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동료가 불법 영화 더빙일을 제안했다,척 노리스 VS 코뮤니즘
1985년 루마니아.
국가에서 공산주의 사상만이 허용되던 시절
사람들은 조용히 속삭이며 8시에 모이자고 함
다들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불법적인 일을 하러 모이는것인데...
그것이 무엇이냐
이리나 니스토르라는 여자가 더빙했다는것임
모두 더빙 영화를 즐기면서 동시에 이 목소리의 주인은 뭐하는 사람일까 궁금해함
이리나는 뭘 하던 사람일까... 어쩌다가 당시 걸리면 죽을수도 있는 불법 영화 더빙을 하기 시작한걸까
왜냐
해외서 들어오는 영상을 방영 전에 고생해서 번역을 하면
별별 이유로 검열되어 잘리는게 지긋지긋함
영화가 정말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번역에 집중함
그렇게 가격 협상이 끝나고 이리나는 정기적으로 가서 번역+녹음하게 됨
낮에 국영방송국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검열하는걸 보고 오면
밤에는 검열 없는 번역을 하며
이리나에게 어제 네가 더빙한 서양 영화를 봤다고 말하는 비밀 경찰이 오게 됨
서양 매체가 금지되던 시절 루마니아에서 몰래 서양 영화를 들여왔던 사람들과
몰래 서양 영화를 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2015년 다큐멘터리
척 노리스 VS 코뮤니즘 (Chuck Norris vs. Communism)
넷플릭스에서 3/31일에 내려갈 예정인 다큐입니다.
넷플쪽 섬네일은 뭔 내용일지 감도 안잡히고 제목도 이런 내용일거라고 예상가는 제목은 아니라 관심도 없었다가
러시아에서 엑스레이 판에 노래를 불법 복제 했던것처럼 (bone music)
루마니아에서는 더빙 복제 비디오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라는걸 알고 바로 봤습니다.
상당히 잔잔하게 흘러가는 다큐인데 저는 저때의 불법 복제물이 아직까지 꽤나 멀쩡한 상태로 남아있어 자료 화면으로 나온다는것이 신기하고 모두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말하는게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봤습니다.
2020-03-27 11:42:36
뚀잉 이런영화가!! 보고싶어요 추가해야겠네요
2020-03-27 17:37:43
몇년전 영화제에서 봤었는데 좋았습니다. 어릴적 부모님이 비디오가게를 하셔서 그런지 그때 생각도 나고요...
2020-03-28 11:59:16
이다큐 정말 재미집니다....80년대 한국상황도 생각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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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썸네일이랑 소개글만 좋아지면 완벽할텐데 말이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