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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이리시맨] 연기파 배우 총출동했지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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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17:09:15 (123.*.*.207)

 

조금 더 보면 재미있겠지하면서 참고 참고 봤는데, 잠만 쏟아 지더군요...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수상소감으로 스콜세지를 언급했는데, 이 작품은 영...

마피아, 조폭영화라면 차라리 신세계를 한번 더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겠다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43
Comments
2
2021-01-17 17:10:58

신세계를요? 혹시 다른 마피아 영화인 대부나 좋은 친구들은 안 보셨나요?

WR
5
2021-01-17 17:15:19 (123.*.*.207)

디파티드도 그렇고 무간도, 신세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YouTube에 신세계가 무료 감상이 가능해져서 외국인들이 호평했더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803224

내가 본 영화 중 최고

한국영화는 헐리우드 영화보다 낫다

한국은 굉장한 영화만 만든다

한국영화는 엄청나게 저평가되어있다

한국은 영화를 어떻게 만드는지 아는 나라다. 최고. 

17
2021-01-17 17:16:10

네 신세계 많이 보세요~~

WR
3
2021-01-17 17:16:43 (123.*.*.207)

흠냐~

Updated at 2021-01-18 14:05:15

설마 외국 거장의 마스터피스 정도 되어야 영화를 즐기신다는 부심 있으신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1
2021-01-23 22:12:22

저도 신세계보다 좋은 갱스터 영화는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으로 비웃는 건 정말 별로예요

15
Updated at 2021-01-17 22:31:16

이 영화는 현대미국의 가장 큰 미스테리중의 하나인 지미 호파(미국내에선 엘비스급의 인지도를 가졌던 노조지도자)의 실종사건을 다뤘기 때문에 이를 잘 모르는 한국관객들의 입장에선 좀 따분할수 있습니다. 특히 호파의 처단과정(?)의 다큐식 묘사는 일반 갱스터 영화들하고는 다르죠.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라 감독의 입장에서 오락적으로 접근할수 없었을겁니다. 피그만 침공, 케네디 암살등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밀접히 연관되서 미국현대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으면 감상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스콜세지의 굿펠라스나 카지노는 접근하기 쉬운 갱스터 영화죠. 아이리시맨은 올리버 스톤의 JFK가 많이 생각나더군요.

2
2021-01-17 17:58:30

마피아판 포레스트 검프...

26
2021-01-17 18:07:42 (116.*.*.83)

아무리 그래도 아이리시맨을 신세계에 비비는 글을 보다니... 글쓴이님의 식견을 잘 알 것 같습니다ㅎㅎ

WR
5
Updated at 2021-01-17 19:37:28 (123.*.*.207)

댓글님의 식견도요 ^^ㅋㅋ

3
Updated at 2021-01-18 13:57:27

아니 근데,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생각과 느끼는게 다르잖아요??

신세계랑 비교하거나 신세계가 더 재밌게 생각하면 문제 있는 식견을 가진 사람인건가요?

4
2021-01-18 14:32:40 (116.*.*.83)

말그대로 '식견이 짧다', '잘 알지 못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모든 걸 재미로만 판단하고 애초에 결이 다른 영화인 신세계랑 아이리시맨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한다는 점에서부터요.

4
2021-01-17 18:14:04

대부를 극장에서 봤다면 이런 느낌이였겠지. 라고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이 영화의 가치를 느끼실, 그런 날이 오면 좋겠네요

 

할아버지, 제일 처음 본 갱스터무비가 뭐에요?
- 대부 지
그럼 제일 마지막으로 본건요?
- 아이리쉬맨.

 

7
2021-01-17 18:26:28

칼로 쑤시고 피철갑되고 이런걸 마피아 갱스터 영화라 정의하면 신세계가 더 잼있는거겠죠.

