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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라> 시즌2 봤습니다. 시즌1보다 좋았습니다.
 
  903
2020-09-23 00:44:45

시즌1보다 좋았습니다. 재밌다 흥미롭다 완성도있다가 아니라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더 맞았습니다.

 

줄거리 전개는 여전히 거미가 실타래를 엮듯이 주변부부터 훑어들어가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의심스럽게 만들다가 마지막에 가서 범인을 밝히는 형식입니다. 초반부터 범인을 알게 하면 안 되는 것이 범죄스릴러 장르의 101이긴 하죠. 그 문법을 따랐을 뿐입니다.

 

하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누굴 말하는거지' 또는 '저 사람은 누구지'를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초반부의 랜덤한 전개에서 연출력의 부족이 간혹 느껴졌습니다. 뻗어나오는 가지를 다 따라가느라 다소 혼란스러운 때도 있었습니다. 다 해결되고나서 의문이 드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편집의 문제인지 시나리오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뒤돌아보면 그런 씬이 굳이 필요했나 싶은 것도 있고요. 음향효과도 여전히 약간 값싸게 사람을 놀래키는 데 목적을 둔듯한 느낌이 듭니다. 뻔한 크레센도가 너무 반복되면 싸구려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시즌1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위의 부족한 점을 상쇄할만큼 좋은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마르첼라 때문이죠. 주인공을 훨씬 더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톱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에서 주인공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고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만든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수확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말도 충분히 납득이 되었고요. 사람이 스스로를 가장 견딜 수 없을 때 마르첼라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곤 하죠... 잊고자 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지어니... 마르첼라가 좋아졌습니다.


시즌3가 마지막이라는게 아쉽습니다. 시즌1을 정주행한 후 시즌2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라는 감상이 들었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네요. fucked up된 마르첼라는 한층 더 우울하고 한층 더 무시무시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님의 서명
여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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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9-23 12:34:14

시즌2를 좀 설렁설렁 봐서

뒷부분이 이해가 잘 안되었어요.

 

 

간병인님은 어떻게 된 것이며

그 병원에 있던 여러 관계자들과

손가락만 까딱이던 환자와의 관계 같은거요.

 

 

시즌3은 1편 보는 중에 접었는데

과연 끝까지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1,2 시즌의 전개라면 사골처럼 우려도

계속 봤을 것 같은데 3은 좀 이상하더군요 

 

WR
2020-09-23 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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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0-09-23 13:09:49

시즌3 조금 봤는데 아예 장르가 달라질만큼 극이 변하네요. 의리로 끝까지는 볼건데 완전 시간 낭비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0-09-29 12:30:55

저도 시즌2 보고 시즌3 나름 기대했는데 시즌3는 보다가 접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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