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자크 시즌3까지 정주행 후기 - 굉장히 지루한데...
꽤나 재미있습니다... 이게 가능할까요? 지루한데 재미있다?
정말 독특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
1화씩 보다보면 도대체 이게 언제 끝나려나 하면서 계속 시간을 보게 됩니다.('아니 왜 이렇게 길어')
물론 에피소드 당 한시간이 넘기도 하겠지만 대화나 상황이 느릿느릿 전개되다 보니 굉장히 지루해집니다.
하지만 다음에 어떻게 전개될 지가 궁금해지면서 계속 보게 됩니다. 그리고 상황이 재미 있습니다.
보통 시청자는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예측을 하면서 봅니다.
그런데 오자크에서는 한 두명의 돌+아이가 예기치 못한 행동을 하고 상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이런 전개가 웃긴게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서...
냉소적인 시선과 공감어린 시선이 절묘하게 줄타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3가 제일 괜찮았네요.
시즌1은 마티 위주의 전개였다면 시즌2는 웬디, 그리고 시즌3는 마티-웬디 부부의 분량이 적절히 분배된 것 같았습니다. 감정이 억제된 마티의 행동과 말이 답답할 때가 많아 아쉬웠네요.(특히 루스를 그렇게...;;)
그리고 후반부의 웬디와 벤의 상황은 가슴으로는 공감할 수 없지만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아직 시즌4의 리뉴얼에 대한 소식은 없지만 제작자는 시즌5까지는 이미 계획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는 저 흑백사진(시즌2 마지막화 모습)처럼 버드 가족과 달린 그리고 루스의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선을 넘었고 그에 따르는 대가는 있어야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프라노스, 브레이킹 배드와는 다른 결말을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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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top3 중 하나로 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