3
2021-01-17 18:42:46

저도 엄청 재밌게 까지 보진 않았는데 자꾸 생각나더군요
이 영화의 몇몇장면이나 대사들이...
삶의 부질없음에 대한 통찰이 자꾸 곱씹게 되는 영홥니다

1
2021-01-17 18:51:15

작년에 전 나름 괜찮게 봤는데 영화 시대의 배경등을 좀 알고 보시면 잼납니다 마피아 탄생 과 미국 정치적 상황등을 유투브등이나 한번 보시면 좀 다르게 보실수도 있어요 단순히 총 싸움등 기대하고 보시거나 하시면 심심하죠 ㅜ

4
2021-01-17 19:20:24 (122.*.*.94)

솔직히 신세계 재밌긴 엄청 재밌죠ㅋ 이정재 황정민 ㅎㄷㄷ

17
Updated at 2021-01-17 19:50:51

배경을 몰라서 그렇다, 식견이 유치하다고 일축들 하시는데.. 본인이 즐겁게 감상한 작품이 폄하될 때의 아픔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답하면 논의가 될까요? 그저 피장파장이 될 것 같은데요.

왜 신세계가 재밌다고 느끼는지 더 의견을 듣고, 왜 신세계가 열등하다고 보시는지 의견을 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세계를 더 좋아하면 그냥 피튀기고 싸우는 걸 좋아해서 그런 걸까요?
서사의 자극과 폭력성은 또 다른 문제잖아요. 아이리시맨이 '지루했다'는 감상은 꼭 폭력의 부재로 환원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보신 분은 이해하실텐데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저 시대를 미국에서 산 사람이라면 모를까, 배경지식이라고 해도 감상이 달라질 정도로 아는 분이 한국어 화자 중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대부분은 후에 찾아봐야죠.

'알아보면 재밌다'는 말은 알아보면서 해석과 감상을 발전시켜 가는 과정이 재밌다는 겁니다. 근데 그거야 뭐든 마찬가지죠. 재밌다, 좋다는 데는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만 '알아보면 재밌다'는 것처럼 조건이 붙는 영화와 그냥 '재밌다'고 할 수 있는 영화는 분명 가치가 다르죠.

이미 나이가 지긋한 배우들을 모시고 인물들의 젊은 시절부터 긴 세월을 영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가 눈여겨볼 점이고, 작품의 여러 특징을 결정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면은 볼만했고, 사람 해쳐가면서 신나게 해 쳐먹던 인물들이 늙어서 시대가 변하는 걸 모르고 벽에 똥칠한다는 중심 서사를 잘 부각시켜는 점은 좋았습니다.

근데 그건 그 긴 시간을 열심히 봤는데 어떤 가치가 있었냐고 자문할 때 나온 답이고, 볼 때 / 본 직후 재미를 느꼈냐고 하면... 저도 좀 아니었네요.
성자필쇠라는 보편적인 주제로도 충분히 인상을 남기려면 서사에 탄력과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할텐데 그런 점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2
2021-01-17 19:50:56

말씀에 공감하면서 추천 하나 드립니다.

15
2021-01-17 20:10:07 (116.*.*.83)

아이리시맨은 갱스터 장르물을 숱하게 찍어왔던 스콜세지가 본인의 영화들을 되돌아보면서 찍은 일종의 참회록같은 성격의 영화죠. 그동안 받아왔던 폭력성, 마초성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고 이를 시간의 인과관계와 엮어서 영화적으로 풀어낸 겁니다. 반면 신세계는 그저 남정네들의 의리, 우정, 폭력을 멋있게 전시하고 있을 뿐입니다.

 전 이런 주제를 제쳐두고서라도 아이리시맨의 서스펜스 자체가 매우 뛰어나게 느껴졌는데 뭐 이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취향 차이죠. 아이리시맨을 보면서 이런 부분을 캐치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네 그건 말 그대로 '식견이 짧아서' 입니다. 무례한 말이지만 사실이지요. 제 기준에서는 아이리시맨을 보느니 신세계를 보는게 '정신건강에 더 이롭다'라는 말이랑 뭐가 다른가 싶지만요.

