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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전 신의 한 수 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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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18:13:10

얼마전에 아쉬운 점에 대해서 썼습니다.  너무나 짧은 러닝 타임 때문에 몇몇 장면들이 너무 함축적으로 풀려버리는 디테일 부족!!

 

아신전을 다시 보고 외국의 여러 리액션 영상을 보고 나서 다시 곱씹어 보니 정말 신의 한 수는 마지막 마을 씬인 듯 합니다.

 

아신이 조선 군영에 몇 명의 병졸을 죽이고 생사역병자로 만들어 혼란을 야기시키고 서로 살육하게 만듦과 동시 높은 지붕 위에서 10년 넘게 연마해온 호크 아이급 활 솜씨로 살아남아 도망을 가려는 자들의 머리에 화살을 박아 넣죠.

 

그리곤 지붕에 기어올라오는 마지막 놈을 도망가지도 못하게 손을 쏴 꿰어 옴짝 달싹 못하게 해놓고 생사역병자들이 잡아먹게 매달아 둡니다.  그리고 그 비명 소리에 달라 붙은 모든 생사역병자을 일거에 불로 싹 태워버리는 마무리까지..

 

거기까지만도 아신의 복수는 일부 완성되었다고 저도 다른 분들도 생각했을 겁니다.  시원한 복수극이었다고..

 

그리고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장소.  불에 타고 무너졌지만 성저야인들이 살았던 옛 마을.

환상에 잠긴 아신에 눈에 밝은 햇살과 활짝 웃는 가족 같은 이웃들을 보는 듯 한 환상에 빠집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그래 그렇게 개고생을 했는데 이제 남은 가족도, 이웃도 없구나 싶은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신이 자신이 살던 움막에 들어서면 일렬로 서서 웃고 있는 가족들.

 

그리곤 바뀌는 서늘하고 우중충한 빛깔로 망가져버린 집과 마을의 모습.  들리는 생사역병자들의 울부짖음.  

 

그리고 통 안드시면 어떻하냐? 앞으로 맛있는 거 많이 대접하겠다는 감정 없이 말하는 아신을 보면서 아신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구나 싶었습니다.

 

아신이 꿈꾸는, 그리고 준비한 복수는 이게 끝이 아니었구나.  어쨌든 생사역을 이용해서 조선군이든 파저위에게든 복수를 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지점이었죠.  그게 민치록의 서신으로 우선 순위가 파저위에서 조선으로 바뀌었을 뿐...

 

그 부분 때문에 아쉬운 부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킹덤 프리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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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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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18:15:52

마지막 장면 정말 강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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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27 18:34:29

그 지붕 기어올라온 놈이 군졸9번이었던가..
확실히 복수한 느낌이었죠

2021-07-27 19:23:35

 저한테는 그장면이 아신은 도데체 생사초를 사용하면 좀비가 된다는걸 어떻게 알았지 하던 의문을 

한방에 날려버렸던 장면이였습니다.

2021-07-28 04:24:53

저도 요거. " 아, 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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