅠ
스피커는 Franco Serblin의 KTEMA입니다.
소너스 파베르의 창업자인 프랑코 세블린이 소너스 파베르를 나와서 창업한 브랜드입니다.
거실의 미관을 고려해서 선택했습니다 ^^
턴테이블은 노팅험 아날로그 스페이스덱인데요.
순정 톤암에 벤츠마이크로 글라이더 SM 카트리지를 장착해서 세컨암 위치로 옮겼구요, 메인암 위치에 모크 UP-4 톤암과 고에츠 로즈우드 카트리지를 조합했습니다.(둘다 MC카트리지)
저는 디지털음원, CD(SACD), LP 이렇게 3가지 미디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그중 LP가 가장 애착이 가네요. 턴테이블과 포노앰프를 잘 셋팅하면 음질도 제일 만족스럽구요.
고에츠 로즈우드 카트리지가 장착된 모크 UP-4 톤암과 세컨암에 달린 벤츠마이크로 글라이더는 볼더 1008 포노앰프로 들어가고, 이어서 아래칸에 있는 패스 XP-30 프리앰프로 이어집니다.
WCORE가 Roon Core 역할이고 MSB Premier가 네트웍 플레이어를 담당하죠.
MSB Premier DAC는 WCORE와 LAN으로 연결해서 Roon+Tidal 청취하는데 활용합니다.
마지막으로 패스 XP-30 프리앰프와 짝을 이루는 패스 XA-160.5 모노블록 파워앰프입니다.
이렇게 Hi-Fi만 오랫동안 즐기고 있었는데, 돌비 애트모스가 나오면서 다시금 AV에 대한 욕구가 밑바닥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ㅠㅠ
저는 어쩔수 없는 AV맨인가 봅니다. 결국 제방에 남들이 다 뜯어말린다는 AV와 Hi-Fi 병행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제방에 조촐한 빈티지 오디오를 구성했었는데, 현재는 아래와 같이 턴테이블과 네트웍 플레이어를 소스로 하는 Hi-Fi 시스템과 OTT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돌비 애트모스 7.2.4 AV시스템 조합으로 바뀌었네요.
하지만 서두에도 얘기했듯이 AV 시스템은 너무 많이 투자하고 나면 가끔 현타가 오지요... 쓸때는 참 좋았는데 나중에 중고로 처분하려 하면 헐값이거나 아예 판매 자체가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될때 상실감이 크게 밀려옵니다. 내가 이러려고 AV를 했나... 하믄서 ㅠㅠ
그래서 AV 기기들은 '그동안 재미있게 즐겼으니 먹고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할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구성했습니다.(프론트 스피커와 이를 구동하는 앰프는 Hi-Fi 시스템으로 봅니다 ^^)
TV는 LG 올레드 65인치(OLED65C7P)예요. 거실에 있는 TV도 OLED65E7P입니다. 저는 올레드 파!
오디오랙은 둘다 아고라 어쿠스틱스 페디그리입니다.
TV 앞쪽에 놓는 AV형 랙 중에서는 아고라 어쿠스틱스 랙이 가장 좋아보여서 선택했습니다.
스피커는 베리티오디오 파르지팔 오베이션입니다.
방에 놓기엔 조금 크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만큼 공간적인 부담은 없네요.
색상도 은색이라 AV와 병행하는데 웬지 더 맞는거 같구요.
서브우퍼는 SVS SB2000pro입니다.
야모 S810 서브우퍼는 침대 밑에 매복시켰습니다.
턴테이블은 LINN LP12 Klimax입니다.
턴테이블 바로 아래칸 은색 기기가 LP12에 DC전원을 공급해 주는 RADIKAL이구요, 그 아래칸에 있는 건 마이트너 MA3 네트웍 플레이어입니다. 거실에 있는 WCORE와 네트웍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MA3를 쓸때는 거실의 WCORE도 켜놔야 합니다.(Roon 사용시)
그 아래칸은 파이오니아 UDP-LX500인데 영화 블루레이 재생은 별로 안 합니다.(영화 BD가 꼴랑 5장 있네요) 그보다는 공연실황 BD, dts CD, SACD 감상이 주용도예요.
맨 아래칸은 마란츠 MM8077 7채널 파워앰프입니다. 서라운드백 L/R과 천장 4채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맨 위에는 에어리얼 어쿠스틱스 CC3 센터스피커입니다.
AV프로세서는 마란츠 AV7706입니다.
센터 채널과 서라운드 L/R 채널은 마란츠 AV프로세서 하단에 위치한 프로시드 HPA3 3채널 파워앰프로 가고, 프론트 L/R 채널은 오디아플라이트 스트루멘토 프리앰프를 바이패스로 거쳐서 오디아플라이트 FLS4 파워앰프로 나가죠.
애플TV 4K를 활용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플러스의 콘텐츠를 봅니다. 애플뮤직과 타이달을 실행해서 음악도 종종 AV 시스템에서 듣곤 하구요.
Hi-Fi 시스템은 오디아플라이트 스트루멘토 프리앰프와 FLS4 파워앰프가 중심 축입니다.
소스기기로 LINN LP12 턴테이블과 마이트너 MA3 네트웍 플레이어가 오디아플라이트 프리앰프에 연결되어 있고, 파워앰프가 파르지팔 오베이션 스피커를 구동합니다.
오디아플라이트 프리앰프의 Input 3번을 Home Theater Pass Through로 셋팅해서, 마란츠 AV7706의 프론트 채널 Pre-out을 받습니다.
그래서 음악감상을 할때는 마란츠 AV프로세서, 7채널 파워앰프와 프로시드 3채널 파워앰프는 켜지 않고, 오디아플라이트 프리앰프, 파워앰프와 소스기기들만 켜서 사용합니다.
서라운드 채널에는 에어리얼 어쿠스틱스 SR3 바이폴라 스피커를 사용합니다.
서라운드백 채널은 헤코에서 나온 벽걸이형 스타일의 앞뒤로 슬림한 스피커를 침대맡에 올려놓고 씁니다.
에어리얼 SR3를 한조 더 구해서 서라운드백 채널에도 쓰고 싶었으나, 자다가 떨어지면 얼굴이 없어질 것 같아서요.
천장은 4채널로 구성했고, 매립형 스피커를 AVPRIME에서 구매 및 설치를 의뢰했지요.
음질은 둘째치고, 깔끔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제방 시스템 레이아웃을 정리해 봤습니다.
파란색이 Hi-Fi 시스템이고, 녹색이 AV 시스템입니다.
요즘은 퇴근하고 방에서 LP 감상할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불 꺼놓고 OTT 시청 중 한 컷!
TV를 올레드 77인치로 업글하고 시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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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테마...정말 예술작품같은 스피커죠.
아마 뒤에 우퍼가 달린걸로 기억하는데...
소리 참 좋죠...
현악가애선 특히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오래되면 전면 고무줄이 막 늘어나서...^^;;
제조사애 주문하면 넘 비싸더군요.
그래서 시중애서 비슷한 고무줄을 구해
전면교체했던 기억이...(손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