7
2021-01-17 20:53:36

사실이라고 주장하시기에는 설명도 없고, 너무 강한 말 같습니다. 이미 쓰신 취향 차이라는 말로 충분할 걸 굳이 그러시네요ㅋㅋ
그렇게 치면, 신세계에서 나타내고 싶은 정서를 충분히 향유하지 못하고 단순하다고 느끼는 것도 식견이 짧다고 할 수 있겠죠

제 감상의 수준 문제를 떠나서, 저는 작품에 대한 평가가 당연시되는 걸 경계하는 겁니다. A는 명작이고 B는 평작이라는둥의 의견을 제대로 된 근거도 주지 않고 집단적으로 강요하면 분위기는 경직되고 썩습니다
영화 보는 식견이 짧은 거야 스스로 압니다만, 긴 사람은 어떻게 보는지 좀 알려주시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냥 면박을 주면 각자의 감상이 굳어질 뿐입니다

8
2021-01-17 21:20:16 (116.*.*.83)

작품에 대한 평가가 일관성있을 필요도 없고 모두가 같은 평가를 내리는 것이야말로 경직된 분위기라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얼마나 더 설명이 필요한 지가 의문이네요. 많은 아이리시맨 평론을 봐도 다들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물론 어느 면에서 아이리시맨이 뛰어난 영화고 신세계가 그에 비해서 부족한지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아이리시맨은 '잠만 쏟아지니' 이거 볼 바에 신세계 한번 더 보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라고 말하는 글에 그정도 정성을 들여가면서 반박까지 해야 할까요? 원래 글의 수준에 맞는 덧글이 달리는 법입니다.

1
Updated at 2021-01-17 23:09:19

폄하하는 평가에는 정말 조심스러워야 하는 건 맞습니다. 저도 막 깎아내리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고..

근데 그런 단순한 평가에 공들여서 설명과 식견을 제공하면, 문화를 더 풍부하게 향유할 수 있는 동호인이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면박을 주면 그냥 서로 기분 나쁘고 끝나구요.

평론을 찾아 읽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방적으로 종결되는 서술과 상호작용이 있는 대화는 효과가 다르니까요.

5
Updated at 2021-01-17 22:08:08

아이리시맨 좀 지루하긴 했습니다. 근데 감독이 하고 싶은 메세지는 결국 결말, 주인공들 인생의 말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
Updated at 2021-01-17 20:38:57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지루해하는 외국인이 있겠죠.
이것보다는 액션물이 재밌다고 하면서....

2
2021-01-17 20:52:50

조페시는 사랑입니다. 마틴스콜세지에 로버트드니로에 조페시라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뜁니다. 상당히 잘 만든 영화죠

5
2021-01-17 21:00:46

저도 아이리시맨 배경을 모르고 봐서 그런지 빅재미는 못느꼈습니다....ㅠㅠ 제 식견이 낮아서 그럴지도요 ㅋ
솔직히 신세계가 더 재밌긴 했네요... 티비에서 재방송 하는거 다시 봐도 재밌던데요. 아이리시맨은 솔직히 다시 봐도 큰 재미는 못느낄것 같습니다.

3
2021-01-17 21:30:23

그거야 신세계가 훨씬 오락적이니까요.
그런데 오락성=작품성은 좀.

13
2021-01-17 21:09:39

익명으로 댓글다는 사람들 게시물은 거의 다 이런듯 ㅡ,ㅡ;;

2021-01-17 21:13:50

블랙매스가 더 재밌습니다.

1
2021-01-17 21:21:45

엔딩스크롤 올라갈때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전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인데 ㅎ ㅎ

8
2021-01-17 21:33:20

뭐 모든 예술이 아는만큼 보이는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미학적으로 훌륭한 작품이 대중성까지 겸비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니까요, 허나 무난하게 받아들일수 있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작품이 되는것은 아니기에 뭐 각자의 생각차이가 있겠죠. 하지만 글쓰신분의 발단과 시작이 익명으로 거장의 작품을 혹평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비아냥 느낌의 댓글을 다시는게 건설적인 작품에 대한 토론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아쉽내요. 뭐 남욕하는 것도 아니고 각자의 감상과 토론을 하는 게시판에서 굳이 흔히말하는 어그로 성 글로 느껴짐은 저 뿐만이 아닌것이기에 여러 날카로운 답글들이 있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2021-01-18 07:54:44

아야. 읽는 제 뼈가 아프네요.

