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즘 마음에 안 드는 드라마 편집 기법

플래시백은 요즘 드라마에서 갑자기 유행하는게 아니라 이전부터 숱하게 써먹어온 기법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아...청춘기록은 좀 심하긴 해요. 가끔 편집이 이상한 부분도 있고...

플래시백과는 다릅니다.

진행하다가 현 시점에서 특정한 필요에 의해 과거 장면을 보여 주는 게 아니라,

에피소드 말미에 다음 회에서 흥미를 끌 수 있는 결정적 장면을 미리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다음 회 가면 미리 보여 준 부분에 이르게 되기까지를 정상 순서로 전개하는 거고요.

엄밀히 말해서 뒷화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게 아니고 앞화에서 미리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한드 많이 안 보신 분들은 똑같은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언젠가부터 한국 드라마에서만 유독 애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보통은 앞화 말미에 보여 준 장면이 뒷화의 전반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나마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청춘기록의 경우는 거의 중반부까지 가 있을 때가 있어서

실제 그 장면까지 가서 확인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앞화에서 미리 보여 준 장면이 지금 벌어진 후인지 벌어지기 전인지

시점을 헷갈리게 만드는 면이 좀 있습니다.

3~40분씩 하는 걸 플래시백이라고 하진 않죠.

 에필로그라고 해서 현재 회차에서 왜 주인공이 이렇게 행동했는지 자세히 풀어주는 방식이 아니었나보네요

 플래쉬백을 가장한 중요 장면 부연 설명 정도,,,

그나저나 서현 주연의 사생활은 위 흐름과는 다르지만 완전 편집의 마술쇼 펼쳐집니다..

집중안하면 저 장면 뭐지 합니다  ㅎㅎ

 간단 명료하게 직진하다가

그래서 다음화을 엄청 기다렸는데 난데없이

왜 그렇게 진행되었는지 직전 과거로 타임머신 타고 1시간 내내 과거 장면 보여주죠

이걸 최근대 최악으로 사용한게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출을 미친듯이 남발해서 드라마 안에서의 사건이 진전이 안되더군요. 촬영일정에 쫓기는걸 꼼수로 막아보려고 이랬나 싶을정도였어요

미드 애로우가 그런 점에서 짜증이 많이 나더라구요. 보다가 접긴했지만.

클리프행어라고 하던가요. 시리즈물에서 각화의 끝을 궁금하고 임팩트있게 끝내는거요. 근데 어거지로 만들어서 너무 남발을 하더라고요. 실제 이야기 자체가 그렇게 구성되어야 좋은건데 요즘보면 말씀하신대로 다음회차에 걸쳐질 임팩트있는 부분을 땡겨서 앞회차의 마지막에 넣고 담회차에 지루한 설명 늘어놓고 그다음은 또 땡겨쓰고 그런식입니다. 이번에 김은숙 더킹에서도 진짜 심하게 남발했죠. 그덕에 안그래도 재미없는데 진짜 매회 시작부분마다 죽죽 늘어짐

 아 이거 뭔지 알겠네요ㅎ

주욱 보는데 갑자기 주요인물의 파격적 행보가 딱 이어지면서 소름돋으니까

끝나고 빨리 궁금해서 다음회차를 시작했더니

'8년전...' 자막 뜨면서 갑자기 옛날얘기 나오는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