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제가 왓챠를 안쓰는 이유
1. 사이트 UI가 아마추어 유튜브 채널 같습니다.
넷플릭스처럼 썸네일을 옆으로 나열한 건 좋은데, 그게 세로가 아니라 가로인데다 밑에 '텍스트로' 작품 이름 박아놓은 게 너무 아마추어 같아요.
그리고 작품을 클릭하면 상세 페이지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작품 이름은 '텍스트'입니다.
넷플릭스는 작품 이름을 이미지로 해놔서 진짜 비대면 영화관 같죠.
2. 별점 평가가 난해하고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내가 별점을 어떻게 매겨야 시스템이 내 의도대로 잘 인식해서 추천에 반영되는지도 난해하고, 별점 매길때마다 5개는 무엇이고 4개는 무엇이고 3개는 무엇이고 계속 생각하면서 매겨야한다는 점이 상상 이상으로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난 가볍게 보려고 왓챠를 들어온건데 왜 영화평론가들처럼 평가하는데 머리를 싸매고 있어야 하는 겁니까?
그리고 이것은 넷플릭스가 별점을 버리고 엄지 평가로 바꾼 결정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선 좋으면 추천, 별로면 비추, 애매하면 아무것도 안누름 아주 직관적이죠.
3. 특정 사상에 매몰된 사용자의 리뷰가 생각보다 많이 보임.
어떤 사상이라고 말은 안하겠습니다. 아무 문제 없는 멀쩡한 작품에서도 리뷰에 특정 사상을 뿌리고 다니는 사람이 생각보다 자주 보입니다.
4. 리뷰의 존재가 볼 것을 고를때 오히려 방해됨.
넷플릭스는 아무 선입견 없이 시놉시스만 보고 시청을 결정할 수 있어 오직 저만의 생각으로 온전히 감상할 수 있지만, 왓챠는 리뷰 기능 때문에 리뷰어의 생각이 선입견으로 자리 잡혀서 온전히 감상이 안됩니다.
그럼 리뷰를 안보면 되잖아라고 하겠지만, 애초에 리뷰 기능이 없는 것과 존재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리뷰' 버튼이 있으면 보고 싶은 게 사람이니까요.
I : 16 / 30
N : 30 / 30
F : 21 / 30
P : 30 / 30
글쓰기 |
저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다른 관점으로 제 생각을 남겨봅니다.
1. 좋은지 나쁜지 생각해본바 없...
2.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은 애매한 것 같습니다. 별점은 아주 오래된 방식인데 별5개는 사실 나오기 어렵죠 보통은 3개에서 3개반이며 몇몇 영화에서 5개를 줬습니다. 그런데 이런 별점이 높은 영화 위주로 노출되기에 저는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3. 사전 영화정보가 없는 영화를 볼지, 말지를 고민할 때 평을 읽어보는데 영화를 보는 관점 또한 제각각이니 후한 평이나, 혹독한 평이 나올 수 있지요 아마 쓰신 이유는 감상평이 매우 현학적인 수사법을 구사하는 평들을 보고 쓰신게 아닐까싶습니다(그런 사람들이 꽤 있지요)
4. 3번과 중복되는 관점인데 3번과 같은 생각입니다.
왓챠에서의 불만은 옛날영화들 같은 경우 거의 비디오로 보는 듯한 화질과 음질이며, 넷플릭스와 비교시 좋은 점은 '와 이게 있네'라는 영화들 즉 작가주의 영화들이 꽤 많다라는 것입니다. 두개를 같이 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왓챠를 더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