2
2021-01-17 22:53:34

 아무리그래도 신세계를 아이리쉬맨에 비비다니요 ㅠ 

영화를 좀 더 많이 보다 보면 생각이 바뀔날이 올꺼에요^^

지루함과는 사실 거리가 먼 영화입니다. 굉장히 화려한 영화에요 ㅋ

3
Updated at 2021-01-18 03:42:46

자신의 경험을 기억하고 인지할 수 있는 나이부터 따져도, 거의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천편 이상의 극 영화를 봤지만 장르물로서 신세계가 수준 떨어진다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그리고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미국 현대사에 대한 '식견'이 짧다 보니, 제게는 아이리쉬맨이 스콜세지의 전작들에 비해서 꽤나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그 동안 어떤 영화를 얼마나 다양하게 섭렵하셨는지 몰라도, 마치 영화계의 전지적 작가 시점에 빙의라도 한 듯한 교조적 표현은 지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여기 은근히 고수 분들 많습니다...

Updated at 2021-01-18 11:41:54

교조적으로 느껴져서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글쓴이의 원글을 읽고 영화를 얼마 안본 나이가 어린분일거라고 자동적으로 지례짐작 해버렸어요.

저의 불찰입니다. 

사족을 붙히자면 익명에 저런글은 고수분으로는 전혀 안보이고 좀 다분히 어그로성으로 보이네요

 

2021-01-18 11:42:13

원문에 대한 문제 의식은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어쩌면 저 역시 주제 넘은 지적질을 한 것 같습니다. 주초부터 마음에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1
2021-01-18 00:50:45

아이리시맨과 신세계는 저는 장르가 아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오락적인 측면에선 신세계죠 정말 여러번봐도 재미있는 탑클래스 영화 맞습니다.
아이리시맨 긴 러닝타임이라 여러번 보기가 힘들지요.
거기다 시간을 넘나들며 상당히 오랜시간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물론 개인적인 시각에서의 차이지만 이건 어느 영화가 훌륭하다고 얘기해야 한다면 레벨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전혀 다른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세계는 액션느아르 아이리시맨은 영화느아르라 저는 생각합니다.

6
2021-01-18 08:41:27

우디알렌 영화보고 극한직업이 훨 재밌다고 하는격이네요. 

추구하는바가 다른 영화입니다

1
2021-01-18 10:24:02

어떤 장르를 어떤 영화로 입문하느냐에 따라서 기대하는 기준이 결정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파이 영화를 007로 입문하면 그 뒤에 스파이 영화를 볼때 액션, 추격전, 멋진 차와 미녀를 거느리는 스파이

이런게 기대요소가 될것이고, 그 상태에서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같은 영화를 보면 따분하고 정적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글쓴이 님께서 신세계를 언급하신걸 보니 마피아 영화에서 기대하는 요소들이 신세계에 많이 맞추어져 있는 듯 합니다. 그렇게 보면 아이리쉬 맨이 졸린 영화로 느껴지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상영시간, 한국인은 알기 어려운 배경지식도 한몫하겠지요.)

 

다만, 정형화된 기대요소를 부수면 재밌게 볼 수 영화가 많이 늘어납니다. 저도 위에 예시를 든 스파이 영화에 대한 기준치를 바꾸고 나니 '모스트 원티드 맨', '아르고' 등 좋은 작품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영화 감상은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니 굳이 그런 노력까지 해가면서 영화를 보고 싶지 않다면 그것 또한 개인의 선택이겠지요.

 

그렇기에 이 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기준을 가지고 영화에 관한 의견을 논하는 장소이니

표현을 좀 완곡하게 해주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저에게는 다소 아쉬웠던' 이라던가

'개인적으로 이러이러해서 신세계류의 마피아 영화가 더 좋다' 이런식의 표현은 어떠실까요?

