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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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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포유] 콜 2번보고 에필로그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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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08:01:58

경고 : 아래에 영화 결말과 에필로그에 대한 자세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일단 영화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전종서의 연기는 많은 분들이 이미 언급하셨듯이 정말 소름돋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게한 1등공신이 아닌가 싶네요.

 

2회차보니 박신혜의 연기도 꽤 좋았네요.

 

영상미와 적절한 음악들도 한 몫했고요.

 

정말 세련된 영화였습니다.

 

결말 - 에필로그 관련해서 논란? 이 좀 있던데, 저도 어제 1회차 관람시에는 좀 뜬금없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그 전까지 재미있게 봤으니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고 재미있게 본걸로 만족하자고 생각했는데요.

 

오늘 다시 한번 더 보니 의외로 말이 되기도 하고 복선도 있었더라고요.

 

우선 48영숙이 28영숙에게 전화를 걸어 경고를 미리 해주는 장면이 1초정도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고, (에필로그 반전의 복선이었으며, 1회차엔 이 장면이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 놓쳤습니다)

 

28영숙이 죽지 않고 살았는데 왜 48영숙이 그 순간 28서연을 죽이지 못했나 생각해보니,

 

28영숙은 목숨만 부지하고 그 집에서 도망간 것이기에, 1999년 12월 31일에 48영숙은 그 집에 있지 않고 다른 장소에서 28서연을 잡기 위해 계획하고 있었을 겁니다.

 

도망친 28영숙은 시간이 좀 흐른뒤, 1999년 엄마를 살해한 것이고 그렇기에 2019년 엄마의 존재가 사라지고, 그 후에 48영숙이 28서연을 납치하고 영화는 그렇게 배드엔딩을 맞이하게 된것이죠.

 

생각보다는 말되는 에필로그 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말 안되고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황당무계하게 뜬금없이 들어간 에필로그는 아니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점 : 10/10 (극장에서 봤었으면 훨씬 재미있게 봤을것 같네요, 집에서 봤는데도 이 정도 재미와 몰입감을 주다니 저는 대만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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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8
Updated at 2020-11-30 08:10:30

사실 그런 내용으로 쓰고 싶었으면 복선 한 장면이 스쳐 지나갈게 아니라 몇 장면의 힌트를 더 심어주는게 맞죠. 28영숙이 어떻게 도망갔고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는지라던가... 그런설명해줄 수 있는 씬이 하나도 없이 28영숙이 '아주 운이 좋게' 또 살았고 엄마를 죽였다고 하니 설득력이 떨어지고 보는 사람은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객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스토리를 끼어맞추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끄덕이게 만드는건 연출자의 실력문제겠죠.

WR
2020-11-30 08:12:10

네 맞습니다. 근데 힌트를 위해 몇장면이 더 들어갔다면 너무 예측 가능해서 반전의 충격이 덜 했을것 같아요. 감독도 그래서 고민하다가 복선을 아예 안넣어서 황당한 반전이 되게 할 순 없으니, 눈치는 못챌만큼 살짝만 넣자 해가지고 엄청 짧게 1초짜리 컷 하나 넣은듯 싶네요. 그 장면이 아주 살짝만 더 길었으면 더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Updated at 2020-11-30 09:50:45

복선으로가 아니라 에필로그에 조차 그 '장면'들이 빠져있으니까 문제겠죠. 영화를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할 시간인데 '합당한 설명' 없이 대충 퉁쳐버리고 의미심장한척 끝나버렸으니까요...

WR
2020-11-30 10:01:15

그게 또 스릴러 특유의 찝찝한 반전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일을 알고 있다' 같은 영화보면 다 죽였고 해피엔딩인줄 알았는데 

뜬금 거울 갑툭튀 같은것 처럼요~

그 과정을 다 보여주면 넘 지루하죠. 속편을 암시하는듯한 뜬금없는, 하지만 어느정도 말은 되게 만든 에필로그라고 생각됩니당

7
2020-11-30 08:12:01

이해를 해주려고 노력한거지
사실 진짜 뜬금 없었습니다

WR
2020-11-30 08:22:17

맞습니다. 완전 집중해서 안보면 놓치기도 쉽고 보는 와중에는 '이게 왜 이렇게 돼? 가능함?' 이런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근데 이런류 영화에서 너무 다 보여주고 설명해주면 그것대로 좀 별로인것 같아서 전 차라리 이렇게 불친절해서 곱씹어보게 만드는게 오히려 좋았네요.

2
2020-11-30 08:28:50

좋은 리뷰에 공감합니다.

적극적인 반론은 역시나 많이 양산이 되는군요.

극장에서 봤으면 얼마나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이 다 보고나니 가장 우선해서 들더군요.

 

2020-11-30 09:40:05 (203.*.*.232)

 어제 밤에 저도 감상했습니다. 생각외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극장에서 봤더라면 더 재미가 있을을듯 합니다.

 

2020-11-30 0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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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10:46:07

그게 아마 20년 후의 계획이 아닌, 그 즉시 일어나서 엄마를 죽이고 어린 서연을 20년동안 감금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거에요. 마지막 박신혜 감금은 바뀐 현재이고요. (20년 감금된 여자치고는 너무 얼굴이 깔끔했지만) 근데 이쪽으로 보자해도 엄청난 무리수긴하죠. 

2
2020-11-30 16:25:21

어느정도 여백을 두고 관객의 상상력에 맡기는 것과 말도 안되는 억지 스토리는 다르죠.

저에게 콜은 억지가 심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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