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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엄브렐라 아카데미 2시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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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2:04:30

글쎄요. 1시즌보다 나아지긴 했는데, 배경에 대한 장광설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해요.

 

하지만 여전히 멤버들 각자 따로 놀고 산만한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각 멤버들이 처한 상태를 시대적인 상황에 반영시키는 것은 재미 있었지만, 어쨌든 세계 종말을 막는 중차대한 임무, 그리고 이와 연관성 없는 각자의 개인적인 일들의 경중이 너무 따로 노는 감이 있네요. 말그대로 정말 파이브만 하드캐리를 하고 있고요.

 

초능력자들의 장기자랑으로 가득찬 스타일을 기대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시즌 내내 저 친구들이 무슨 초능력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이브 빼고- 딱히 하는 일들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각자의 기지로 뭔가 시원스럽게 해결해 나가는 구석도 없고요.  거의 금욕에 가까울 정도로 능력들을 선보이지를 않으니까요. 다만 디에고와 바냐가 좀 발전을 하긴 했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아무튼 특별한 능력 없이 맞닥뜨리는 상황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들만 계속 보이니 평균적인 주연들보다도 더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특히 클라우스는 거의 파이브의 대척점에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는동안 답답함이 가득한 캐릭터였습니다. 1시즌보다 더 깝깝했던거 같아요.

 

유튜브에 뜬 1시즌 오프닝 홍보 영상 (세계대전에서 활약하는 엄브렐러 팀)을 기대하셨다면.... 정말 거짓말 안하고, 시즌 내내 이런 장면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다만 시즌 마지막 장면은 더 이상 1, 2시즌같은 플롯으로 가기에는 힘든 상황을 설정해버렸네요. 이 부분만 따지면 3시즌은 색다른 재미를 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히 평이 괜찮지 않으면 패스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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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0-08-10 16:15:16

 저는 좋아하는 장르라서 괜챦게 봤습니다.  다만 이런 장르가 안맞는 분들에겐 추천할만 하진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답답함 가득한 캐릭터 들은 정말 안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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