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천] [마지막 게임] 스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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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12:52:52
전형적인 진실을 밝혀내려는 기자 vs 은폐하려는 권력기관 구도의 내용인데 아무리 메뉴가 뻔하더라도 이정도 재료, 요리사들의 조합이라면 못해도 평타 이상은 칠 수 있을텐데 그걸 못하네요.
원작은 저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꽤 호평받은 유명작가 조안 디디온의 작품인데 각색을 심하게 못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약간 시선을 사로잡는 오프닝 시퀀스가 넘어가면 초반부터 끝까지 축축 늘어져요. 1시간 50분짜리 영화가 3시간처럼 느껴집니다.
꽤 이름값 있는 배우들이 여럿 나오지만 사실상 앤 해서웨이 혼자서 캐리하는 내용인데 각종 스트레스와 피로에 쩔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열연을 펼치는데 각본부터 글러먹은 영화를 살리기엔 역부족입니다. 벤 애플렉, 윌렘 데포 등도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캐릭터 설정, 대사도 그렇고 모든게 너무 전형적이고 잠깐의 씬 스틸러가 될만한 부분 조차도 없네요. 다들 어쩌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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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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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헤서웨이 요즘 줄줄이 졸작만 나오는데 필모그래피 망가지는 건 물론,
이러다 믿고 거르는 배우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