2021-01-19 08:50:14

솔직히 이건 뭐 어그로 글이네요... 글쓴이가 아주 시비를 제대로 걸고 만선이 되었네요. 알았겠죠. 익명으로 안쓰면 망한다는 걸... 그러니 이딴 글을 익명으로 쓰지.. ㅉㅉㅉ

1
2021-01-19 16:02:53

소재는 비슷한 갱스터라고 해도 영화를 이끌어가는 방식과 영화에서 주는 재미의 포인트가 매우 다른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일부러 아리리시맨을 미루고 미뤄서 최근에 봤습니다. 배경지식을 알고 보려구요. (물론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콘텐츠 하나 본게 다지만) 그 당시 시대상황을 조금 이해하고 보니 스토리와 인물관계가 매우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넘처 흘렀습니다. 특히 로버트 드니로의 갈등하는 연기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역사의 특정 시기를 영화라는 짧은 시간에 담기에는 오히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매우 짧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 시간의 한계로 인해 시대와 인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인물들에 대한 감정이입이 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관심이 있으신분들과 배우들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우 재미있게 볼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루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
2021-01-20 00:31:32

 

소싯적 스콜세지 영화를 꼭 챙겨봤던 사람입니다.

저는 여러 영화 중에 '카지노'가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신세계'를 재미있게 봤다고 비하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영화 보는 주관은 모두 다르니까요..

 

사실 스콜세지류의 영화는 디피에 계신 많은 분들 같이 '시네필'인 경우는 인상깊고 흥미로울수 있지만,

그냥 재미로 보거나 다른 관점으로 보면 사실 전개가 지루할 수도 있고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대학생 때 비디오 시절로 '카지노' '좋은 친구들' 등 챙겨보다가,

요즈음 영화나 미드 등이 전개도 빠르고 한거에 익숙해져서인지,

솔직히 '아이리쉬맨'은 '명작이겠지..'하면서도 볼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그래도 참고 선택해서 봤는데, 예전 스콜세지의 그 느낌이 새록새록 나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유의 긴 호흡, 서사를 통해 한 인물 한 인물의 삶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예전 그대로 였던 거 같습니다.

보면서 '요즘 이렇게 영화 만들기도 참 힘들텐데.. 넷플릭스에서 감독 취향을 정말 존중해 주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면서 과거 스콜세지의 페르소나였던 '로버트 드니로' (제 한때 이메일 아이디가 denirofan 이었습니다 ㅋ)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저는 이 영화에서 오히려 조 페시와 알 파치노의 연기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조 페시도 드니로에 비해 역할 분량이 적다 뿐이지 동일하게 스콜세지의 페르소나 격으로 출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전 영화들과 다르게 상당히 '관록있는' 연기를 선 보이더군요

예전 조 페시는 혈기를 못 이겨 '작은 땅콩이 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온갖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상당히 절제된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이태리 갱단 사이에서 소수인 아이리쉬맨으로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하여 알 파치노와 이태리 갱단 사이에 중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노년에 초라한 모습도 가슴에 큰 회한을 느끼게 하더군요..

 

 또 스콜세지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알 파치노는 '지미 호파'를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사실 로버트 드니로는 인상을 쓰며 '터프 가이' 이미지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대부분이었다면,

알파치노는 넘치는 에너지와 카리스마, 웅변에 가까운 소통력으로 거의 상반된 모습을 보이지요..

저는 지미 호파 역을 맡으면서 본인 자존심 때문에 중재를 그르치는 여러 장면들을 연기하는 알 파치노를 보면서 '아.. 노쇠한줄 알았는데 아직 안 죽었네?'라는 인상을 깊게 받았습니다.

솔직히 그해 아카데미 조연상은 알파치노가 받는게 맞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스콜세지는 이 영화에서 갱의 부귀영화와 끝에 허망함에 대해 강조한거 같습니다.

이전 '좋은 친구들'이나 '카지노'도 결말이 어느정도 그런 모습이었지만,

이번 영화에는 스콜세지도 인생의 황혼기를 겪음에 따라 좀더 강조해서 보여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영화에서 로버트 드니로의 젊은 시절이나 현재 시점 묘사 보다는,

그의 노년에 신부에게 '억지로(?)' 고해성사 하려는 장면이나, 중간중간에 삽입된 은퇴후 인터뷰 장면(?)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그게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갱의 인과응보 모습.. 핵심 메세지가 아닐까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각설하고, '아이리쉬맨'은 제가 스콜세지 영화 중 손 꼽히는 명작이라고 생각되지만,

이것은 저 또는 영화 매니아류의 관점이지, 다수의 의견은 아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다수 의견이라면 스콜세지 영화들이 국내 개봉할때마다 히트 쳤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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