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블랙썸머 시즌 2,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는.

다른분 감상기에 댓글로 3화까지 보고 시즌1 보다 재미없다고 성급히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주행하여 8화까지 본 느낌은 성급한 결론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즌1은 한국인 캐릭터 선(Sun)에 집중되었지만 이번편은 캐릭터가 확장되고,

편집도 시간순서가 섞여있고 초반에 상당히 조용하게 진행되기에 적응이 되지 않았으나

4화부터 상당히 재미있게 전개되고 인물들을 파고들어가는 서술이 상당히 세련됩니다.

동시간에 일어난 여러 인물의 시점을 적절히 보여주기 때문에 편집이 인물에

집중된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드라마적이 재미를 배가 시키는 요소같더군요.

일반적인 드라마는 매회가 다음편에 이어지는 이야기의 떡밥을 던지는 방식인데,

이 드라마는 각 캐릭터의 이야기에 집중하다 마지막에 합쳐지는 방식이라

매회가 비장합니다.

시즌3가 나올 것 같기는 한데,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사건보다는 인물중심으로

흘러갈 것 같다는 정도만 예상이되어 차분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