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관람연령 제한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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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4 14:15:18
초등학교 2학년인 둘째는
아무래도 네살 위의 형이 있다보니 영화관람에서 상위호환 비슷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전체관람가 같은 경우는 약간 시시해 한다고 해야 하나...
가족애니매이션 같은거요.
평일은 티비를 거의 보여주지 않고 주말이 되면 2~3편 정도 영화를 보여주는데
어제 뭐 볼거 없나.. 뒤적거리다가 성룡이 나오는 BB프로젝트라는게 있더군요.
저도 아직 안본거라 별 생각없이 봤는데
나름 성룡의 코믹액션이 애들한테도 먹히는지 중간중간 웃으면서 보네요.
근데 문제는 이 영화에서 갓난아이를 집어던지거나 유모차에 태워진 상태로 밴 뒤에 끌려다니거나
산채로 냉동고 안에 들어가거나 하는 장면이 나온다는데 있습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아이가 호흡을 하지 않아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전기적 충격을 주는 장면도 있지요.
영화가 끝나고 나니 둘째녀석이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엉엉 울어요.
왜 그러냐고 물으니 그 아이가 진짜 죽는 줄 알았다는겁니다.
녀석이 좀 눈물이 많은 편이긴 한데
어른들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내용을 어린아이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것 같습니다.
달래주느라고 한참 걸렸네요.
나름 보여줄 영화를 선정할때 폭력성이나 선정성 같은 부분이 뭐가 있었나 고심하고 나서 보여주는데
제가 아직 안본 영화는 좀더 신중해서 선택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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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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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그런거 애들이 보면 트라우마로 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