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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타 미즈키 주연의 '망각의 사치코', 그리고, '과보호의 카호코'. (왓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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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9 22:54:59

최근 일본 드라마가 저어어엉말 별볼일 없어 관심이 사라졌다가..

 

그래도 작년에 한자와 나오키 시즌2는 잘 보고..

 

어쩌다가.....

 

망각의 사치코를 보게 되었는데..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스테레오 타잎. 로봇같은 딱부러지는 일은 정말 잘하나..

무언가 너무 사무적인 느낌의 인간인 사치코는

결혼식날, 남편될 이가 "미안"이라는 쪽지를 남기고 도망가버립니다.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결혼식을 다 취소하고 뒷정리를 깔끔하게 한 사치코였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게 아니라,, 내면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아.. 그 뒤로 일도 제대로 못합니다. 한시도 도망간 남친을 잊지 못하는 거죠.

 

왜 도망갔을까 무슨일이 있었을까...를고민하던 그녀는

평소에는 에너지바 정도로만 끼니를 그냥 때우던 그녀는

어쩌다 보게된 고등어 된장 조림을 너무 맛있게 먹고..

 

자신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만은 도망간 남친을 잊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그 뒤로

이런 저런 맛있는 음식을 먹어가며 상처를 극복한다..는 내용입니다.

 

죠시즈에 나왔던 타카하타 미즈키가..  이 애 이거 연기를 잘하는 거야 못하는거야 죠시스도 그닥 말이 없는 캐릭터였는데 원래 이런 연기만 하는거야 뭐야 싶더라구요

다만, 마지막 회.. 돌아온 남편에게 굳게 맘을 다지고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뭔가 상당히 마음을 울리더라구요.

 

그래서, 이 애가 나오는 다른 드라마를 봐야겠다 싶어 찾아보니

 

 

이런 드라마가 있더군요.

 

취직 직전까지 엄마의 치마폭속에 쌓여 사는 사치코는

집에 오면 성장 과정 그때그때를 담아두었던 본인의 성장 비디오를 엄마 아빠와 함께 보고

대학 등교도 엄마가, 하교도 엄마가, 취업도 아빠 엄마가 직접 알아보러 다니며

외가, 친가 할아버지 할머니, 온갖 친척들로 부터 사랑을 듬뿍 받으며 

엄청난 과보호 속에서 자라난, 소녀가

우연히 만난 고아원 출신의 미대생 친구를 통해

점차 성장하며 부딛히며 상처 받고 이겨내며 어른이 되어가며 부모로 부터 독립을 얻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만..

이야기의 후반부는, 카호코를 둘러싼 가족들의 일상이야기들이 상당히 마음을 울립니다.

그냥 마냥 행복하게만 보아왔던 현실의 장막들이 조금씩 조각나면서 진짜 현실들이 드러나고 그 붕괴를 막기 위해

애쓰는 카호코의 모습이 안쓰럽다고나 할까요.

 

나이탓인지, 보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타카하타 미즈키는, 여기서는 망각의 사치코와는 전혀 다른 천연덕스러운 귀여운 여대생을  참으로 잘 연기해서

아 이 애 연기 참 잘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망각의 사치코와는 같은 사람이라는게 안느껴질 정도로 잘하더라구요. (뭐 우리나라 배우들은 비교적 흔한 일이긴 하죠)

 

간만에, 좋은 일본드라마를 봤습니다.

 

뭐 저에게는 참 좋은 드라마였는데, 다른 분들 어떠하실지..

 

조심스레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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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19 23:49:02

도쿄센치멘탈도 추천합니다. 

 

다카하라 미즈키 이 드라마에서 좋습니다.

저는 도쿄센치멘탈에 반해 망각의 사치코 봤습니다. 

Updated at 2021-04-20 08:32:53

타카하다 미즈키 오로지 연기로 팬이된 진짜 잘하는 배우에요. 문제있는레스토랑 추천합니다. 처음에 좀 재미가 없다가 어느순간 빠져든 드라마인데 거기서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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