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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인드헌터>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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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1 16:19:30

진짜 이제사 시즌2까지 다 봤네요.

어떤 분께서 <살인의 추억>을 미국판으로 만들었으면, 이 시리즈가 되었을 거라고 하셨는데요.

과연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봉감독이 넘사벽인 이유를 새삼 떠올립니다.

차라리 중간중간 유머나 위트를 넣었으면 어땠을까요. (봉도르가 잘 하는 게 이런 거죠)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 캐릭터가 없으니, 진지함만으로 밀고 나가다 발암상황까지 펼쳐지니 보는 사람마저 안타까워지네요.

 

어느 것 하나 해결이랄 게 없고, 어느 것 하나 분명한 게 없으니

 

수사 그 자체를 쭈욱 따라가다보니, 영화에서나 볼 법한 “해결”이라든가, “시원함”같은 게 없네요.

이건 미드 보다보면 흔히 있는 일이긴 하지요. 흐물흐물 시작했다가 흐물흐물 끝나요.

그래도 시즌1때는 꽤나 강렬하게 마무리했는데, 시즌2는 ... 에휴

일부 허구 임에도 현실 그 자체를 너무 적나라하게 반영한 것만 같아 답답했어요. (영화에서 조차 그런 걸 느끼고 싶진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끝까지 봤습니다.


한편으론, 이번 조지플로이드 이슈에 대한 인식도 엿보이네요. 분명히 시즌2가 작년에 나왔고, 배경은 80년대 초반인데도, 흑인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가지는 인식이랄까 그 모습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시즌3가 나온다 한들, 시즌2와 다른 모습을 가질 수 있을까. 차라리 시즌1처럼 인터뷰하면서 현지 사건에 개입하는 식으로 풀었으면, 좀 더 길게 뽑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등등 여러 생각이 듭니다. 보는 내내 한국에서 프로파일링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다하면 어느 선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 70년대 배경으로 미해결 사건을 밟아 나간다면 <마인드헌터>처럼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결국은 야만에 휩쓸려 살해당하는 식으로 마무리하는 결론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


그래도 어쨌거나 시즌3 나오길 희망합니다.

다음은 <맨헌트:유나바머> 정주행 함 가 보겠습니다. :-)

님의 서명
But don't worry. Daddy's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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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1 16:35:46

(아마 많이들 아시겠지만...)

홀든 포드 역의 조나단 그로프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크리스토프도 연기했습니다.

이상 TMI...

2020-07-01 17:38:32

시즌2 괜찮나요?
시즌1은 재미나게 봤는데, 2는 발동이 안걸리네요 ^^;;

WR
1
2020-07-01 18:09:57

흥미롭지만, 중반이후로 좀 답답합니다. 의리로 끝까지 봤어요.

2
2020-07-01 19:58:31

시즌 1보다는 덜 재밌습니다. 

그래도 1을 보셨으면 볼 만 합니다. 문제는 다음 시즌이 만들어 질지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좀 그렇네요.

2020-07-01 21:12:12

대략 눈치챘습니다. 고맙습니다.

2020-07-02 13:45:51

시즌 1보다 더 지루하더군요.

2020-07-01 21:15:09

역시 시즌1이 너무 압도적이죠

1
2020-07-02 12:00:29

시즌1 마지막 생각하고 시즌2 봤다가...
뭐 그렇습니다

2020-07-02 13:39:47

맨헌트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마인드헌터는 1화만 두번 보다 포기했네요. 

2020-07-02 14:16:25

 시즌1과 2가 이어지는 내용인가요?

2020-07-02 19:08:54

조디악도 그랬지만 사건을 묵묵히 따라가는 흐름을 감독이 좋아하는거 같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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