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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퀸스 갬빗' 간략 후기 (a.k.a. 왜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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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5 15:38:08

 

1. 내용 간단 요약

 : 주인공 엘리자베스 하먼 (이하 베스)가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보육원에 맞겨진 뒤 체스에 재능을 깨닫고 승승장구 하지만, 얼마 못가서 좌절당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도움과 본인의 각성으로 목표로 하던 소련의 최고의 체스 플레이어인 보르고프를 꺾고 자신이 최고의 수준의 플레이엄을 증명하며 막을 내립니다.

 

2. 왜 재밌을까? 

 : 상대적으로 짧은 러닝 타임( 1시간 * 7화), 아름다운 영상미과 bgm, 그리고 깔끔한 스토리. 모두 좋은 평가를 받기 좋아보입니다. 다만, 깔끔하지만 스토리는 지극히 평범하기에 보면서도 재미는 있지만 왜 재미있을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면, 본작은 체스를 주제로 담고 있다 뿐이지 어디서 많이 본듯한 플롯을 따릅니다. 소위 말하는 '왕도 만화'의 틀이죠. 다들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주인공 용사가 자신의 재능으로 적들을 물리치다가, 혼자서는 안되는 것을 깨닫고 주위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마왕을 쓰러뜨린다.

용사 = 베스, 마왕 = 보르고프 정도로 치환하면 얼추 비슷한 형태가 됩니다.

 최근 많은 작품들이 이런 왕도 만화의 틀을 비틀어서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진행하려고 하지만, 대다수가 소위 말하는 '뇌절'을 해버리고 재미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퀸스 갬빗'은 이 길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않고 모범생 같이 그대로 스토리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옛날 만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재밌게 볼 내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 아쉬운 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제목입니다. 

 '퀸즈 갬빗은 백이 폰 하나를 일시적으로 희생함으로써 포지션에서의 이점을 가져가려고 두는 오프닝이며, 그랜드마스터 레벨에서도 사용될만큼 인기가 많고 분석이 많이 된 오프닝이다. (출처: 나무위키)'

본작의 제목은 체스의 오프닝 방법중 하나에서 이름을 차용하였습니다. 

다만 드라마 내용상에서 일시적인 희생을 통한 이득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기에, 그 자체로 맥거핀이 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물론 해당 내용을 넣기 위한 에피소드가 추가되면 내용이 늘어질 염려도 있기에 일장일단이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4. 총평

 : 간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서 재밌는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뻔한 내용이지만 보편적으로 잘 통할수 있는 시나리오로 몰입감 있게 잘 구성된 작품인것 같습니다(애니메이션 '코코'가 이런 류라고 생각합니다. 비하의 의도는 아닙니다). 음식으로 치자면 특급 쉐프가 조리하는 극상의 음식은 아니지만, 매뉴얼 대로 조리하여 맛을 보장할 수 있는 프렌차이즈 음식같습니다. 심지어 주변 음식점들은 그마저도 안하기에 도드라져 보이는 점도 있습니다. 명작 수준까진 아니지만 수작수준이라고 보이네요.

 

5. 사족

 : 23 아이덴티티 (원제 Split)을 본 이후로 안야 테일러조이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팬의 입장으로써는 7시간짜리 안야 테일러조이의 화보 영상을 본것 같아 좋았네요. 앞으로도 자주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충성충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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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5 19:17:02

퀸스 갬빗이란 제목은 말슴하신 '백이 폰 하나를 일시적으로 희생함으로써 포지션에서의 이점을 가져가려고 두는 오프닝' 이란 내용처럼 베스의 인생에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 희생하는 여러가지를 덤덤하게 보여줍니다

 

말로만 여성의 지위 향상,평등을 외치는게 아니라 

베스처럼 노력과 희생이 없으면 의미 없다는 걸로 받아들였습니다

천재형 체스 플레이어는 맞지만 

드라마를 보면 화끈하게 놀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부분에서 

피나는 노력과 연구를 하는게 나오기도 하네요

그리고 여러가지 트라우마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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