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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생유전 잔혹극,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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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9 00:30:24
굉장히 문학적인 영화입니다. 2대에 걸친 인물들의 인생유전과 잔혹극을 그리고 있는데, 이건 사실 영화라는 매체보다는 소설에서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시공간이죠. 드라마로 만들기에는 짧을 테고 영화로 만들기엔 기니까요.

뭔가 자연스럽게 인생유전 스토리 소설의 대가인 폴 오스터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기구한 사연이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인데, 결과적으론 쏘쏘하게 즐기며 봤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장르적으로는 소설에 더 어울릴 스토리텔링이지만 나름대로 연기파 배우들이 애쓴 티가 나고 흐름의 기반이 탄탄한 만큼 최소한의 문학적 즐거움을 보장해 줍니다. 그러나 문학적 미학에 충실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밋밋한 인상을 줄 수밖에 없는 면도 있고요.

그래도 이런 진중한 성인 드라마가 꾸준하게 넷플릭스에서 제작되어 창작자들의 보폭을 보장해준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 중 헤일리 베넷은 결혼한 이후에 찍은 영화인 듯한데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라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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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9 00:31:45

간만에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2020-09-19 01:15:45

재미나게 봤습니다 영화가 살짝 느린데 끝까지 몰입하며 보게되는 수작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2020-09-19 11:52:09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여러 인간들의 인생이 얽히고 설키면서 부조리와 추악한 면들이 드러나고 마침내 어떤이는 치유와 구원을 얻거나 아니면 영원한 비극에 빠지거나 하는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거기에 유명 배우들의 진지한 극연기를 볼 수 있다는게 더 좋았고요. 특히 목사역으로 나온 로버트 패틴슨은 연기가 아주 좋았어요.

2020-09-19 17:09:14

헤일리 베넷은 임신중에 찍었죠. 몸이 불어있는 상태라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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