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포] 빈센조 1,2화가 감상했습니다.
주말 늦은 시간에 1화는 넷플릭스로 2화는 티빙으로 감상했습니다.
게시물의 내용에는 1,2화의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무스포 상태에서 감상하시고 싶으시다면 읽지 말아주세요.
송중기가 오래간만에 드라마 복귀작이어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마피아의 변호사가 한국으로 와서 예기치 않은 사건을 만나게 되면서 하는 수 없이 개발 난민들에 편에 서는 이야기 입니다.
송중기는 이탈리아 거대 마피아 조직인 까사노 패밀리에 입양된 빈센조 까사노 역입니다. 마피아의 변호사, 일명 콘실리에리입니다. 콘실리에리는 마피아 집단의 단순한 법률 대리인이라기 보다 보스의 입장을 대리하거나 정책을 판단하는 자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영화 대부에서 톰 헤이건이 이런 역할입니다. 극 중 비토 꼴레오네의 양자이기도 하죠. 하지만 실제 마피아 세계에서 조직의 넘버 3 역할을 하는 콘실리에리는 무조건 이탈리아 혈통이 아니면 안된다고 합니다.
극중 빈센조 까사노 (송중기)는 보스에게 입양된 양아들로 까사노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엄청나게 낮은 확율의 예외인 듯 합니다.
벤센조(송중기)는 조직의 이익을 위해선 철두철미하게 일을 해결하는 해결사 노릇을 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계도 아닌 입양한 동양인이기에 조직을 물려 받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항상 자신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형과 그 추종 세력에게 강력한 견제를 받습니다. 그래서 형에게 자신을 건들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한국행 비행기를 탑니다.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결심을 하면서..
빈센조는 5년전 중국의 대부호의 비자금을 관리 의뢰를 맡아 서울의 낡은 상가 건물을 구매하여 그 안에 숨깁니다. 관리는 한국인 사장에게 맡기고 건물 내부에 특수한 금고를 제작하고 금괴를 숨긴 것입니다. 비자금의 행방은 벤센조, 금괴의 주인이 중국인 대부호, 한국인 관리자 밖에 모르는 것이죠. 하지만 금괴의 주인이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그 금괴의 주인이 이 세상에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것을 찾아 다른 도시로 가서 살겠다는 생각으로 한국행을 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역시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건물 주변이 재개발 지역으로 묶이게 되고 빈센조가 소유한 낡은 상가 건물까지 재개발 지역에 묶입니다. 건물 주변은 바벨 건설이라는 악덕 재벌의 소유로 빈센조의 건물이 의도치 않은 알박기를 한 상황입니다.
상가 입주한 상인들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해 잠시 내보내고, 빈 건물에서 막대한 금괴를 빼낸 다음 새로 건물을 지어 상인들이 다시 입주할 수 있게 하면 아무런 방해와 잡음 없이 그 금괴를 소유할 수 있으리라는 애초 계획은 역시 몽땅 틀어집니다.
의도치 않게 재개발로 내몰릴 위험에 놓인 상인과 함께 악덕재벌 바벨에 대항 싸움을 시작합니다.
대략 1,2화의 내용입니다.
박재범 작가의 전작인 '김과장'과 같은 구조의 코미디물 입니다.
첫화는 그저 그렇게 봤구요. 2화부터 슬슬 재미가 붙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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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에 큰 실망을 해서인지
"빈센조"에 대한 재미가 더 컸습니다.
전작과 같은 구조를 갖는 것 같은데.. 일단 지켜봐야겠어요.
작가가 주인공의 연기력이 꽤 탄탄한 것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PD가 원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가 되는 배우들을 등용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